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자 정상인가요

어이상실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1-11-11 10:40:58

부부싸움하고 여러 문제로 싸우다가 일방적으로 가출하여 1년반 동안 연락두절하고 안 들어와서

이혼했습니다. 애 보러 한번도 안왔고 전화도 안 받았죠. 양육비 안 주면 죽여버리겠다고 제가 협박하여

근근 받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가출당시 바람피고 있었다고 심증있지만 증거확보해서 뭘 얻어내는 것조차 귀찮을 정도로

오만정 떨어진 상태여서 그냥 합의이혼했습니다. 어차피 이혼시에도 개털이고, 망한 집안 자식이라

뭐 받아낼 돈도 없어서 소송하기도 귀찮았거든요.

그래도 1년반이나 하나밖에 없는 어린 자식 한번도 안 찾아보는 이런 남자

정상인 걸까요?

아이는 여전히 아빠가 출장중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이혼은 백만번 너무 잘했고, 내가 그 미친놈을 왜 참고 살았나 날아갈 것 처럼 좋고 행복한데요,

여전히 도대체 이 미친놈을

나중에 애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하면

아이가 자신을 미워할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미친놈과 결혼했냐 물으신다면,

꼬시려고 작정하고 속이는 놈한테 연애 경험 그닥 안 많은 결혼적령기 처자는

별 방법이 없었다...라고만 말하고 싶네요. 결혼해보니 하나, 하나, 다 사기.

그냥 몸속에 사기꾼의 피가 흐르는 것 같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어서

나중에는 그냥 말섞기도 싫은 그런 인간이었어요.

 

하여간,

이색끼는, 미친 걸까요?

이혼까지 해놓고 가끔씩 도대체 어떻게 세상에 저런 게 있나...싶어서

혼자서 기가 막혀서 그래요.

애한텐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IP : 175.211.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11:28 AM (124.28.xxx.167)

    자녀분께는 아빠몫까지 님께서 충분히 사랑해주시고
    아빠로서도 전남편으로서도 아무런 기대도 남기지 말고 포기하셨음하네요.
    기대가 채워지지않으니 님의 분노만 높아지고
    분노가 높은 엄마가 자녀분께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이고
    님에게도 분명 좋지않을테지요.
    전남편에게는 일말의 기대도 버리시고 뒤돌아보지 마시고 앞만 보고 가세요.

    "애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굳이 얘기하지 않으셔도 때가 되면 자녀분이 이해하실 거고요.
    전남편 원망 거두시고
    자녀분과 충분한 사랑 나누시면서 행복하세요...

  • 2. 이어서
    '11.11.11 11:36 AM (124.28.xxx.167)

    "이남자 정상인가요?" 제목으로 적으셨는데
    정상이시라면
    님께서 이혼하시지 않으셨겠지요?

    이미 오랜시간 전남편때문에 힘드셨을텐데
    앞으로는 그 문제에서 스스로 벗어나셔서
    님께서 행복하셨으면 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21 한복.. 친한 이웃언니한테 빌려달라고 해도 될까요? 26 한복대여 2011/12/05 3,128
43620 헉! 실비 보험 인상되는거 장난아니에요. 18 열음맘 2011/12/05 4,640
43619 12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05 807
43618 어떤 스타일이세요 ^& 2011/12/05 502
43617 눈썰매탈때 보드복 입어도 되나요? 2 ... 2011/12/05 739
43616 홍합미역국 큰맘먹고 끓여줬는데..안먹네요...남편이.. 10 속풀이.. 2011/12/05 1,926
43615 사촌동생 결혼축의금은 얼마를 해야할까요? 6 .. 2011/12/05 3,561
43614 누군가 자꾸 네이버로그인 시도를 해요.... 12 불안.. 2011/12/05 6,909
43613 수시에 도움이 될까요? 4 세원맘 2011/12/05 1,282
43612 한복 입을 땐 어떤 백을 들어야 하나요? 5 한복 2011/12/05 1,238
43611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관련 저축상품 가입가능한가요? ** 2011/12/05 376
43610 12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05 596
43609 아이들 잘 다 키우신 고딩,대딩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10 초등6학년맘.. 2011/12/05 2,170
43608 컴퓨터 팝업창 뜨는거 어찌해결하나요.. 7 컴맹이 2011/12/05 1,306
43607 감기 걸린 아이 어떤 음식 해주면 될까요? 4 초등맘 2011/12/05 1,173
43606 분당에 있는 택배영업소 좀 알려주세요. 1 김치 2011/12/05 530
43605 남쪽 끝에 사시는 분들 1 .. 2011/12/05 556
43604 백화점 부츠 환불 관련 10 ,,, 2011/12/05 1,664
43603 지하철환승 2 ... 2011/12/05 816
43602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우편번호는 어디서 찾나요? 5 질문 2011/12/05 1,191
43601 차마 미안하다는 말도 채 못했는데...지인이 돌아가셨네요. 7 패랭이꽃 2011/12/05 2,346
43600 남편을 동거인수준으로 받아들이려면 얼마나 많은걸 내려놔야 하는걸.. 9 ... 2011/12/05 2,846
43599 번역 부탁드려볼게요. 2 해석 2011/12/05 416
43598 너무 잘 사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요... 12 소심아짐 2011/12/05 6,322
43597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05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