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김장김치와 흰쌀밥...^^

김치 조회수 : 4,395
작성일 : 2011-11-15 22:57:08

오늘 친정에서 보내준 김장김치가 와서 저녁에 수육좀 해먹을까 했는데 신랑이 시큰둥 하드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른건 안하고 두부부침하고 구운김에 간장하고 된장국에 보내주신 배추김치랑 갓김치에 먹어야겠다 싶었어요.

또 새김치에는 흰쌀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평소끼니보다 두배 흰쌀을 압력솥에 앉혀놓고는 신랑보고 배고프냐 조금만 기다려라 했더니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가 안고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먹었냐 했드니 볶음밥에 훈제수육을 먹었대요...

오호라... 그래서 당신이 수육에 시큰둥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남편은 밥을 조금만 담고 저는 평소보다 조금 많이... 아이는 평소대로 담았어요...

그러고 식사가 시작됐죠...

제가 배추김치 꽁다리만 자르고 줄기채로 담아놨는데 그걸 제손으로 쭉쭉 찢기 시작했죠...

밥에 한가닥씩 얹어먹을려구요.

그런데 애가 먼저 김치 달라고 난리더라구요.

좀 매울거같아서 매워서 못먹을거다 했드니 달라고 아우성... 작게 잘라줬더니 폭풍흡입을 하네요.

그러더니 신랑도 너무 맛있다며 소주 한병을 가져오고...

저보고 일부러 쌀밥했냐며 탁월한 선택이라며 맛있게도 냠냠...

3살 아이도, 남편도, 저도 어느새 바닥난 밥그릇...

두그릇째 밥을 각각 푸고는 다시 먹기 시작하는데... 남편이 어느새 밥이 없어지고 있다며 썽을...;;

아이는 어느새 제 밥까지 갖다 먹고요. ㅎㅎ

제가 한순간 내 밥이 없어진다며 막 우울해하니까 남편이 작은 세덩어리를 주길래 제가 눈물이 난다 했어요...

그러고는 곧 자기 밥이 없다며 또 우울...

그래서 제가 작은 한덩어리를 돌려주니 남편도 눈물이 난다 하길래 전 피눈물이 난다 했어요...ㅋㅋ

그렇게 셋다 밥이 바닥이 났는데도 쉽게 숟가락을 못놓고...

애는 계속 밥이랑 김치 달라고 하고...ㅠㅠ

결국 구운김에 두부부침 얹어서 김치얹어서 싸서 먹었네요...

그렇게 마지막 바닥을 다 보고 나서야 우리가족은 저녁식사가 끝났습니다... 흐흐

정말이지 김장김치... 너무너무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그런데 이 포만감 어찌해야 할지...ㅠㅠ

IP : 112.187.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11:07 PM (61.43.xxx.122) - 삭제된댓글

    ㅋㅋ요즘저희식구들이 홀릭한 식단이네요 흰쌀밥과 김치 넘맛있어죽겠네요.. 김치만먹고도막살찌겠어여~~

  • 2. 금홍이
    '11.11.15 11:10 PM (125.178.xxx.158)

    묘사가 늠 생생해서 이 밤에 울컥 했네요 ㅎㅎ
    담주에 엄마가 김장하러 오라고 하셔서 우울했는데 갑자기 힘내서 가야겠다는 결심을 ㅋㅋㅋ

  • 3. 비누인
    '11.11.15 11:13 PM (61.97.xxx.223)

    ㅎㅎ 행복하셨겠어요..

  • 4. 음...
    '11.11.15 11:16 PM (122.32.xxx.10)

    제가 이 글을 보고 올해 처음으로 김장을 제 손으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책임지세요~~~ ㅎㅎㅎ

  • 5. 늦가을식탐왕
    '11.11.15 11:19 PM (211.192.xxx.43)

    저녁 식사하시는 모습이 안봐도 비됴로 선명해요~
    밥 한 솥 들고가서 한 자리 차지하고 싶네요.
    아이가 김치맛을 알기 시작했나봐요. 넘 귀여워요~
    진짜루 막 담근 김치에는 흰쌀밥이 무제한으로 들어가요...T.T

  • 6. 아우
    '11.11.16 12:01 AM (175.118.xxx.4)

    글에서 맛나는 내가 좔좔~~
    행복이 쏟아지네요!
    먹고 싶다

  • 7. 아~~
    '11.11.16 3:21 AM (125.177.xxx.137)

    우리 세살배기는 아직 깎두기밖에 못먹는데...

    ㅋㅋ

    김장김치에 흰쌀밥 ~~!!!!

    그거슨 진리입니다요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825 라디오 디제이들 1 아침부터 07:34:52 175
1809824 조국 이기겠다 22 오오 07:24:59 718
1809823 경기도 57평 아파트 지금 파는게 나을까요? 2 결정장애 07:17:09 548
1809822 운명이라는게 있나싶은게 조국ㆍ윤석열 ㄱㄴ 07:16:36 393
1809821 이유모를 전신발진때문에 슬퍼요 9 ㅇㅇ 07:09:34 759
1809820 급질 장례답례품에 이름 빼는게나을까요? 6 궁금이 07:06:13 393
1809819 부동산 수수료 대법원 판결? 웃기고 있네 대서불법 06:45:28 488
1809818 김용남이 진짜 이태원 유족에게 북한 지령이냐고 했나요? 20 ... 06:24:42 972
1809817 리쥬란에 물광주사 섞어 맞았는데... 3 이야 06:19:59 1,726
1809816 LG화학 vs LG전자 음음 06:18:45 721
1809815 호탤 예식에서 좌석없이 서서 보기도 하죠? 4 ... 06:05:56 869
1809814 개인주식투자..초과이윤..분배해야 옳지않을까요 23 05:29:35 3,946
1809813 임대 주신분들.. 임대료 신고 좀 도와주세요.. 2 ** 05:17:18 675
1809812 같이 여행,놀러다니는 남편만나신분 16 ㅇㅇ 05:03:12 3,117
1809811 요즘 전입신고시 1 ㅇㅇㅇ 05:01:19 395
1809810 4년장학금 받고 대학가려면... 8 4년장학금 04:16:43 1,326
1809809 세입자 이사비는 어떻게 책정되나요? 3 Ooo 03:25:02 794
1809808 "삼전 파업하면 혹시 우리가?" TSMC 보유.. 10 ㅇㅇ 03:22:53 3,608
1809807 빚이 있어 전세 아파트 빼서 6 Djkßk 02:47:18 1,787
1809806 김용남이가 인기짱이었구나 8 농지에서대지.. 02:26:18 1,626
1809805 여기에 아이 부모 잘못없다는 사람들 없어요. 5 그만좀 02:18:42 2,504
1809804 없는 살림에 뉴욕 미술관 투어 하고 온 후기(혼여, 짠내투어 주.. 57 코코2014.. 01:56:03 4,146
1809803 사업이 잘되는데 인간관계는 소원해지네요 5 ..... 01:50:58 1,672
1809802 용산1256평 땅사들인中… "취득세 면제 지원&quo.. 7 ..... 01:31:52 1,447
1809801 평택을에 김용남이 당선됐을때 제일 우려되는점 9 .... 01:23:36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