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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보냈더니 맛있는 반찬이 왔어요

밥도둑 조회수 : 12,351
작성일 : 2011-11-19 16:40:37

시댁에 김장해서 보내드렸더니

우리 어머니께서 단풍깻잎 삭혀 양념한것 보내주셨어요.

이게 얼마나 맛있는지는... 먹어본 사람만 알거예요. @.@

푸른 생깻잎보다  훨씬 작고 여린 잎이라

입속에 넣으면 향긋하고 밥한그릇이 금새 사라져버리네요.

우리 어머니는 김치나 국, 일품요리같은건 잘 못하시지만

무말랭이, 깻잎김치같은건 정말 맛있게 잘하시거든요.

제가 좋아하는데, 이 깻잎이 가을에만 나오는거라

시장에 단풍 깻잎 나오면 (사다 삭히시는지, 삭힌걸 사오신건지 잘몰라도)

겨울에 만들어 주십니다.

원래 시부모님 식성이 많이 짠 편이라 어머니 반찬 맛있지만 짜서 많이 못 먹었는데

이번엔 우리가족 입맛에 딱맞게 적당한 간이라

남편도, 아이도 감탄하며 먹고 있어요.

우리 시부모님이 인간극장<백발의 연인>처럼 금슬좋으십니다.

그 분들처럼 사랑해요~를 입에 달고 살지는 않지만

평생을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자식들 키우면서도 사랑으로 키우셨고

며느리들에게도 최고의 시부모님이시구요.

제가 조금 더 잘하는 김장 보내드리면

맛있다. 고맙다 하시며 기꺼이 받으시고

이리. 며느리 좋아하는 반찬 정성껏 만들어 보내주시는 시부모님 둬서 참 감사한 며느리랍니다. ^^

IP : 180.229.xxx.8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9 4:44 PM (125.152.xxx.107)

    고부간에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단풍 콩잎은 들어봤어도 단풍 깻잎은 처음이네요.

    깻잎 장아찌는 엄마가 해서 주거든요.

    근데....단풍 든 깻잎도 장아찌해서 먹는지 몰랐어요.

    양념된 장아찌깻잎.......맛있던데....^^

  • 2. 감동
    '11.11.19 4:44 PM (114.207.xxx.163)

    마음놓고 방심한 채 착할 수 있는
    시댁이란 얼마나 좋은가요, 보기 좋아요. 글도 맛있구요.

  • 3. 헤헤~
    '11.11.19 4:44 PM (220.116.xxx.187)

    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 ^_^ 행복하세요.
    전 반찬 안 해주셔도 좋으니..울 할모니, 할부지 그저 건강하셨으면 ㅠ__ㅠ

  • 4. 하루
    '11.11.19 4:47 PM (222.233.xxx.93)

    단풍깻잎 저 뭔지 알아요.
    그냥 깻잎보다 더 얇고, 부드러워서 훨씬 맛있어요.
    밥에 깻잎만 먹어도 진짜 진짜 맛있는데..
    입에 침 고이네요. 씁~

  • 5. 기분좋은 글
    '11.11.19 4:53 PM (1.238.xxx.61)

    원글님도 좋은 분같고 시부모님도 참 좋으시네요...
    부럽사와요...

  • 6. 쏠라파워
    '11.11.19 4:56 PM (125.180.xxx.23)

    깻잎이 약간 반투명해서 비쳐보이기도 하고...
    그거 맞죠??
    전 친한동생이 시어머니가 주신걸 나눠줘서 생각날때 조금씩 꺼내먹거든요.
    보통 시댁, 친정에서 김장 얻어먹으면 먹었지 해서 보내는 딸이나 며느리는 드물던데요.
    오고 감속에 보이지않게 두터운 정이 쌓인게 느껴지네요^^

  • 7. ㅇㅇㅇ
    '11.11.19 5:14 PM (203.226.xxx.97)

    단풍깻잎은 품종이 다른거에요?
    품종은 같은데 수확시기만 다른거에요?
    궁금해여 맛 있을것같아요

  • 8. 좋네요
    '11.11.19 5:16 PM (14.52.xxx.59)

    같은 말이라도 시어머니가 김치 국 일품요리 못하고 김장도 제가 해서 보내야해요,,하는것보다
    얼마나 정감있고 예뻐요 ㅎㅎ

  • 9. 밥도둑
    '11.11.19 5:27 PM (180.229.xxx.80)

    윽, 시어머니 자랑할려다 제 칭찬 받으니 민망해요.^^;

    단풍깻잎은...
    일반 깻잎이 가을에 노랗게 물들었을때 수확하는걸거예요.

    보통 잎들깨라고 해서 봄부터 여름까지 시장에 나오는것은
    우리가 잘 아는 그 짙푸르고 두꺼운 깻잎이고요.

