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에 천생연분은 있을까?

싱글맘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1-11-15 21:01:35

어린나이에 가족들반대 무시하고 결혼

9년만에 이혼... 소송끝에 아이 친권양육권 가져오고

아이랑 둘이 사는데... 싱글부모모임에서 어떤 남자랑 교제를 하고 재혼할까 말까까지 갔는데

결국은 헤어졌어요.

 

나이차 많고 그쪽아이들 컸던거야 잘 알고 있었던건데

결국은 경제적인거, 실질적인 생활에서 견해차, 아이들 문제 등등으로 실망을 너무 많이 해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저보다 나이도 너무 많고...

남자입장에선 어느정도는 노후보장용으로 재혼을 선택할수도 있겠다 싶은데...

만날때는 패기넘치는 사업가? 자상하고 섬세한 아빠? 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질적으로 재혼을 결정하려고 같이 지내는 기간을 가질때는

별루 능력은 없는데 타이밍기다리며 온갖 학연지연 인맥만 동원해서 안되는 사업만 질질끄는것처럼 보이고,

애들한테 집착하면서 자기뜻대로 안되면 저한테 서운해하는 그런 사람이더라구요.

결국 경제적인거 생활적인거 아이들정서적인문제까지 다 저한테 전적으로 기대려고 하니까

제가 너무 힘들고 자신이 없고...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나보다. 생각이 드니까 너무 쉽게 정리가 되었어요.

긴기간은 아니었지만 나도 천생연분을 만날걸까 하는 기대감에 잠시 부풀어 있었네요.

 

바람 쭈욱 빠지듯이.... 이제는 약간은 허탈하고...

아직 꼬맹이인 울딸내미랑 둘이만 잘 살아야지. 남자복도 지지리 없네. 이런생각도 들고...

서른초반인데... 참 이런일저런일 많이도 겪었네요.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괜찮은 배우자도 만나서 살아보고싶은데

이런저런일 겪다보니까 이젠 어릴적 무모함도 없어져서 시도하기도 무섭고

그냥 싱숭생숭해서 한번 하소연해보았어요. ^^;

IP : 115.188.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11.15 9:14 PM (59.22.xxx.147)

    님의 아이가 님의 천생연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도 없이 이혼한 저로서는 이제 나이도 너무 많아 제 아이를 가질수도 없구요.

    저에게 아이가 있다면 남자 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혼자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천생연분 따윈 흥!

  • 2. 페르소나
    '11.11.15 9:19 PM (218.146.xxx.82)

    어린 나이에 결혼하셨다면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보셨을 텐데;;;;;
    편하게.. 연애하듯이 사람을 만나보세요.

    재혼이라는 바운더리를 설정치말고..
    그냥 가벼운 연애, 혹은 쿨한 만남이더라도..
    부담없이 사람을 만나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사람 보는 눈도 길러지고.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거예요.

  • 3. 11
    '11.11.15 9:26 PM (218.155.xxx.186)

    아직 30대 초반이면 한참 기회 많아요~ 느긋하게 보세요~

  • 4. 야옹~
    '11.11.15 9:37 PM (119.202.xxx.82)

    30대 중반 돌싱인 시누이가 몇달 후에 총각과 재혼해요. 어린 딸이 있는데 그쪽 집에서 불굴의 며느리의 비비아나처럼 이뻐해주세요. 30초반이면 기회 많이 있을거에요. 느긋하게 찾아보세요.

  • 5. 팔자넷
    '11.11.15 9:42 PM (175.193.xxx.238)

    천생연분은 명확히 있습니다.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에게 좋은 인연이라고 상대도 좋은 인연이라는 보장은 없죠.
    그래서, 서로 상생하는 인연을 만나기는 하늘이 허락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 팔자넷에서 문의하십시오.
    무료이나 오히려 유료 보다 더 나을 겁니다.
    프로그램 돌려 풀이하는건 더더욱 아니구요....
    관리자는 거의 도사급입니다만, 나서지 않쿠요.... 밑에서 배운 분들이 직접 풀어 드립니다.
    http://cafe.daum.net/4ju108

    다음 카페 "팔자넷" 찾아 들어 가셔도 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08 ----- 27 마음은여의도.. 2011/11/30 2,430
42007 9시28분현재 여의도 나꼼수공연현장 항공사진. 장관입니다 1 참맛 2011/11/30 3,561
42006 손구락 부대님들... 15 순이엄마 2011/11/30 2,050
42005 헌터부츠의 하얀물질(?) 어케 제거하는건가요? 6 레인부츠 2011/11/30 1,129
42004 카메라에 다 담기도 힘든 인파라고 좀전 올라온 사진이에요 6 오직 2011/11/30 2,570
42003 다른 집에 배달되어 종일 방치되었던 절임배추.. 5 조언절실해요.. 2011/11/30 1,565
42002 나꼼수 캐롤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예요 6 2011/11/30 2,456
42001 (급)파워 디브디(powerdvd) 프로그램..무료인가요? 3 꿀벌나무 2011/11/30 1,652
42000 FTA 찬성의원 걸레 판매중. 반값! 有 20 참맛 2011/11/30 2,819
41999 나꼼수 아프리카 어떻게 보는 거에여? 6 .. 2011/11/30 1,289
41998 [겨울이오네] ----> 양파청문회 4 큰언니야 2011/11/30 436
41997 이분이 거짓말을 하셨네요..송석구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겨울이오네... 2011/11/30 788
41996 신종 캐롤송.. 3 zz 2011/11/30 1,237
41995 패딩 다시한번 질문드려요.. 2 춥다 2011/11/30 834
41994 가카 캐롤 이래요 ^^ 2 큰언니야 2011/11/30 1,506
41993 보도는 경찰추산 3천명, 그러나 배치된 경찰은 5천명이 넘어 6 참맛 2011/11/30 1,072
41992 얼라리 꼴라리 얼라리 꼴라리 패러디 입니다 *^^* 1 호박덩쿨 2011/11/30 831
41991 나꼼수 공연 중..현재 노래 하시는 분 누구신지?? 6 궁금 2011/11/30 2,219
41990 구들장 돌뜸( 복부 찜질기) 써보신 분 있으세요? 4 지름신 2011/11/30 3,379
41989 경찰추산 5천이래요..ㅋㅋㅋㅋㅋ 23 오직 2011/11/30 3,032
41988 지도중,가람중,신능중학교 분위기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궁금 2011/11/30 609
41987 일본산 수입 생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 1 밝은태양 2011/11/30 903
41986 저 밑에 양파청문회 글,, 안봐도 아시죠? (노빠..어쩌구..저.. 8 오직 2011/11/30 399
41985 나꼼수 여의도공원 현재 8시 사진 - 사진추가 8 참맛 2011/11/30 3,048
41984 [단독] "종로서장의 무모한 시위대 진입, 지휘역량과 판단 부족.. 6 참맛 2011/11/30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