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아이가 몇달전부터 엄마아빠 언제죽느냐 몇살때죽냐 이럼서 슬퍼하는데요..

6살아이 조회수 : 2,455
작성일 : 2011-11-18 12:00:43

몇달 된것같아요...

처음엔 그냥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거의 몇달이네요.

엄마는 몇살에 죽느냐 빨리죽을까봐 슬프다.

자기가 마흔살이면 엄마는 몇살이냐?그래서 제가 몇살이다 말해주면 엄마 그럼 빨리 죽겠네...이럼서 울고.

어젠 아빠랑 같이 자면서 엄마가 빨리 죽을까봐 슬프다 그럼서 얘길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아빠가 왜 엄마가 몇살에 죽을것같은데??그러니 백.살.이럼서 울더라구요..

엄마가 백살에 죽을것같아서 넘 빨리 죽어 슬프다고요..

문밖에서 둘째 재우느라 왔다갔다하다가 저도 좀 웃겼는데..신랑이 효자났다고 저를 불르더라구요..

얘좀 보라고 엄마가 백살에 죽는다고 운다고..

나중에 구박이나 하지말라고 함서요..

어쨋든..거의 매일 그런 얘길 하는데요..자기전이나 자고 일어나서가 특히 더 그러구요..

평소엔 굉장이 밝아요..잘 웃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신체활동도 잘 하구요..태권도 배우고 거의 매일 자전거 타는거

좋아해서 자전거 타고있거든요..그럴땐 그런말 전혀 안하고 잘 지내다가..하루에 몇번정도는 심각해져서 저런말을 하네

요..이것또한 지가나는 과정인지..다른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집 아이는 또 안그런다고 하네요...

제가 어찌 대처하면 좋을까요??지금은 그냥 엄마아빠 너 동생 우리 네식구 모두 오래살아~~~이럼서 걱정하지말라고하

거든요...좋은 답변 부탁드릴게요.

IP : 111.118.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1:00 PM (119.197.xxx.71)

    제가 어렸을때 그랬어요. 저는 늦둥이였거든요. 학교들어가기전에 글을 깨우쳤는데 무슨 백과사전인지에서
    (오래된 책이였어요)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얼마다 하는거였는데 언니한테 수명이 뭔지 물어보고는
    매일 밤 울었었네요.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 보면서 몰래 운적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 조카애는 할머니 (시어머니) 다리가 마르고 검버섯이 핀걸보고 (유치원때) 새언니 손을 잡고
    할머니가 죽는다고 이것보라고 할머니 다리보라고 하면서 울더래요. 교횔 다녔는데 거기 나이드신 권사님이
    애들을 예뻐하셔서 항상 뭘 주시고 그랬는데 그분이 돌아가셨을때 나이가 많이 들어 돌아가신거라는 얘길
    해준적이 있다더군요.
    뭔가 계기가 있었을꺼에요. tv라던가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돌아가셨다는 얘길 들었거나
    너무 걱정마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2. 박가
    '11.11.18 1:21 PM (180.64.xxx.120)

    아이 하나 키워 봤지만 지나가는 과정인 듯 해요.

    이 글을 1 년 전 올리셨으면 제가 올린건가 했을 거에요. 우리딸도 6세 때 그랬거든요.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면 이해하는 듯 보여도 며칠 지나면 다시 또 그러고 또 설명해 주고를 여러번 반복했네요.

    유치원에서 죽음에 대해 살짝 배운 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맘 때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데..좀 무서운 맘이 생겼나 봐요.

    그런데 지금은 안 그래요.

    많이 안아 주시고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잘 설명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 3. 우리애도 6살
    '11.11.18 1:40 PM (59.25.xxx.220)

    얼마전에 자기 어른되기 싫다고 엄마 아빠 늙는거 싫고 죽을까봐 자기는 안될거라고 엄청 서럽게 울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 후에도 그렇게 울지는 않지반 가끔 자기는 어른 안될거라고 얘기해요
    6살이 그런 나이인가보네요

    저도 그냥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밖에 못해줘서 괜찮을까 염려하던 중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19 일본이 배알이 뒤틀리나보네 2 쑥빵아 2011/12/01 2,227
45318 82의 날선 댓글 보며 의아한 점 11 ... 2011/11/30 2,635
45317 오늘은 82쿡 깃발을 보지못했어요ㅠㅠㅠ 7 우노 2011/11/30 2,061
45316 후원 신청 했어요. 14 월드쉐어 2011/11/30 2,047
45315 이제야 집에 왔습니다. 9 ... 2011/11/30 2,709
45314 4월선거 200석이상 안되면 탄핵안되는거죠? 2 콩나물 2011/11/30 2,484
45313 나꼼수 공연 초대형 전경사진.. 15 .. 2011/11/30 7,671
45312 여의도 다녀왔습니다. 6 .. 2011/11/30 2,715
45311 조연좀 구합니다.. 9 2011/11/30 2,085
45310 번역 부탁드려볼게요. 2 해석 2011/11/30 1,839
45309 체대입시 7 간절해요 2011/11/30 2,776
45308 바흐의 「시칠리아노」 G단조 2악장 9 바람처럼 2011/11/30 4,017
45307 네스프레소 일산에서는 어디로 가야 살수있나요? 5 일산댁 2011/11/30 3,099
45306 기본증명서 인터넷 발급되는지요? 2 궁금 2011/11/30 2,646
45305 가카캐롤 벌써 떴어요~ 6 가카헌정방송.. 2011/11/30 2,842
45304 와여의도 후기요 2 양파공주 2011/11/30 3,349
45303 여의도 사람 정말 많았어요 7 여의도갔다온.. 2011/11/30 3,101
45302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께 출퇴근으로 하자고 하면 힘들겠죠? 14 색종이 2011/11/30 3,641
45301 할 수 있다. 7 힘내자 2011/11/30 2,429
45300 11월 30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1/30 1,570
45299 신고는 어디에 1 불법주차 2011/11/30 1,968
45298 엄청난 공연장 언저리서 찍은 샷들~~~ 6 참맛 2011/11/30 3,396
45297 비올때 차유리 깨끗이 하는 방법.... 2 가르쳐드리고.. 2011/11/30 3,254
45296 아이들과 살기 어떤가요? 2 베트남 2011/11/30 2,087
45295 여의도 후기요~ 7 ,, 2011/11/30 2,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