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 = 영원한 스트레스

수앤루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11-11-08 10:16:12

장롱면허로 10여년 가지고 있다가 몇 년 전에 지방으로 이사오면서 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원래 여자들은 방향감각도 공간감각도 남자들보다 떨어진다는 걸 스스로 위안 삼으며 조심조심 집 근처

가깝고 쉬운 길로만 다녔는데, 이젠 조금 먼 거리 복잡한 시내며, 고속도로 비슷한 국도까지 가야 할 일이 생기네요

서울보다 지방이 어찌보면 차가 적고 한적해서 운전하기 쉬울꺼라 생각들 하시겠지만

집채만한 덤프트럭이니 대형 화물차들이 어찌나 미친듯이 달리면서 조금만 머뭇거리면

죽일들이 크락션을 울려대는지 운전하다가도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ㅠ.ㅠ  

어제도 집 근처에서 운전을 하다 정말 죽을 고비를 넘겼어요!!!

작은 도로에서 큰 도로를 진입하는 곳이 있는데 언제나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는 트럭들 때문에

끼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바로 뒤에는 끼어들려고 기다리는 차들이 줄을 서 있었구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저 멀리 트럭한대가 오는 걸 확인하고는 급히 끼어들었는데

어느새 순식간에 쏜살같이 달려와 바로 뒤에 바짝 붙어서는 귀가 찢어질 정도로 홍킹하더니 위협하듯 차를 몰아

제 앞에서 바로 멈추는 거 있져!!!  저 땜에 열받았다는 걸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가요??

빠른 속도로 오는 건 알지만 꽤 먼 거리여서 충분히 끼어들 수 있을 줄 알았고 제가 끼어들면

뒤에 오는 차는 당연히 속도를 줄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직 만년 초보인 저는 이런 순간이 아직도 제일 겁나고 두렵네요.  언제쯤 이런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남들은 쉬워 보이는 운전이 저는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예요.  특히나 빨리 달리면서 동시에 끼어들기가 제일 어렵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쿵쾅쿵쾅 마구 뛰어요ㅠ.ㅠ  지방이라 운전을 안하고 살 수도 없고.. 운전 경험이 많으신 맘들은

어떻게 초보시절을 보내셨으며 어떻게 운전을 배우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연습만이 답이다" 뭐 이런 막연한 대답

말고 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ㅎㅎ

저도 남들처럼 즐겁게 드라이브하면서 어디든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까요??ㅎㅎ

IP : 124.199.xxx.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도
    '11.11.8 10:18 AM (121.176.xxx.230)

    끼어드는 차 때문에 속도 줄일수는 없구요 그걸 기대하셔서는 실력 안 늘어요. 차가 지나가면 바로 그 차 뒤 꽁무니로 끼어드셔야 해요.

  • 2. 저랑
    '11.11.8 10:21 AM (180.64.xxx.147)

    사정이 비슷하신 거 같아요.
    전 장롱면허는 아니지만 면허를 좀 늦게 따서 집 근처만 살살 운전하고 다니다
    지방으로 이사왔어요.
    집 근처에는 온갖 종류의 덤프트럭이 다 다니는데다 차 없이 움직이기가 힘드니 국도, 고속도로, 간선도로...
    정말 모든 종류의 도로를 다 운전해야하죠.
    처음엔 너무 무서웠습니다.
    덤프가 옆에 지나가면 차가 뒤집힐 거 같기도 하고 덤프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저는 곧 죽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 작은 도로에서 큰 도로로 끼어들기란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었는데
    뒷 차가 빵빵 거리든 말든 제 안전히 확보 안되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어요.
    이동네로 이사와서 남편이 처음 알려준게 그거였거든요.
    내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무리 하지 말라고요.
    고속도로에서는 규정속도로 달리고 절대 1차선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물론 저 때문에 답답하겠지만 그런 차들은 1차선을 통해서 추월해가면 되니까요.
    그렇게 운전하다 보니 지금은 1차선도 마음대로 드나들게 되었어요.
    항상 나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하시면 운전이 훨씬 수월해요.

  • 3. ..
    '11.11.8 10:33 AM (58.143.xxx.224)

    보통보다 더 겁이 많고, 운전에 흥미없는 분들이 간혹 있는 거 같네요
    우리 남편이 그래요 운전대만 잡으면 피곤하다 어쩐다, 해서
    겁나서 잘 못해요, 제가 다 하죠, 전 뭐 처음 시작할때부터 날쎈돌이여서
    요즘좀 피곤하긴 하지만, 남편만큼은 아니더군요

  • 4. 트럭..
    '11.11.8 10:34 AM (218.234.xxx.2)

    트럭들이 좀 그렇죠.. 그냥 제일 저속 차선으로 달리세요. 그럼 누가 뭐라고 해요.
    트럭도 추월하려면 1차선 옮기는 것이 상식인데..저속 차선에서 비키라고 빵빵 거리는 놈이 웃긴 놈이죠.

  • 5. 엘런
    '11.11.8 10:34 AM (1.244.xxx.30)

    전 운전 오래 했지만 지금도 국도에서 덤프나 대형 트럭이 뒤에 오면 살짝 옆길로 나갔다가
    큰차 지나가면 다시 진입해요.
    그러면 뒷차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편히 운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급해 보이는 차들은 추월을 도와줘요.
    먼저 가라고 깜빡이 켜주거나 갓쪽으로 살짝 붙여주면 서로 안전운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끼어들기할때는 뒤에서 오는 차의 속도를 잘 감지해서 판단하시는게 중요합니다.

