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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집 중1딸도 이러나요?

중1엄마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11-08-23 00:20:14

너무 답답해서 글 씁니다.

제가 기대치가 높은지

아니면 우리딸이 모자란 건지 좀 봐주세요

내일이 개학인데

숙재를 제대로 안 했네요

2주일 전부터 하나씩 시켰습니다

국어 수학 도덕은 했는데

과학 실험이랑 발명 아이디어는 안해서 제가 좀 도와주었구요

도와주었다니 다 해 준 건 아니고 실험 아이디어 같은 걸 찾아주고

어떤 식으로 실험하자 그런 길잡이를 잡아주면 아이가 실험하고요

이것도 조별로 하는 숙제인데

조원들이 다 바쁘다고 연락해도 안 받아서 아이가 조장으로 도맡아서 했네요

스포츠 관람 미술관, 음악회가기 숙제가 있어서

제가 따라가 주었습니다

따라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했는데

밤 10시가 되도록 저한테 팜프렛이랑 입장권 달라는 소리도 안하네요

결국 폭발해서 정말 할 말 못 할 말 아이에게 쏟아놓고 보니

제 아이가 모자란 건지

제가 기대치가 너무 높은건지 모르겠어요

미술관도 스포츠 관람도 음악회도 혼자 가기 싫다고 제가 일일히 다 데려가 주고

감상문 쓰라고 하고 사진 찍은 것 붙이라고도 했는데

하나도 안해놓았어요

과학실험도 일주일동안 끙끙되면서 아이디어도 못잡길래 제가 도와주었구요

내일 개학인데 교복이 있는지도 모르고 샤워도 안하고~~

정말 정말 미치도록 오늘은 아이가 밉네요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부족한 아이다 생각하라는데

그게 말이 그렇지 그렇게 되나요

저도 이 아이때문에 일주일 제 생활 다 저당 잡혔어요

스포츠도 제가 다 알아보고 예매하고~

교정 했는데 양치는 왜 이렇게 안하는지 잔소리해도 그때뿐이고~

정말 지칩니다

양치를 하던 말던 내버려둘까요? 숙제를 해가든 말든 내버려둘까요?

정말 당해봐야 알까요?

여드름 왕빵 얼굴이어서 약 바르라고 해도 잔소리 할 때만 바릅니다

그러면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대단해요

자기가 콤플랙스 느끼면 말하지 않아도 바르고 가꾸어야하지 않나요?

제 잔소리가 심해서 그럴까요?

그래도 숙제 안 하는 건 어디서 나온 정신상태일까요?

내 아이지만 나사하나 풀린 아이인가요?

아니면 다들 우리 아이랑 비슷한가요?

IP : 175.195.xxx.17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23 12:32 AM (110.12.xxx.91)

    다 그럽니다
    넘 속상해마시고
    숙제도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도록 두세요
    아마 속으로 귀찮은데 엄마가 이것저것 시킨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숙제 안해간 패널티가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그냥 두세요
    딸아이에게 넘 끌려가지 마시구요
    양치만 좀 신경써주세요
    한 1,2년 속썩이면 좋아집니다

  • 원글이
    '11.8.23 12:47 AM (175.195.xxx.173)

    방학숙제를 엄마가 같이 가주고 하는게 참 고마운데(물론 저는 사실 생리기간이어서 진통제 먹으면서 따라 다녔네요) 좋아하지 않는 스포츠도 같이 봐주고 , 근데 엄마의 정성을 알면서 이랬다는 부분에 더 화가 났나봐요. 숙제는 당연히 2학기 수행에 다 들어가는 겁니다. 무관심 해져야할 까봐요. 양치만 신경쓰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2. ㅎㅎ
    '11.8.23 12:33 AM (121.171.xxx.146)

    그냥 신경을 끄세요.
    한번 무관심해보세요.

