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691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63 집을살때 꼭 확인해야 될게 뭐가있을까요?? 1 환이야~까꿍.. 2011/12/21 1,211
52662 은행권에 있으면 남편이나 부인 계좌 다 알수 있나요? 14 어떡해요 2011/12/21 4,136
52661 자궁경부암 검사 안내문... 5 건강검진 2011/12/21 2,462
52660 노래다운받고 싶어요. 어디서 사는것이 좋나요? 3 어디서 2011/12/21 1,266
52659 초등2-2학기 수학 복습문제집과 예습문제집 추천부탁드려요 수학 어려워.. 2011/12/21 1,890
52658 <급질>학교에 간이뷔페 음식 뭘 가져가죠? 4 초등맘 2011/12/21 1,975
52657 따로 사시는 부모님 의료비공제 1 연말정산 2011/12/21 1,738
52656 유시민 “박근혜, 김정일과 찍은 사진 자랑해놓고” 7 참맛 2011/12/21 3,202
52655 이놈의 조카시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23 하아..ㅠ... 2011/12/21 8,414
52654 수원 정자도 고등 단과 학원 잘하는 곳 있으시면 정보좀주세요,,.. ^^ 2011/12/21 1,413
52653 아기 걸음마 연습할 때좋은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4 축복이 2011/12/21 1,255
52652 예비중등,방학동안 종합반 어떨까요? 2 아로 2011/12/21 1,594
52651 [중앙][증권사 대표로 재계 복귀한 이명박씨] 1 세우실 2011/12/21 1,301
52650 운동기구 트위스*런 효과있나요? 4 궁금이 2011/12/21 1,768
52649 대출 2억 안고 집사려 합니다. (내용 펑) 29 네모네모 2011/12/21 18,515
52648 4년된 아파트도 1층 많이 추운가요? 3 이쯤되면 최.. 2011/12/21 2,315
52647 전자사전 누리안 아이리버 어떤게 나을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1,207
52646 남편이 시어머니 데리고 휴가가자네요..정말 싫은데~~ 64 ........ 2011/12/21 13,954
52645 내일이 동지네요. 2 팥죽 2011/12/21 1,409
52644 엄마로서 잡다한 결정이 힘드네요 12 엄마아니고 .. 2011/12/21 2,807
52643 스키장 리프트권 2 소인과 대인.. 2011/12/21 1,207
52642 제가 기분 나쁜 게 잘못된 겁니까 ㅇㅇㅇ 2011/12/21 1,230
52641 치매보험 팔던 고모. 11 천일의 사랑.. 2011/12/21 5,374
52640 3주전 담근 총각김치, 지금 다시 양념하면 안되겠죠?ㅜ.ㅜ 2 본마망 2011/12/21 1,439
52639 중3 겨울방학 기숙학원 좋은가요? 2 NS운지 2011/12/21 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