  • 6. 저도 남편한테
    '11.11.8 10:41 AM (123.109.xxx.78)

    들은바로는 덤프트럭은 차 자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빠른속도로 오다가 갑자기 속도줄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만약 급작스럽게 밟더라도 달려오던 속도로 인해서 한참 밀고 간다고...
    따라서....알아서 피해가는 수밖에 없답니다...

  • 맞아요
    '11.11.8 10:45 AM (180.64.xxx.147)

    덤프의 경우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뒷에 짐칸 부분이 앞으로 밀고 나오면서 덤프 운전자를 덤칠 수 있기 때문에
    덤프들은 될 수 있으면 급브레이크 안밟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덤프 앞으로는 끼어들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끼어들 차선의 차가 내 앞을 스쳐가는 순간 바로 따라 들어가면 수월합니다.
    물론 그 차가 뒷차와의 간격이 좀 넉넉해야죠.

  • 맞아요..
    '11.11.8 11:19 AM (121.176.xxx.230)

    덤프트럭에게 속도를 줄여 끼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에요. 원글님이 초보신건 맞지만요, 원글님 배려하다가 대형사고나면 그게 더 큰일이니까요.

  • 7. 원글
    '11.11.8 11:28 AM (124.199.xxx.72)

    그럼 덤프트럭이 아주 멀리 있어도 일단 보내놓고 끼어들어야 하나요??? 그런 몰랐네요ㅠ.ㅠ 좋은 정보 넘넘 감사합니다!!! 언제나 82에서 너무 많은 걸 배우고 얻어가네요~^^ 덤프트럭이 더 무서워 지는데요, 그렇잖아도 트럭 울렁증 있는데 앞으로 트럭만 보면 얼음 되겠어요ㅠ.ㅠ

  • ^^
    '11.11.8 11:54 AM (117.53.xxx.208)

    초보운전자가 크고작은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바로
    내 뒤에 기다리고 있는 차들 때문에 일어나는데요.
    뒷차에 미안해서 내 실력에 비해 무리한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도 뒷차가 계속 뒤에서 서 있으면 부담백배 되어서
    허둥대며 주차하다가 문짝이며 여기저기 긁어대고 찌그러지죠.

    깜빡이를 켜서 미안한 마음은 충분히 전달하시되
    무조건 내가 안전하게 운전하고 주차하는데만 집중하셔야 됩니다!

    운전은 평정심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신감이 넘쳐도 너무 쫄아도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72 민노당이 주관한 어제보다는 민주당이 주관하는 오늘이 좀 많겠지요.. 촛불집회 2011/11/25 595
40471 오늘 집회 몇 시인가요?? 5 .. 2011/11/25 1,299
40470 박근혜 ‘취업자격시험’ 구상에 누리꾼들 ‘어이없어’ 9 ^^별 2011/11/25 1,990
40469 페이스북까지 털어낸 조선 나경원씨 남편 김재호 판사에 대해서는?.. 7 조선 2011/11/25 2,083
40468 뭐라도 해야할것같아.. 5 지금 2011/11/25 948
40467 잠시 웃고가세요 ~ 윤종신 졸도사연 ㅎ 3 2011/11/25 2,568
40466 주말농장에 심은 배추 80개 정도 김장 고수님.. 2011/11/25 939
40465 유산 찾을 수 있을까요?? 1 유산 전문가.. 2011/11/25 1,321
40464 1세 여아 어머님들 도와주세요~ 6 선물고민 2011/11/25 997
40463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전 회장이 이명박이랍니다. -- 5 우언 2011/11/25 1,175
40462 태양의 여자 김지수 이하나 나온 드라마 보신분계세요? 3 혹시 2011/11/25 2,577
40461 주진우 기자 오늘 기분이 어떨까? ㅜㅜ 7 지나가다 2011/11/25 3,375
40460 다른 카페에 한미FTA에 대한 글을 올렸어요. 11 한미 FTA.. 2011/11/25 1,416
40459 유치원에서 입학금 돌려줄까요 4 유치원맘 2011/11/25 1,207
40458 이란 사람이 어떤가요??? 7 진중권 2011/11/25 1,645
40457 암수술하신분께 전복선물 괜찮나요?사골이 나을까요? 3 갑상선. 2011/11/25 1,982
40456 프로폴리스 부작용인가요??? 4 부작용 2011/11/25 10,001
40455 조선일보 nie 우리랑 2011/11/25 915
40454 가천의대 간호학과 을지대학 간호학과 3 정시 2011/11/25 3,213
40453 이불 라임 2011/11/25 722
40452 NBA현존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농구화 리뷰영상~ 청순청순열매.. 2011/11/25 849
40451 전, 안철수씨가 진정한 건전보수의 롤모델이 될만한 분이라고 봅니.. 10 햇살가득 2011/11/25 1,538
40450 이게 뭔소리래요? 내곡동 특종상을 시사저널 기자에게 준다네요? 19 참맛 2011/11/25 3,391
40449 영화 "여배우들" 보신분들 계신가요? 5 영화 2011/11/25 3,099
40448 재능교육관련 기고글(하종강,김중미,송경동,홍세화)을 읽고 njnjk 2011/11/25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