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 직장동료들과 수다떨고싶어요.

친일매국조선일보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11-11-18 13:12:53
여긴 외국이구요. 오랫동안 공부하다 드디어 좋은 직장에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 시작한지 한 2달 정도 되었구요. 
하던 공부에 비하면 일은 너무 쉽고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시달리고 있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등에 비하면 룰루랄라 가볍게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좀 범생 스탈에..좋게 말하면 조용하고 얌전한, 나쁘게 말하면 답답하고 재미없는 성격이라 스스로 불만이 자꾸 생겨요.

자주는 아니지만 잡담이나 회식같은 돈독한 관계를 쌓을 기회가 있었어요.
저 친구들과 수다떠는거 좋아하거든요.
동료들과도 신나게 대화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다 보니 언어의 장벽이 있죠. 저음으로 말 후루룩 빨리 하는 애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이해하고 반응하는데 에너지 다 써야하고...
제가 원래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말로 하는 농담도 잘 못하고 잘 못받아쳐요.ㅠㅠ 특히 서로를 깎아내리는 농담은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요...--;; 
서로를 까는 농담을 즐겨하던 대학 선배들이 너 사회내보낼 생각하면 걱정이라고 말하곤 했었죠 (지들도 학생이면서 ㅋㅋ)  

제가 기가 약하거나 소심한 스탈은 아닌데 여기나라 애들이 워낙 기세 등등 센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말도 많이, 빨리 하고 늘 농담하고 이런게 일상적인 사람들과 늘 어울리다 보니 나는 '늘 웃으며 듣기만 하는 외국아이'의 이미지가 생긴것 같아 좀 바꾸고 싶어요.

몇일 전 자기 표현을 잘 안하는 큰딸 고민 올리신 분 따님처럼 저도 천성이 내성적이고 어렸을때부터 착하고 조용한 아이였어요. 
근데 요즘은 자기 표현을 잘 해야 뭐든 되는거 잖아요.
동호회 같은 곳에 나가서 대화 하는 훈련을 좀 해야할까요? 이런 쪽으로 책을 읽어야 할까요?
이제껏 저의 문제들에 대해 현명하게 조언해주신 82쿡 선배님들을 또 믿습니다!!!   
IP : 99.232.xxx.2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76 가슴이 콕콕 쑤시면 심장쪽일까요? 5 심장 2011/11/18 4,604
    40775 삶은 보쌈고기 썰어서 냉동했다가 먹어도 될까요? 3 ... 2011/11/18 4,406
    40774 고2 아들 영어 포기단계 11 부탁합니다 2011/11/18 4,583
    40773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원글 지울게요. 4 연애 지겹다.. 2011/11/18 2,534
    40772 강용석 야~안돼~ ... 2011/11/18 2,061
    40771 처제의 일기... 4 .. 2011/11/18 4,140
    40770 FTA 되면 미쿡산 물밀듯이 마구마구 들어오는거죠??? 3 막아야 산다.. 2011/11/18 2,484
    40769 유치원 보내는 기준이.. 2 ㅎㅎ 2011/11/18 1,939
    40768 밥이많은데 쌀뜨물이 필요하면? 5 l 2011/11/18 2,502
    40767 한국인60대부부랑 하우스쉐어하는 중인데요. (외국) 2 어떨땐 피곤.. 2011/11/18 3,065
    40766 포악한 중국 해적들, 라면으로 꼬셔서 잡았다 ^^ 2011/11/18 1,960
    40765 FTA요... 이렇게 지금 편하게 앉아 있어도 되는건지... 아.. 1 괜히 불안 2011/11/18 1,495
    40764 초등 기말고사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토마토 2011/11/18 2,183
    40763 하루종일 너무 피곤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8 피곤합니다... 2011/11/18 4,647
    40762 수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서요.. 4 고3맘 2011/11/18 2,493
    40761 여자를 내려주세요..란 노래파일 있으신분 계신가요... 4 급한맘 2011/11/18 1,661
    40760 강원도 고향이신분들.. 3 shorts.. 2011/11/18 1,839
    40759 뿌리 깊은 나무에서 자객 윤평 3 된다!! 2011/11/18 3,399
    40758 가로 4센티 세로 6센티 사진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1/11/18 2,010
    40757 뮤직뱅크 보는데 이승기... 29 ㅇㅇ 2011/11/18 11,284
    40756 나이가 35살인데..김장을 해본적이 없어요 17 흠흠.. 2011/11/18 3,992
    40755 치아교정 해보신분들..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1 ㅠㅠ 2011/11/18 3,902
    40754 미국으로 짐 부치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1 해외 택배 2011/11/18 2,632
    40753 변액연금 모아봤자라는걸 얼핏 본거같은데,,,,,,? 3 d 2011/11/18 2,801
    40752 짝사랑 하는 남자 넘어 오게 하는 방법이나 노하우좀 알려 주세요.. 1 아아... 2011/11/18 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