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 보내신 분들 계시나요?

82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11-11-09 15:22:03

아이가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데 지금 지원한 학교가 기숙사 있는 타지방학교에요.

그학교는 100%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아이는 그 학교를 가려고 1학년때부터 마음먹었죠.

막판에 좀 갈등이 있긴 했으나 지금은 거의 굳힌 상태구요. 합격도 확실해요.

 

문제는 제가 좀 아이를 아직은 떼어놓고 싶지 않아서..

이제 대학생 되면 그때부터 취업이다 뭐다 해서 싫어도 떨어져 살아야 되는데

적어도 고등학교까지는 제가 데리고 있고싶어요.

하지만 대의를 위해선 보내야겠죠?

기숙사 생활하면 룸메이트랑 안맞으면 힘들텐데 그런것도 걱정되고..

방학때도 2박3일만 집에 보내주고 그리고 평소에도 한달에 한번만 집에 보내준대요.ㅠ

이제 남인가 봐요..

IP : 112.166.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9 3:35 PM (14.47.xxx.160)

    저희 아이도 내년에 기숙사 있는 학교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숙사랑 보고왔는데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는듯해서 다행히 마음이 좀 놓였구요..

    저는 마음이 반반입니다.
    허전한 마음 반, 시원한 마음 반...
    늦게까지 공부하는 녀석 간식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 2. 싱고니움
    '11.11.9 4:00 PM (118.45.xxx.100)

    저도 고등학교 기숙사 3년 있었는데요
    제가 학교 그다지 잘 적응도 못했고 공부도 거기서 크게 잘 한 것도 아니었지만 기숙사 잘 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단체생활하면서 씩씩해지고 나약해지지 않고 고3 짜증 연민에 스스로 빠지지도 않고
    단체생활 규율 지키다 보면 세월 금방 가거든요.
    자습실에 앉아 다른 친구들 공부하는 거 보면 스스로 놀고싶어도 공부하게 됩니다.
    집에서같으면 사실 메신저에 게임에 핸드폰질에 정신 없거든요...
    10년 전도 그랬는데 요즘에서야 더할거에요.
    그리고 일어나는 시간 밥먹는 시간 그런것도 학교에서 다 짜주니까
    밥도 더 잘 먹고 (영양사가 5대 영양소 구성해서 매끼 다양하게 차려주는 식사로요)
    제가 집에서 살림해보니 제가 하는건 매일 그 패턴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고3엄마면 더 스트레스이실듯.

    저는 가끔 보니 엄마한테 신경질 부리지도 않고 코앞이 학교니까 길에 버리는 시간도 없고
    집에서같으면 어림도 없는 단체구보, 체조같은 운동시간(거긴 있을까요?) 하면서 체력관리도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끼리 의지하면서 도란도란 시간보내는 저녁시간도 좋고요.
    그리고..ㅋㅋㅋㅋ 제일 중요한게 거기선 공부가 제 할 탓이라는거죠....
    엄마가 뭘 못해줬네 야식이 부족하네 공부 환경이 조성이 안됐네 그런거 다 핑계 ㅋㅋㅋ
    똑- 같은 환경에서 똑- 같이 공부해도 서울대부터 지방대까지 다 나오는건 자기 의지 자기 할 탓이거든요.
    성적에 남탓할거 하나 없이 스스로 겸허해지게 됩니다...그러니 더 열심히 하는거구요..
    그리고 주말에 가끔 보면 서로 좋은 이야기만 하고 격려만 하게 되고 가족 사이도 더 좋아져요.
    매일매일 애 보면 아무리 잔소리 안하시려 해도 가끔 머리 식히느라고 조금 하는 컴퓨터 그런것도
    끄고 공부해라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냐 그런 생각이나 말 하시게 되고 안타까워 속쓰리시지않아요.
    특히 모의고사 끝나면 더더욱요.
    그러니 가족간에도 더 정이 생깁니다...