    갑자기 이 글읽고 생각나는 이야기
    대학 4년동안 한번도 등록금 낼 기간같은거 챙기지 않았네요
    엄마가 시간되면 " 너 등록금낼때 아니니? " 물어보셔서 그때서야 알아보면 내일까지이거나 당장 낼 기간이- 였던 기억이 있네요. 한번도 제가 먼저 챙겨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다 해주셨으니깐요.
    그러면 엄마가 "그럴줄알았다. 하고 챙겨주셨어요"

    근데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어느순간 스스로 하게 됩니다.

  • 3. ㅎㅎ
    '11.8.23 12:33 AM (121.171.xxx.146)

    그냥 신경을 끄세요.
    한번 무관심해보세요.

    갑자기 이 글읽고 생각나는 이야기
    대학 4년동안 한번도 등록금 낼 기간같은거 챙기지 않았네요
    엄마가 시간되면 " 너 등록금낼때 아니니? " 물어보셔서 그때서야 알아보면 내일까지이거나 당장 낼 기간이- 였던 기억이 있네요. 한번도 제가 먼저 챙겨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다 해주셨으니깐요.
    그러면 엄마가 "그럴줄알았다. 하고 챙겨주셨어요"

    근데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어느순간 스스로 하게 됩니다.

  • 4. ㅎㅎ
    '11.8.23 12:33 AM (121.171.xxx.146)

    그냥 신경을 끄세요.
    한번 무관심해보세요.

    갑자기 이 글읽고 생각나는 이야기
    대학 4년동안 한번도 등록금 낼 기간같은거 챙기지 않았네요
    엄마가 시간되면 " 너 등록금낼때 아니니? " 물어보셔서 그때서야 알아보면 내일까지이거나 당장 낼 기간이- 였던 기억이 있네요. 한번도 제가 먼저 챙겨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다 해주셨으니깐요.
    그러면 엄마가 "그럴줄알았다. 하고 챙겨주셨어요"

    근데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어느순간 스스로 하게 됩니다.

  • 5. ㅎㅎ
    '11.8.23 12:33 AM (121.171.xxx.146)

    그냥 신경을 끄세요.
    한번 무관심해보세요.

    갑자기 이 글읽고 생각나는 이야기
    대학 4년동안 한번도 등록금 낼 기간같은거 챙기지 않았네요
    엄마가 시간되면 " 너 등록금낼때 아니니? " 물어보셔서 그때서야 알아보면 내일까지이거나 당장 낼 기간이- 였던 기억이 있네요. 한번도 제가 먼저 챙겨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다 해주셨으니깐요.
    그러면 엄마가 "그럴줄알았다. 하고 챙겨주셨어요"

    근데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어느순간 스스로 하게 됩니다.

  • 6. ㅎㅎ
    '11.8.23 12:35 AM (121.171.xxx.146)

    댓글이 삭제가 안됩니다.
    개편 이게 뭡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처음으로 화나네요 ㅜㅜㅜㅜㅜㅜㅜ

  • ㅎㅎ님
    '11.8.23 12:44 AM (175.195.xxx.173)

    괜찮아요. 저 원글인데요. 적응되는 기간이 서로 필요한 거죠. 저도 제가 너무 챙겨주나 싶어서 지금 심각한 고민중이랍니다. 엄마가 챙겨주다보니 자기가 할 일을 모르는 걸까요? 그래도 숙제 안해놓은 건 정말 정신을 어디다 두었나 싶은게 오늘은 남편도 옆에 없고 눈물이 너무 나네요

  • 미소
    '11.8.23 7:25 AM (112.154.xxx.154)

    어머...도배를~~~ㅎㅎ
    저도 중1 딸 엄마인데..반복 학습 효과 좋은데요? 무관심해보죠^^

  • 7. 초6도
    '11.8.23 12:42 AM (122.34.xxx.74)

