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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나꼼수를 들었는데.. 심상정 전 대표가 좀 더 절박하셨으면 좋겠네요

꼼수꼼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1-11-08 23:32:43
나꼼수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말 잘 하는 분들이 나와서 그런지 말의 성찬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아쉬운 것은.. 나오신 분들이 일개 국민인 저 보다도 내년 선거에 대한
절박함이 별로 없으신 것 같네요..ㅜㅜ
그나마 유시민 대표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표하셨는데..
노회찬 전 대표는 조건을 내 걸면서 통합의 가능성 정도를 말씀하셨고..
심상전 전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이 going my way 시군요..ㅜㅜ
국민의 염원인 선거의 승리 보다는 정체성 유지가 더 중요하신 것 같네요..
그런 고민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국민들은 정당들의
정체성 고민 보다는 내년 선거의 승리가 더욱 절박한데요..
그리고 유 대표 말마따나 내년 선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이고 이겨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인데..  
물론 원샷의 통합이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여러번의 선거로 단일후보의 위력이 증명된 상황에서
통합된 단일 정당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00군데가 넘는 선거구에서 연대를 통해 단일후보를 뽑을 걸 생각하면..
엄청 험난할 거라 생각되네요. 전 지역의 단일화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고요.
이번 재보선에서 졌던 강원 인제와 수도권의 광역의원들은 모두 단일화가 실패했던 곳들이었습니다.
단일화를 했으면 압승을 거두더군요.(단순 득표율 합산으로 보면)
그나마 유연하다는 심 전 대표가 저 정도인데..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강경파들을 생각하면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역시.. 국민들만 내년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건가요? 왜 정치인들은 국민들만큼 절박하지 못 할까요?
IP : 175.198.xxx.1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입니다, 그런데
    '11.11.8 11:39 PM (220.117.xxx.38)

    나는 직딩아줌마 생활인으로 살면서
    당신은 역사 의식을 가지라 하기가
    나의 의식과 그의 생활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길은 하나!

  • 2. 동감
    '11.11.8 11:40 PM (122.40.xxx.41)

    많이 답답하더군요.

    국민이 쪼는 수 밖에 없지요.

    주변사람에게 통합의 필요성 인식시켜 힘 합쳐서 정치인들 무조건 쪼아야 합니다

  • 3. ...
    '11.11.8 11:42 PM (59.86.xxx.217)

    저도 오늘 들으면서 저사람들은 국민의염원보다는 본인들의 정체성이 더 우선이구나싶은게
    정치인들한테 회의를 느꼈어요
    우리가 아무리 fta반대를 외쳐도 국개의원들은 본인들 이득에 따라서 행동할것이고
    그들의선택에 따라서 국민들만 살기 팍팍해질테고...
    정령 국민을위한 정치인은 없는건가...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고보면 박원순시장님은 뽑아놓고보니 아주 모범적인 시장님이시네요
    다다음대선에 이분이 대통령되면 서민들삶이 좀 나지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4. ⓧ조중동삼성
    '11.11.8 11:50 PM (27.117.xxx.36)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본인의 이념, 소신이 더 중요한 듯..
    그것도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야 실현할 수 있는게 아닌지ㅠㅠ

  • 5. ㅓㅓㅓㅓㅓ
    '11.11.8 11:52 PM (59.18.xxx.223)

    닥치고 정치에 김어준 총수가 진보쪽을 설명한 게 어쩜 제가 그동안 느꼈던 심정하고 똑같던지 ...
    아주 비유가 딱이더라구요. 그들에겐 이론이 종교의 교리나 마찬가지라고.....

    아휴 답없어. 국민이 원하는 게 뭔지 살펴보라고!!!!!

  • 6. ㅓㅓㅓㅓㅓㅓ
    '11.11.8 11:55 PM (59.18.xxx.223)

    그나저나 심상정은 원래 그렇게 말투가 느릿느릿 답답한가요? 아휴 나꼼수 듣는 내내 속터져 죽는 줄 알았어요.

  • 7. ,,
    '11.11.9 12:04 AM (115.140.xxx.18)

    전 그래도 믿어볼랍니다
    방법이 없어요
    이념과 소신도 중요하지만
    그분들의 진정성도 믿어요
    저 진보신당아닙니더

  • 8. ,,,
    '11.11.9 12:15 AM (211.40.xxx.134)

    심상정,노회찬은 참여당과 통합을 그동안 줄기차게 통합을 반대해왓는데
    자신의 절박한 상황이 통합으로 갈수밖에 없는지라 좀 그러했겠죠.
    힘도 빠지고.

