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와이프를 존중하지 않을수록

참나.. 조회수 : 4,264
작성일 : 2011-11-07 20:08:59
남편이 와이프를 존중하지 않을수록 와이프 친구들을 못같이 취급하더군요..

제 친한 대학친구 하나는 지금 남편된 사람이랑 데이트 할때부터 그 남자가 여자를 우습게 보는게 느껴졌었어요. 자기 여자친구의 친구들인 우리 친한 그룹을 경시 하는게 팍팍 느껴졌거든요.. 그때부터 저남자는 여자 우습게 보는 상 마초중 마초다.. 그리 생각했었지요. (생각만 하고 말았었어요. 그당시 제 친구가 너무 사랑에 푹 빠져있어서..)
그러더니 역시 결혼한지 지금 15년 정도 되었는데 그 사이에 바람 한번 징하게 피워주시고 와이프한테 절대로 경제권 안주고 심지어 본인연봉도 안가르쳐주고.. 여지껏 그러고 살더군요..

남자가 돈 많이 벌고 잘나면 잘날수록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사회경제적인 배경이 차이가 날수록 좀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는것도 있는거 같기도 하더군요.

근데말이예요. 어떤 여자들은 본인이 그렇게 취급당하는게 너무도 당연하다는듯이 별로 인식을 못할 뿐더러 오히려 본인이 나서서 그리 처신을 하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저 위에 친구도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 친구들이 어쩌다가 그 집에 방문하면.. 아 이제 우리 남편 올시간이다.. 라고 말하는게 너네 집에 가라 라는 말과 동급이더라구요. 그러면 친구들은 무슨 죄인이라도 되듯이.. 그 남편이랑 마주치면 큰일날거처럼 주섬주섬 일어나야 해요..
아마 그런 집 정말 많을꺼예요.

정말 묻고 싶어요. 그런 집에. 당신은 당신 남편친구들을 그리 취급하냐구요.

진짜로 이해가 안가지요. 제 남편은 집에 왔을때 제 친구들 오면 본인이 나서서 접대하는데 말예요. 하다못해 부엌에 가서 과일이라도 깎아서 내오고요. 

엊그제 또 그런취급을 당했어요. 제 친구한테 직접. 아 곧 우리 남편와. (그러니까 넌 이만 빨리 가봐..) 차라리 부르질 말지. 불러서 얘기하고 2시간도 채 되기전에.. 참.. 서글프더군요. 그냥 그렇다구요.

전 제 남편이 아무리 돈을 잘벌어도 아무리 모가 어떻더라도.. 제 친구를 그리 취급한다면 뒤집을꺼 같은데요.. 이건 여자가 나서서 직접 자기 친구를 그리 취급하니깐요..
IP : 202.156.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댓글이
    '11.11.7 8:23 PM (175.211.xxx.162)

    없네요...구구절절 맞는 말이구만

  • 2. 그러게요..
    '11.11.7 8:26 PM (202.156.xxx.12)

    원글인데요.. 첫댓글 넘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속상하고 서글퍼서 올렸는데 아무도 동감을 안하시는건지? 아님 제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었는지.. 아님 이걸 문제라고 생각들 안하시는건지.. 댓글 하나만이라도 달린게 너무 반갑네요. 댓글 고마워요.

  • 저도
    '11.11.7 8:37 PM (175.211.xxx.162)

    경험한 적 있어서 공감했거든요~^^
    님 말씀대로 남편과 부인의 신분은 스스로 설정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인격 수준도 물론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요.

  • 3. 글쎄요
    '11.11.7 8:56 PM (112.154.xxx.154)

    남편친구는 내친구가 아니듯. 내 찬구도 남편친구가 아니니 서로 엮이지 않으려 피해서 만나요.
    결혼전에는 어울려 놀기도 했지만. 결혼후에는 공식적인 만남 외에는 피곤해요. 존중하고 안하고와는 다른문제죠.

  • ...
    '11.11.7 9:09 PM (122.36.xxx.11)

    저도요. 서둘러서 쫓아내듯 한 친구는 분명히 잘못한 거고...
    그 친구가 남편과의 관계가 어떤지 한 눈에 보여지는 일이지만...
    남편과는 어느 정도 내외해야 하는 정서가 있잖아요
    남의 집 갔다가 남편 오는 시간 되기전에 서둘러서 나오는 것이
    에티켓 비슷하잖아요
    일부러 초대한 경우나...서로 잘 맞아서 친구 비슷하게 된 경우는 물론 예외지만.

  • 4. ???
    '11.11.7 9:55 PM (121.184.xxx.92)

    친구하고 남편하고의 관계는 상관없이 대학때 얼굴정도 알던 친구의 남편들이라도
    굳이 마주치지 않게 되던데요..
    남편이 올 시간이면 저녁도 해야될시간이고, 저녁약속이 되어있는게 아니라면
    남편들어오기전 알아서 일어나야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 5. 남편과 약속된게 아니라면
    '11.11.7 10:26 PM (211.63.xxx.199)

    남편이 와이프 친구들과 함께 저녁시간 어울릴거라는 약속이 미리 없었다면 당연히 남편 퇴근시간엔 헤어지는게 맞죠.
    반대로 원글님 집에서 쉬는데 남편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남편친구나 직장동료를 데리고 온다고 생각해봐요. 그거나 같은 상황 아닌가요?
    남편의 친구든 아내의 친구든 이건 시댁, 친정도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내집에 방문약속을 한다면 미리 배우자에게 동의를 구해야하는거죠.
    미리 약속된 상황이 아니라면 밖에 나가서 만나는게 서로를 배려해주는 거죠.