    사춘기 시작 되서 그런건지..저도 좀전에 한바탕 혼내고 잔소리 하느라 지쳐서 들어왔네요.
    딸아이 성격이 차분한 편 인데도 이상하게 생활습관은 덜렁대서..화장실 환풍기 항상 켜놔서
    돌아가고 그때마다 뭐라 해도 돌아서면 또 그러고..그거 하나면 말도 안해요.수건 쓰고 나서
    다른 방에 널브러져 놓고..자기 수건 쓸 일 생기면 화장실서 가져다 달라고 소리 지르고..제자리
    그때그때 가져다 놓으라면 대답만 하고 담에 또 그러고..암튼 수십가지 돌아가면서 행동들이
    칠칠맞다고 해야 하나..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가지도 아니니 계속 반복 되다보면 하루는 빵
    터져서 막 화나고 한바탕 퍼붓게 되더라구요 ㅠ어쩌다 한 번 화내도 이렇게 힘든데 그때그때
    혼내는건 상상도 못하겠고..툭 하면 뿌룽대고..고집 세지고..앞으로 중딩 시절 보낼거 생각 하면
    가슴이 다 답답해져오네요.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원글이
    '11.8.23 12:53 AM (175.195.xxx.173)

    그죠? 그 상황 저의 집이랑 너무 똑같네요. 하나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 수십번 아니 1년이상을 참아야 겨우 흉내라도 내는 단계가 되더라구요. 저의 집도 근 몇년에 걸쳐서 샤워하고 나와서 입던 옷 빨래통에 넣기 이제 겨우 한 두번 빼 먹고 한답니다. 저의 딸도 차분한 성격인데 가끔 보면 애가 나사가 빠졌나 싶은 부분이 있어요

  • 8. ㅕㅕ
    '11.8.23 1:03 AM (122.32.xxx.85)

    저도 초딩 키워그맘알거같은데 나름 쿨한 엄마인데 숙제신경쓰게되더군요 ㅋ 근데 정말 법륜스님 하신말씀인데 애가 그러는 이유. 엄마가 먼저 나서서 끌탕을 하고 이거저거 숙제를 알아서 챙겨주시오니까 '숙제는 내 할일이 아닌 엄마일'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자기일 아닌 엄마의일이니 당연 자기는 신경안쓰고 엄마가 엄마숙제 열심히 하는거 강건너불구경하듯 할수밖에 없는 거랍니다. 공부도마찬가지로 공부안하면 한숨쉬고 걱정하는건 엄마이니 아이는 공부걱정 할일이 없는 게 당연하답니다.

    저도 일기때매 씨름하다 스님말씀 생각나서 그뒤로 딱 한마디만 해줐어요. 숙제 안하고 매맞고 벌서는건 너의일이다 앞으로. 엄만 이제 상관 안한다.

  • 원글이
    '11.8.23 1:08 AM (175.195.xxx.173)

    하~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 수 있으니 이건 좋네요. 법륜스님이 그런 말씀도 하셨군요. 이분 책이나 강의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9. ㅈㄴㄱㄷ
    '11.8.23 1:07 AM (119.70.xxx.218)

    전 중학교는 아니고 초등학교때 그림 일기를 하나도 안해서 개학 전날에 울고불고 난리쳤어요. 그래서 할수없이 개학 전날 새벽까지 한달치 그림일기를 엄마랑 오빠랑 저랑 나눠 그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상에다 물감 가져다 놓고 마구 그려대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그 버릇 남 못주고 아직도 일은 최대한 미루고 살아요. ㅋㅋㅋ

  • 원글이
    '11.8.23 1:22 AM (175.195.xxx.173)

    저도 그랬네요. 저도 중학때 숙제도 안해가고 했는데 요즘은 다 수행에 들어가니 참~ 이제는 안 봐줄려구요. 봐주고 내가 해 주었으니 기대하고 안하면 실망하고 악순환인 듯해요

  • 10. 깜짝이야
    '11.8.23 1:16 AM (220.72.xxx.21)