    저는 기숙사 출신으로서, 중학교라도 좀 환경 좋은 명문중 기숙사 생기면 바로 들여보내려구요
    물론 애가 갈 능력이 있어야겠지만요 ㅋㅋㅋ
    진짜 애도 좋고 엄마도 좋고 가족이 평화로워지는게 기숙사가 아닐까 합니다.
    애도 기합이 좀 들어가고 빠릿빠릿해지고 단체생활하며 남 배려하는 것도 익히고
    청소 빨래 스스로 하는 법도 알고 여러모로 좋아요.
    저는 정말 집에 있을때 중학교까지 부끄럽지만 자기 가방도 때때로 엄마가 싸주고...
    완전 막장 마마걸이었어요.청소 빨래는 생각도 안해봤구요.
    그래도 거기선 다 하고 살고 그게 대학교 자취의 밑거름이 되었어요....^^
    독립적이고 멋진 성인이 되면 부모님과 더 성숙하고 훈훈한 애정을 나눌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3. 기숙사
    '11.11.9 4:47 PM (118.223.xxx.120)

    저는 중학생 딸아이가 기숙사생활을해요.
    외동딸이라 보내놓고 한달정도는 너무 걱정이되어,
    매일 저녁마다 전화해서 오늘은 지각안했는지,아픈데는 없는지,밥은 먹었는지 물어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죠.
    벌써 2학년이된 딸아이는 집에서는 안치우던 방을 꽤나 잘 정리하고 다니나봐요.
    베스트룸으로 선정되어 문화상품권도 받아오네요.
    아이들은 엄마가 걱정하는것보다 훨씬 더 잘 적응하네요.
    제아이도 제가 원해서 간. 학교라 적응이 빨랐던것 같아요.
    님의 아이도 원해서 가는거라 잘 적응하리라 봅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를 격려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66 휘트니스센터내 TV종편 채널 전부 몰~래 삭제했어요. 24 내가한일 2011/12/03 2,490
43165 빌라나 단독에 사시는 분들 부재중일때 택배 어떻게 받으세요? 5 aloka 2011/12/03 3,316
43164 이새 라는 옷 브랜드 아세요? 7 옷구경 2011/12/03 15,204
43163 얼마전에 저렴하게 옷을 사서 기분이 좋아요. 2 ^^ 2011/12/03 2,269
43162 에릭남. 4 ^^ 2011/12/03 2,439
43161 사탐 명강사 최진기샘의 FTA 강의입니다! 3 저녁숲 2011/12/03 1,443
43160 갈치조림이 너무 달아요(급해요) 3 ㅠㅠ 2011/12/03 1,658
43159 미국같았으면 대통령 하야감! 9 쳐죽일. 2011/12/03 1,462
43158 곽노현교육감님 재판 판사님 열받아서 500벌금때리고 구인장 발부.. 2 .. 2011/12/03 2,526
43157 애정남을 글로 간략하게 보고 싶어요. 1 개그콘서트 2011/12/03 475
43156 초3아들 스키캠프간다는데 조언좀 3 스키 2011/12/03 991
43155 십년된 정수기 어찌할까요 ?? 7 오드리 2011/12/03 1,277
43154 고속도로통행료 주말에 더 받는 거 아세요? 2 estuar.. 2011/12/03 1,046
43153 충고 고마운데 전 제 마음대로 할 거에요!! 4 safi 2011/12/03 1,254
43152 에스티로더 보라병은 효과있나요? 4 음... 2011/12/03 2,866
43151 내 뒷조사도 하시나요? 아 웃기다..ㅋㅋ 1 뒷조사도하시.. 2011/12/03 887
43150 아이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9 아이용돈 2011/12/03 1,196
43149 양배추가 너무 많은데요. 이걸 말려도 될까요? 6 .. 2011/12/03 3,572
43148 구글 크롬을 쓰니 빨라서 좋긴 한데 즐겨찾기 기능이 없어서.. 8 .... 2011/12/03 1,058
43147 트위터가 뭐길래... 1 sukrat.. 2011/12/03 939
43146 놋% 월드.. 매일 사람 많나요?? 4 겨울비 2011/12/03 615
43145 알밥들의 수법을 보니 저들의 전략을 알겠군요. 3 ㅋㅋ 2011/12/03 893
43144 후드면티 검색도와주세.. 2011/12/03 419
43143 영어 해석이 잘 안되어요.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2 ... 2011/12/03 715
43142 연고대 어문, 서강경영, 성균관 글로벌경영 10 부탁합니다 2011/12/03 2,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