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가 이런 일도 당하네요

지금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11-11-11 18:02:55

제가 저희 아이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A)랑 같이  다른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B)한테 투자를 했습니다

오빠랑 사업을 같이 한다고 해서 투자를 햇는데 사기를 당한거 같습니다

A랑 B는 같은 교회에도 다녀서 A는 충격이 더 클겁니다

거짓말은 어찌 그리 잘하고 억지도 어지 그리 논리적인척 부리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교양있고 단정하며 어려운 사람들한테 베풀고 예의 있던 사람이었고

말도 나지막히 잘하고 글도 잘쓰고 봉사도 많이 하며 장학금지원도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게이오 대학과 동 대학원을 나와 MBC기자를 하다가 광고회사를 했다고 들엇습니다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찾다가 오빠랑 일하게 됐다고 했었지요

시어머니가 도요타 이사였는데 광고일을 하다가 만나 시어머니 눈에 들어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고 했었거든요

남편은 피부과 의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다는 주상복합에 살고 있구요

그런데 어제 A가 교회에서 어떤 권사님을 만나 B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해주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B가 중매인에게 의사랑 결혼성사키키면 천만원을 주겠다고 하여 선을 보고 결혼을 했다는겁니다

집도 강남에 사오고 인테리어도 엄청나게 하고 병원도 차려줬다며 남자가 결혼 잘했다는 말들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B가 중매인에게 20만원을 줬고 중매인은 B의 과거를 교회에 알리겠다며 돈을 달라한 모양입나다

중매인은 안기부까지 끌려가고 나중에 조용히 이사를 가버렸다네요

그런데 충격인건 B의 과거입니다

광고회사가 아니라 노름하는 사람들 뒷돈을 대주는 그런 사무실이었고 나이 많은 브로커와 그렇고 그런 사이고

지금의 남편은 바람막이라는겁니다

몸으로 일했다는데 정말이지 절대 그렇게 안보이거든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남의 이야기고 너무 추잡해서 더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조심하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B남편 불쌍해서 어쩌냐고 했답니다

할거면 제대로 준비해서 소송하고 아니면 뒤집어 쓴다구요

우리가 절대 상대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구요

살다보니 이런 어이 없는 경험을 하네요

정신이 없고 뭐에 홀린거 같아요

겁도 나고 자괴감도 들고 참 혼란스럽네요

 



(

IP : 59.29.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vilkaet
    '11.11.11 6:38 PM (119.197.xxx.168)

    얼마나 무섭고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사례있었는데..그런 사람들 정말 무섭고 싫습니다. 기운차리시고 법률상담받으셔서 일 잘 처리하시길 바랄께요!

  • 2. 포기하실 수 있는 금액
    '11.11.11 9:22 PM (117.53.xxx.111)

    이신가요? 얼마를 투자했는지를 몰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04 제게 나쁜 영이 보인다는 기독교인 상담자 10 기분 나빠요.. 2011/11/11 3,689
37503 혹시 요즘 기차타고 정동진 가보신분계세요? 1 선물 2011/11/11 2,231
37502 자유게시판에 이미지..올리는법좀... 3 투덜이농부 2011/11/11 1,970
37501 빼빼로벌레 ㅜㅜ 맹랑 2011/11/11 2,249
37500 라식한지 12년 지났는데, 눈이 너무 나빠진 것 같아요 28 라식또해? 2011/11/11 15,049
37499 커가는 병아리 어떡하죠? 6 고릴라 2011/11/11 2,764
37498 jk님 만 보셔요 3 hitonn.. 2011/11/11 3,049
37497 박원순 시장.. 걱정 돼요. 26 . 2011/11/11 8,878
37496 요즘 ROTC경쟁률... 2 높은가요? 2011/11/11 2,984
37495 수능 본 녀석 스마트폰 산다는데요.. 3 궁금녀 2011/11/11 2,711
37494 당신같은 사람에게 답변하겠습니까? 라는 통상본부 1 ,,, 2011/11/11 2,229
37493 일본이 바라본 과거와 현재의 FTA 듣보잡 2011/11/11 1,863
37492 서영석기자 - 좋은어버이연합이 생긴다 6 참맛 2011/11/11 2,678
37491 수능 점수가 이정도면 ~ 7 FTA 절.. 2011/11/11 3,900
37490 녹색평론에서 책을 무료로 공개했네요 1 참맛 2011/11/11 1,981
37489 12월말 가족 해외여행, 홍콩과 일본, 어디를 ?? 22 가자! 2011/11/11 4,608
37488 7세라서요 5 영어유치원 2011/11/11 2,048
37487 근데 가꾸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것 같아요. ( 외모) 9 늦가을 2011/11/11 4,869
37486 나꼼수 후드티 구입하신 분께 질문있습니다~! 7 바람이분다 2011/11/11 2,545
37485 원서 출력을 해야하는데, PDF파일인데 못연대요... 6 ... 2011/11/11 2,040
37484 어떤여자가 진짜이쁜여자인가요? 4 ㅇㅇㅇㅇㅇㅇ.. 2011/11/11 3,784
37483 무식한질문!; 대학원 관련이요! 7 .. 2011/11/11 2,562
37482 11월 11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1/11 1,438
37481 macy's에서 한국으로 직구 가능한거 맞나요? (ㅠㅠ 컴대기).. 4 궁금이 2011/11/11 2,962
37480 남편이 중2여학생 방에 벽걸이 32인치 LEDTV를 사준다네요... 16 쿡쿡쿡 2011/11/11 4,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