    내딸 얘긴줄알았네요. 이집에도 복사판 한명있어요. 방학숙제와 개학을 맞이하는 태도가 거의 복제인간수준인데요 ㅋㅋ 아직 어리다...여기는중이예요. ㅡㅡ; 잘하는게있으면 못하는게있고..못하는게 있으면 잘하는게 있겠죠..못하는거 채워가면서 성장해가겠고 잘하는거 발전시켜 직업도 찾고 그러겠죠. 그냥 그러려니...야단도 쳤다가..그래도 크는 아이니까 예뻐해주면서 ^^ 그렇게 버티고있네요 ;

  • 원글이
    '11.8.23 9:18 AM (175.195.xxx.173)

    복제인간~ 울 집 딸이 그 집에도 있나봐요. ㅋ 어제 엉엉 울어서 오늘은 눈이 퉁퉁 부었어요. 아이도 2시까지 숙제하다 자느라고 힘들어해서 제가 친히 학교까지 또 태워주고 왔네요. 힘들까 노심초사 하면서 또 달달 볶고~ 제가 문제겠지요. 이제 정말 서서히 마음 비울려구요. 잘하는게 있으면 못하는게 있고 목하는게 있으면 잘하는게 있다는 말 그리고 아직 어린 것 맞죠? 그냥 보면 너무 착한데 내가 아이를 망치는 것 같아 마음이 쓰려요

  • 11. 그지패밀리
    '11.8.23 1:28 AM (211.108.xxx.74)

    내버려두세요.
    저도 제 욕심이 많아서 우리애를 달달볶기도 하고 했는데요
    6학년 말에 중학교 올라가기전에 좀 여러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그런말 듣는다고 쉽게 달라지진 않아요.

    그런데 전 말을 꺼내면 바로 행동 들어가는 유형이거든요.
    우리딸은 중학교가서도 안하고 있으면 엄마가 다 해줄거다 생각을 했나보더군요.
    초반에는 그랬어요.
    엄마 이건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응 그래? 열심히 해봐. 이제 혼자 잘할수있어 뭐 그런식으로 대답하고 관심을 안뒀어요.
    그럼 좀 징징대다가 씩씩거리면서 하더군요.
    초등때처럼 엄마가 가이드 라인 잡아줄줄 알았겠죠.
    그짓을 1학기 내내 했어요.
    그래도 전 요지부동..정말 내 도움이 필요한것만 정말 간단하게 도움줬어요.

    아이에게도 시험칠때 중간 기말..너혼자 힘든거 알기때문에 도와줬다.그러나 딱 두번이라고 말했고 2학기는 너 스스로 해야돼 라고 시간만 나면 이야기 했죠.

    우리애가 달라진건 방학때더군요.요번 방학때..
    조별 숙제. 자기가 보고서 쓰는데 .애들 모여서 이야기 하고 왔더군요.
    보고서 쓰는거 혼자 고민하는데 절대 거들어 주지 않았어요 모른척했어요.
    마음은 도움을 요청하는게 보였지만 말도안거들었어요.

    독후감..조금 도움을 바라더니..제가 요지부동이니..할머니댁 가서 컴터로 다 해서 올렸더군요.
    방학숙제는 초반에 모두 다 했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6개월이 걸렸구요..저는 뭐든 딱 고쳐야 할 시기가 있다고 보거든요
    늘상 타이밍 중요하다고 제가 적어요.

    스스로 하는 모든 습관은 중 1이 가장 길들이기 좋아요.
    제가 애들 가르쳐보면 그렇게 결론이 나오더군요.
    중 2병 나오기전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거죠.
    중 3쯤 되면 자기 합리화 쩔어주시기 떄문에 또 힘들어요.말빨도 장난아니게 늘기도 하고.

    그러니 중 1일때 모두 놓아버리세요.
    1학년때 손해좀 나면 어떻습니까?
    지금이라도 2학기 동안 아이에게 교육을 시켜야 해요.
    그럼 1학년 말에 조금 달라져 있을겁니다.