  • 6. 음...
    '11.11.7 10:39 PM (114.206.xxx.66)

    저는 신랑이 제 친구들이 오면 같이 얘기하고... 모임에 참석해요....;;
    근데 이건 예전부터 함께 만났던 친구한테나 가능한거고...

    내집이라고 말은 하지만...오롯이 내혼자만 사는집이 아니기때문에... 신랑이 퇴근해서 들어오면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해주는것도 예의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서둘러 내쫒는건... 손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죠...그럴려면 일찍 부르던가!

  • 7. 원글
    '11.11.7 11:33 PM (202.156.xxx.12)

    글쎄요. 남편이 남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할때 보통 와이프 모르게 초대했다가 와이프 돌아올때쯤이면 쫓아내나요? 보통 와이프한테 제대로 얘기해서 제대로 초대하지 않나요? 기본적인 태도가요.
    제가 와이프한테 초대를 받았다면 왜 그 초대가 당연히 남편은 모르는 무슨 죄지은 초대같은게 되는거죠? 왜 자기 친구를 초대하면서 남편과 그정도도 약속이 안되어 있는거죠?
    그런 종류의 일은 정말 한국적인 정서로만 일어나더라구요. 꼭 여자한테만요.
    저는 주말 낮에 제 친구가 놀러오게 되었으면 물론 먼저 남편한테 물어보죠. 놀러와도 되냐고. 그러고 둘이 합의가 되면 남편이 설사 어디 잠시 나갔다가 돌아오더라도 우리집에 온 내 와이프의 친구이기 때문에 접대라는걸 합니다. 대단한게 아니더라도 차라도 타오고 과일이라도 깎아오죠. 근데 많은 사람들이 본인은 본인 남편과 그 친구들한테는 그리 대하면서도 자기 친구는 하찮게 대하지 않나요? 남편과 와이프의 관계에서 여자가 먼저 저자세로 자기를 자리매김하면 그 친구들도 같이 하찮게 대할 뿐더러 심지어 여자의 부모나 가족관계도 상대적으로는 더 낮은자세로 임하게(?) 되더군요.
    위에 댓글님들 글을 보니 그게 체화된거 같아서 저는 더 씁쓸한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71 지도중,가람중,신능중학교 분위기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궁금 2011/11/30 609
42170 일본산 수입 생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 1 밝은태양 2011/11/30 904
42169 저 밑에 양파청문회 글,, 안봐도 아시죠? (노빠..어쩌구..저.. 8 오직 2011/11/30 399
42168 나꼼수 여의도공원 현재 8시 사진 - 사진추가 8 참맛 2011/11/30 3,050
42167 [단독] "종로서장의 무모한 시위대 진입, 지휘역량과 판단 부족.. 6 참맛 2011/11/30 1,593
42166 왔는데요 12 ㅂㅂㅂㅂ 2011/11/30 1,987
42165 백화점 상품권 싸게 사는 방법 없나요? 1 Turnin.. 2011/11/30 948
42164 텝스공부하는 어학원 어떨까요? 내년에 중3.. 2011/11/30 569
42163 김어준 "쓰러졌다고 해서 (누가) 유방암이라며?"ㅋㅋㅋ 3 여의도 중계.. 2011/11/30 2,954
42162 지금 서울에 비오나요? 1 날씨 2011/11/30 730
42161 니나리치나 닥스가방. ^^ 2011/11/30 923
42160 여의도 공연. 근처 건물 24층에서 찍어봄 - 몇 명이나 될까요.. 2 참맛 2011/11/30 2,037
42159 해외에서 어떻케 여의도 생방송 볼 수 있나요? 3 jp-edu.. 2011/11/30 693
42158 브레인 주인공들쯤 되면 현실에서는 몇 살쯤 되는건가요? 1 드라마 브레.. 2011/11/30 999
42157 소리만 들리는데요. 노래 부르고 있어요~ 경북 구미에서 온 여학.. 5 오직 2011/11/30 1,292
42156 글 지우실 줄 알았어요(내용무) 8 소심이님 2011/11/30 1,456
42155 모이면 뭐하고 이명박 욕하면 뭐할껴 19 게임오바 2011/11/30 2,070
42154 [급질] 고양시 행신동에서 여의도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5 ... 2011/11/30 1,315
42153 닭을 소금간 해서 굽고 있거든요. 4 해피콜 2011/11/30 1,124
42152 아놔 아직 버스안인데 꼼수 시작했나요? 2 hshee 2011/11/30 923
42151 강남중동고 등록금이 궁금해요 4 성현맘 2011/11/30 3,528
42150 아프리카도 안되고 트윗도 안되는데... 11 외국사는 이.. 2011/11/30 1,636
42149 신랑생일 2011/11/30 660
42148 취업 실감나게 눈물 납니다 16 @@@ 2011/11/30 4,505
42147 기대...몇명쯤 모였나요 .. 2011/11/30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