    단풍깻잎은 들깨수확할려고 깻잎 안따고 키우다 가을철에
    노랗게 된 깻잎 따서 삭힌거라 알고 있어요.

    단풍들면서 잎이 얇아지는지 몰라도 위에 댓글처럼 반투명하고 얇고
    반찬으로 만든걸 젓가락으로 집어 따끈한 밥위에 얹어 입에 넣으면
    입속에 향긋한 향이 퍼지며 약간 짭쪼롬한 양념과 함께... 입속에서 불꽃축제가 일어나요.
    너무 맛있어서요.

    에고... 맛있는거 혼자 먹어 죄송하네요. ^^

    전 한번도 안사봤지만, 재래시장에 가면 구할수 있을것 같아요.

    단풍깻잎

  • 10. 히히
    '11.11.19 5:43 PM (222.232.xxx.71)

    정말 부럽습니다~
    님 시부모님도 좋은분이시지만 원글님도 좋은 성품을 가지신것 같아요~^^

  • 11. 친정 엄마가
    '11.11.19 6:19 PM (121.165.xxx.105)

    해주시는 반찬인데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힘들죠
    친정 엄마는 깻잎 한장 한장 가지런히 정리 하셔서 삭히고 살짝 데쳐서 김장 하실때 꼭 해주시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못먹어요
    깻잎이 안좋아서 하나도 못따셨다고
    내년을 기다려야죠
    엄마에게 만드는법 꼭 배워놔야 겠다고 생각하는 음식이예요^^

  • 12. 네츄라리
    '11.11.19 8:13 PM (180.71.xxx.75) - 삭제된댓글

    너무 착한 며느님..^^
    근데 저도 먹고 싶어용..

  • 13. ㅎㅎㅎ
    '11.11.20 1:02 AM (118.221.xxx.50)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근데 깻잎 여기선 삭힌 깻잎이라 부르는데
    그거 초록 깻잎을 따다가 소금물에 담가 삭힌 거에요
    누렇게 될때 따는거 아니에요^^

  • 14. 좋은 아침
    '11.11.20 9:39 AM (119.67.xxx.242)

    서로 사랑하시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 좋은 글 감사해요^^

  • 15. 보기 좋아요
    '11.11.20 10:03 AM (61.76.xxx.120)

    저도 단풍콩잎은 먹어 봤어도 단풍깻잎은 먹을 기회가 없더군요.
    참 맛있죠

  • 16. 된다!!
    '11.11.20 11:09 AM (58.225.xxx.165)

    단풍깻잎은 뭔가요?
    울 엄마랑 아빠가 보내주시는게 그건가

    마트에서 파는 깻잎은 크고 뭔가 질기잖아요?

    근데 엄마가 직접 재배해서 보내주시는 깻잎은 크기가 균일하지 않아요
    큰것 작은것도 다양.
    그리고 엄청 얇다고 해야 하나
    먹으면 보드라워서..
    밥하고 그 깻잎하고 그냥 입안에서 자연히 섞여요..
    그래서 참 맛있거든요..

    그게 단풍깻잎인가요??

    그거 먹다가 마트에서 파는 일반 깻잎 못먹겠더라구요

  • 17. ^^
    '11.11.20 12:03 PM (147.46.xxx.47)

    김치는 친정엄마들이 딸네집 해다 나르는 전유물로만 알았는데..
    82는 참 다르네요.원글님 참 예뻐요~~시어머님 며느님 고생한거 알고
    아마 정성 듬뿍 쏟아 깻잎지 만드셨을거에요.고부사이 부러워요~~

  • 18. ^^&
    '11.11.20 12:18 PM (218.158.xxx.149)

    이름도 이쁘네요 단풍깻잎!
    암튼
    이런글 참 보기좋아요
    시모욕하는글만 보다가..^^

  • 19. ..
    '11.11.20 12:20 PM (211.253.xxx.235)

    저~기 위에 ㅎㅎㅎ님.
    누렇게 된 깻잎 따로 있어요. 초록 삭힌 거와 달라요.
    재래시장 가면 잠깐 반짝 팔때 있어요.

  • 20. 자작나무
    '11.11.20 12:27 PM (121.135.xxx.21)

    초록깻잎은 삭혀도 그런맛이 안나죠..
    가을녁에 노랗게 된 깻잎을 따서 소금물에 삭혀서
    다시 꺼내서 물에 소금끼 우려내고
    양념해서 만드는 거예요
    손도 많이 가고 힘들지만 정말 맛나죠^^

  • 21. 윤주
    '11.11.20 4:04 PM (110.12.xxx.234)

    고부간의 사이가 보기 좋습니다...안봐도 느껴지고 님 때문에 미소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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