    애들은 정말 길들이기 따라 너무 달라져요..ㅋㅋㅋ
    이번 방학때 정말 우리아이 스스로 한게 너무 많아요
    6학년까지 내내 제가 다 애걸복걸 안하면 제가 다해주고..
    저는 저대로 힘들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풀고..이건 악순환인거죠.
    엄마도 요령이 있어야 해요.

    봉사활동 가는것도 오늘 일찍 가야 하는데 딱 일어나서 갔더군요.
    갔다와서 독후감 쓸거 책 읽을것 정해놓고. 중간중간 놀면서 또 학원갔다오면서. 모두 다 자기 스스로 했어요.
    피아노 가는것도 우리동이 아닌 다른동에 가거든요 차타고.
    버스타고 가는것도 딱 시간맞춰가고.
    한번이 힘들지..이제 저도 머리커졌겠다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쉽게 살아갈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타이밍이죠.

    안하면 내비두세요.그렇다고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아닙니다.
    엄마는 못해준다를 강조하셔야해요.

  • 원글이
    '11.8.23 9:27 AM (175.195.xxx.173)

    그지패밀리님 글 저 참 팬으로 잘 보고 있어요.
    제 딸아이는 초등때는 정말 혼자서 척척하는 아이였어요.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였는데
    공부할 분량을 다 못하겠다 싶으면 새벽에 일어나서도 하는 아이였어요 그게 초5때네요
    그러던 아이가 중딩 되더니 거꾸로 가네요
    그걸 용인해주고 받아주고 보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아이는 학교에서 잘 지내지 못하니
    아이의 친구역활도 제가 다 해주어야하고~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며칠전 도서관에 공부한다 보내놓고 다시 집으로 오기로 한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 나오지 않아서 걱정되어서 가보니 완전히 집중해서 공부하는 그 모습에 제가 너무 감동 먹었었는데
    그 뒷 모습으로 오늘 아이에 대한 섭섭함을 거두어야할까봐요
    남편이 그러네요
    아이가 지금 많이 아프다 생각하라고~
    불쌍하지 않냐고~

  • 또 원글이
    '11.8.23 9:30 AM (175.195.xxx.173)

    님 아이처럼 스스로 할 그날을 위해 이제 마음 비울려고요
    제가 더 동동거려서 해주고
    상처받고 섭섭해하는 짓 그만하고
    2학기 동안은 한 발 떨어져서 응원해줄려고요
    긴 글 감사드려요

  • 12. 우리딸도 그런데요 뭘. .
    '11.8.23 1:29 AM (203.226.xxx.147)

    우리집 보는 것 같아 혼자 피식 하고 웃어보기도 했다가, 불현듯 몇년 뒤 나에게도
    다가올 일들 이기에 걱정도 되네요. 제 성격이 잔소리 만만치 않게 해대고 덤벙 대는거
    보고 가만히 못있는 성격에 다혈질이라 우리딸 사춘기때 어떤 상황이 올까 막연히
    두렵네요. ㅠ.ㅜ 다들 부족한 자식입니다. 그러니 애들이지요. 낮엔 애들땜에 스트레스 받고
    밤엔 이렇게 82쿡 와서 나같이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 하고 스스로 위안도 받으며 사네요.

  • 원글이
    '11.8.23 9:37 AM (175.195.xxx.173)

    저도 참 부족한 엄마여요. 아이에게 안 좋은 유형 다 해당되는 그런 엄마랍니다
    말로 아이 자존심 갂기가 특기이고 한 번 화나면 못참고 화 풀릴때까지 불라불라 하는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다행이라면 그 횟수가 자주가 아니라 어쩌다라는 거라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니 제 아이 더 사랑해주어야겠다 싶어요
    저만 바라보는 아이인데
    세상에 무조건 자기를 지지해줄 단 한 사람인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물론 아빠도)
    그걸 못했구나 싶네요
    그래도 이리 여기다 풀고 나니 너무 좋아요
    더 좋은 엄마되도록 해 볼렵니다.
    파이팅 해 주세요

  • 13. 폭풍 중딩
    '11.8.23 2:06 AM (219.240.xxx.53)

    울 딸도 똑갑습니다~
    우리고장 탐험기 인가 하는 숙제를 해야하는데 어디가서 뭘보고 쓰냐..이러더니...
    친구들끼리 디스코팡팡 타는곳을 가겠데요.
    거기가 유명하다고...완전 헐 입니다...