  • 9. 깍뚜기
    '11.11.9 12:35 AM (122.46.xxx.130)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씨는 진보신당을 탈당했습니다. 참여당과 민노당과 통합 진보 정당 건설을 기획하고 있구요. 남아있는 진보신당의 시각에서 보면, 소위 노심조 이 분들은 진보정당의 대중화를 위해서 무척 유연하게 행동 (변절이라고도 보고) 하는 사람들이죠. 민노당이 분당될 때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다시 민노당 주류와 손을 잡는 것은 퇴행이 아니냐...이런 견해. 얼마 전 홍세화씨가 당대표로 단독 출마해서 당선되었고, 진보신당은 내부 재정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좀 딴 얘기지만, 노회찬씨가 탈당의 변을 올렸는데, 거기에 남기로 한 당원들이 악플 하나없이 향후 진보 정치의 길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리플 행렬이 있었죠. 만감이 교차하고 울 뻔했습니다... 암튼.

    노심조가 선거 승리에 대해서 절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기 보다는, FTA 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현재 경제 체제와 복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 확실히 매듭질 것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봅니다. 어떻건 총선, 대선에서 대승적인 야권 연대가 큰 방향이라는 점에서 두 분이 절감하고 있다고 느꼈구요. 미시적으로 관심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참여당과 총론에 있어서도 입장이 다른 점이 많았고, 각각의 입장도 또 달라져 왔고요. 이번 FTA 교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극좌도 아닌 노심조 정도의 왼쪽 견해는 자기 스타일 고수를 위한 컨셉 유지용 고집이 아니라, 한국 사회 진보 운동에 있어서 최소한으로 확인해야 할 경제 체제에 대한 기본 인식이 아닐까 합니다. 무상급식이나 복지 의제, 특히 무상 의료, 비정규직 등 진보의 가치는 대중화되기는 조금 더디지만,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불과 1년, 10개월 전 의료 민영화에 대한 82 논란글을 보시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 FTA에 대한 관심도의 변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대세는 늘 조금씩 늦게 왔습니다. 어떤 문화 평론가의 말마따나 일군의 사람들은 망각의 강을 자주 건너기도 합니다. 신자유주의의 한계, 그게 FTA로 현현한다는 점, 비정규직 의제, 처음엔 똘스럽다고 욕먹었던 무상급식이 국민의 상식이 된 점...

    암튼 이래저래 심경이 복잡하지만, 통합 진보정당이 민주당 혹은 반 MB라는 협소한 프레임을 깰 수 있는 새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통합의 의지 때문에 노회찬, 심상정씨가 온국민의 화끈한 정치 예능 나꼼수에 출연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활에서 반FTA에 힘을 보태면서 지켜볼랍니다 ^^

  • 오...
    '11.11.9 1:38 AM (116.120.xxx.232)

    긴 글 잘 읽었어요.
    홍세화씨가 결국 당선이 되었군요.

  • 10. --
    '11.11.9 12:46 AM (175.211.xxx.51)

    fta 한나라당이 강행통과시킬텐데. 이후의 한국사회의 모습이 어떨지. 삼성이 밑그림 그렸다던 fta에서 삼성이 가장 큰 판돈을 걸 분야는 어디일지?.. 지금 전자하나로도 세계제일이고 쏠쏠할텐데...도대체 얼마나 더 해먹을려고 저러는지 솔까 나같은 장삼이사는 삼성의 속내가 감이 안 오네요.
    저3인방은 뭔가 알고 있을테고 ..뭔가 도모하겠죠. 심상정씨는 경기도지사때 대승적 판단을 한 분이고.. 더 이상 절박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저는 삼가고 싶네요... 휴... 삼성은 fta 가카랑 교감이 있었을까요?

  • 깍뚜기
    '11.11.9 12:54 AM (122.46.xxx.130)

    그런 이유로 참여 정부 시절부터 진보 정당 인사들과 소수의 당시 여권 의원들이 단식을 불사하고 FTA를 반대해왔지요. 많은 국민들이 별관심없을 때부터요... 노회찬, 심상정씨도 그렇게 노력한 분들에 속합니다. 노회찬씨야 삼성 관련 떡검 폭로 건으로 지금 재항고를 준비하고 있고요.

    그건 그렇고... 저도 두렵습니다. 단순히 국익의 문제가 아니라, 이젠 정부 위에 기업이 군림하는 세상이니까요. 더군다나 나라와 국민을 개코로 알고 일말의 가책도 없이 사익을 추구하는 가카색히를 보고 있노라니 분노가 가시질 않고요. 힘없는 우리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정부를 압박하는 수밖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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