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 일에 대해서 집에서 얘기하시나요? 아니면 여러분은요?

.. 조회수 : 3,378
작성일 : 2011-11-11 19:22:29

제 남편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집에와서 티를 냅니다..

회사에 누가 이랬다 저랬다.. 그래서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요..

제가 그걸 다 들어주고 그랬으면 좋겠나봐요..

저는 겉으로 표는 안하는데요.. 그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은 회사원이고 저는 프리랜서라 좀 다른지 모르겠지만..

저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사정 아는 사람(동료나 친구)과 얘기해요..

회사 일 힘든거 집에까지 끌고 들어오지 않아요.. 사실 일부러 안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회사 일에 관한건 집에와서는 아예 생각이 안나요..

저는 재택 근무도 하는데요.. 서재에서 나오면 회사일은 잊어요.. 방문을 나옴과 동시에 퇴근인거죠..

 

듣다보면 잘 이해 안되는 것도 있고.. 남편이 좀 과한 것도 있다 싶은데.. 어줍잖게 제 생각 얘기했다가 좀 언짢아 하는거 같아서 그 후로는 무조건 남편편만 들어요..

사실 어디가나 내 맘에 안드는 사람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잖아요.. 그리고.. 오늘은 이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내일은 저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또 어느 날은 화기애애 하기도 하구요..

 

그냥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 해결햇으며 좋겠는데.. 회사에서 뭐라도 조그만 일이 있으면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요.. 자꾸 어린애처럼 어리광 부리는데.. 마흔 넘어서 그러고 있는거 보기 싫거든요..

 

다른 집은 어떤가요??

IP : 222.121.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7:25 PM (175.112.xxx.72)

    전혀..
    안좋은 일있으면 안색이 안좋으니 알아서 조심합니다.
    밖의 일과 가족일은 별개로...
    이것도 능력 같아요.

  • 2. 웃음조각*^^*
    '11.11.11 7:29 PM (125.252.xxx.35)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남편분이 밖으로 돌지 않고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푸념하며 스트레스를 푸시나 보네요.

    동료나 친구 끼고 밤새 술마시면서 스트레스 풀고 고민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힘드시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자기가 저렇게 힘들고 노력하는 상황이니 좀 알아봐 달라고 투정(?) 부리는 심리도 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글님이 남편 분 마음을 많이 들어주고 알아주고 풀어주는 타입이신가봐요. 남편분이 저러시는 걸 보니.

  • 3. 일단 편들어줘요
    '11.11.11 8:55 PM (211.63.xxx.199)

    저도 일단 편들어줘요. 그리고 마지막에 하지만 사람들은 이건 아니라고 생각할거 같아..라고 말해줍니다.
    난 항상 울 남편편이지만 사람들은 아닐것이라..라고 말하면서 내 의견을 말해주죠.
    근데 제 남편은 시시콜콜 회사얘기 안하고 하지만, 집에오면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어요.
    그리고는 별거 아닌일로 제게 트집잡고 기분 나뻐하고 삐지곤해요.
    차라리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기분 나빴다하면 제가 편도 들어주고 남편도 말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릴텐데.
    암 소리 없이 얼굴만 굳어 있다가 집에 와서 까칠하게 구니 회사에서 이미 기분상한일 있는걸 모르는 저만 뒤집어 쓸데가 많네요.

  • 4. ...
    '11.11.11 9:37 PM (114.207.xxx.186)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우린 서로의 대숲이예요.

  • 5. hanihani
    '11.11.11 9:48 PM (59.7.xxx.86)

    저는 일부러 물어봐요.. 그리고는 하는 얘기에 덧붙여 별건 아니라도 질문을 하죠.. 아무거나...
    그러면 남편은 궁시렁거리기도 하고 회사에 있었던 별거아닌 소소한 얘기라도 해줘요.
    솔직히 재미는 없지만..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요..
    사실 10년 넘게 살아보니 별 할 얘기가 없잖아요..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면 남편도 주절주절 이야기 많이하네요.. 많이 들어주고 편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 6. ^^
    '11.11.12 12:14 AM (219.250.xxx.207)

    저도 남편 퇴근하면, 항상 먼저 물어보는데요
    오늘 안좋은일, 힘든일 없었는지, 재미있는 일(얘깃거리) 없었는지..
    이것저것 회사 돌아가는 얘기, 동료 선후배 이야기... 등등이요

    저 좀 자발스러운가요??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까불다가, 남편이 엄청 섭섭해했거든요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는데, 집에서까지 그런다고 ㅎㅎ)

    그래서 일단 물어보고 실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41 유아때 비싼옷을 사주는건 정녕 돈지랄일까요? 29 손님 2011/11/13 10,793
38740 꼭좀 봐주세요 40194.... 절박 2011/11/13 1,737
38739 다람쥐털과 밍크털이 어느것이 더 고가 인가요? 7 감로성 2011/11/13 3,350
38738 엄지손가락이 떨려요 4 ㅜㅜ 2011/11/13 5,024
38737 디올 익스트림 팩트?(트윈케잌?) 쓰시는 분 계세요? 3 날개 2011/11/13 2,940
38736 으악~~~김치냉장고 바닥에 물이 고였어요 8 급당황 2011/11/13 8,516
38735 길가다 붙잡는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7 도? 2011/11/13 2,835
38734 다들 댓글이 안되는군요.. 5 내가사는세상.. 2011/11/13 1,863
38733 자게만 댓글박스가 없어졌네요.. 키톡은 댓글.. 2011/11/13 1,584
38732 와~ 답답하네요, 일방통행 2011/11/13 1,592
38731 댓글을 쓸 수 없게 된거죠 4 2011/11/13 2,069
38730 액젓 꼭 넣어야 하는건 아니죠? 2 김장할때 2011/11/13 2,339
38729 감자가 김치냉장고에서 얼었어요 숙이 2011/11/13 2,614
38728 들기름 가열안하고 어떻게 요리해 먹을까요? 6 아기엄마 2011/11/13 6,155
38727 꼭좀 봐주세요 ㅜㅜ 8 절박 2011/11/13 2,141
38726 vja)이 대통령 영문 자서전, 美온라인 서점서 수모 9 zzz 2011/11/13 3,398
38725 갈비찜이 너무 질기게 되었는데 구제 방법이 없을까요? 8 퐁듀 2011/11/13 4,254
38724 성찬예식 질문 (급해요) 2 부끄^^ 2011/11/13 1,937
38723 다시는 길 안가르쳐 줄테다! 8 2011/11/13 2,614
38722 집에서 직접 김 재서 드시는 분들 계시죠? 13 힘들다 2011/11/13 3,960
38721 치킨, 천오백원 아껴 인터넷으로 시키는게 나을까요 그냥 시킬까요.. 4 .. 2011/11/13 2,347
38720 jk아~ 니가 문*실씨를 아니? 32 짜증남 2011/11/13 11,650
38719 공정무역 커피 사고싶은데 어디서들 사시나요 10 쇼핑몰 2011/11/13 2,765
38718 아이허브에서 피로함을 잘느끼는 30대후반 남자의 영양제를 사려구.. 3 ㅓㅓ 2011/11/13 11,457
38717 (아나바다) 젠더.. 맞교환하실 분을 찾습니다~ 초롱맘 2011/11/13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