    정말 그건 아닌듯 싶어서
    다른곳도 있지 않겠니? 하믄서 국제공항을 방문해보고 보고서를 쓰라 했지요.
    인천공항을 버스타고 갔다와서 사진만 잔뜩 찍고 것도 다 이상한걸로 미루고미루다가
    개학날 새벽까지 짜증을 내며 써가더군요.

    제가 한건 인천공항 가라는 조언 한 마디뿐...
    초딩보다 더 못한 보고서 들고갔어요.

    오늘도 내일들은 과목 방학숙제 하느라 또 바쁘네요.
    엉망으로 해가도 지 스스로 하게 내버려둡니다.

    일학기만해도 제맘이 지옥같았는데.
    이젠 뭐...맘을 좀 내려놓았어요. 아이에대해...
    큰 욕심 안하고 키울거에요.
    자기 스스로 알아서 인생을 살게끔 좀 내버려 두려구요.
    뭔들 되있으려니 하면서 말입니다...

  • 원글이
    '11.8.23 9:39 AM (175.195.xxx.173)

    디스코 팡팡이라는 말에 웃음 터졌어요
    울집딸은 음악감상문에 저 연주자들은 저리 연주하고 얼마나 받을까?
    그 많은 전공자중에 저 오케스트라에 들어갈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써 놓았네요
    아직 순수한 중딩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ㅋ
    저도 이제는 맘을 내려놓을려구요
    알아서 잘 하는 아이
    더 믿어볼려고요
    근데 그게 가능할까 모르겠네요 그래도 해봐야죠

  • 14. ..
    '11.8.23 7:58 AM (180.69.xxx.60)

    "최소한" 급식이라도 해결되어서 빈부격차를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면 안되나요
    굶는 아동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

  • 원글이
    '11.8.23 9:43 AM (175.195.xxx.173)

    으씨 저도 울 딸 흉 본김에 하나더 볼래요
    울 딸은 절대 방학숙제 이틀에 걸쳐서 못해가요
    야구장 간 것 사진 두장 빼고 감상문쓰는데 한시간이 넘어도 제대로 완성도 못했어요
    어젯밤 12시에 말이죠. 시간이 급하면 손에 모터달고 머리도 빨리 회전시키면서 써야하는 것 아닌가요?
    저 느린 거북이 성향은 어디서 왔는지
    울딸은 남들 3시간이면 다 푸는 수학학원 숙제도 이틀에 해도 제대로 못 풀어요
    그래도 틀리지 않고 다 맞는 것 기특한데 결국 아무리 심화문제 잘 풀어도 시험 보면 시간에 쫓겨 대강 풀다가 수학시험성적도 엉망으로 받아오고요. 벼락치기라도 잘 하는 따님이 부러운 아침입니다

  • 15. 그냥 맡겨 보세요..
    '11.8.23 10:36 AM (14.47.xxx.160)

    저희 아이는 폭풍 중1 남자아이입니다..
    정말 계속 이러다가 제가 해탈의 경지에 오르겠다는....

    안보는게 상책입니다.
    보고 챙겨주려 하면 속터지고,,,

    그냥 믿고 맡겨 보세요.
    발등에 불 떨어지면 자기들이 하겠지요.
    설사 못해가면 제가 못해간대로 학교에서 혼나봐야 다음에
    정신차려 하겠지 싶어 과제물 챙기라고 한두번 체크만 하고 그냥 둡니다.

    언제가지 챙겨 주겠어요?
    또 고런 녀석들이 챙겨주면 더 까칠부린다니까요.

  • 16. 중3맘
    '11.8.23 10:59 AM (59.10.xxx.172)

    무슨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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