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김장 끝냈어요.

남겨진 청각 조회수 : 3,046
작성일 : 2011-11-07 19:41:33

김장 끝내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이제서야 한숨 돌립니다.

정확히는 우리집 분량 2차 김장이었고요.

1차 김장(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해서 시댁,친정어머니 보내드렸어요.

좋은 소금과 좋은 고추가루 가지고 있어서

젊은 제가 하는게 늙은 부모님들보다는 나을것 같아서요.

사실 시댁에 김장해서 보내준지는 몇 년되지만

친정어머니께는 제대로된 김장 보내드린것 처음이에요.

확장한 집.베란다없는 아파트서 수십포기씩 몇 번씩 김장하는거(절임배추 사용않고)

쉬운게 아닌데, 사실 다듬기,절이기부터 힘쓰는거 뒷정리등등 남편이 거의 70%이상 일을 해서 가능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젯밤 남편이 숨죽여 놓고 출근한 뒤라

저혼자 하루종일 배추 12포기에 갓김치,파김치까지 다 끝냈어요.

전화만 하면 도와줄 사람들 많지만, 전 김장은 남편과 아니면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김장 도와주러온 사람 밥 챙기는게 더 힘들어서 ^^;

중간중간 남편이 전화와서 저녁에 가서 같이하자, 혼자 잘하고 있다니까

뒷정리는 그릇이랑 그대로 비닐 덮어 두면 저녁에 치우겠다...전화오고

(주방에다 넓은 비닐펴놓고 거기서 김장하는지라)

혼자 잘한거 칭찬받을려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음식쓰레기까지 다 치우고

힘들지만 뿌듯했는데, 이런; 청각을 빠뜨렸네요.

불린 청각 지금이라도 김치 포기사이사이 집어넣을까 고민중입니다.

IP : 180.229.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11.7 7:45 PM (121.174.xxx.177)

    그집 남편이 우리집 남편이랑 비슷하세요.
    우리집도 남편이 도와줘서 해요. ^ ^*

  • 2. ...
    '11.11.7 7:52 PM (180.64.xxx.147)

    저도 숙련된 조교 남편과 하는 게 제일 편해요.
    아니면 저 혼자 하던지요.
    장 보는 것도 남편이랑 봐야 제일 편하거든요.

  • 3. ^^
    '11.11.7 7:55 PM (121.147.xxx.151)

    우리집과 너무 비슷한 모습이네요.

  • 4. ^^
    '11.11.7 7:56 PM (121.147.xxx.151)

    청각을 사이 사이 박아 넣어도 된다고 했어요

  • 5. 남겨진 청각
    '11.11.7 8:00 PM (180.229.xxx.80)

    와이프 아까와서 바들바들 떠는 남편들 둔 저같은분들이라면
    혼자서 김장 다하고 뒷정리까지 다 끝낸게 얼마나
    스스로 대견한지 이 기분 아실것 같아요. ^^;

    아, 청각 지금이라도 넣어야겠네요.

  • 아항~
    '11.11.7 8:06 PM (175.112.xxx.72)

    와이프 아까와서 바들바들 떠는 남편을 두신 원글님 보기 참 좋네요.^^

  • 6. 별사탕
    '11.11.7 8:37 PM (110.15.xxx.248)

    와~ 저도 어제 무채썰기부터 버무려 넣는거 남편이 다 했어요
    장갑이 하나 밖에 없었는데 남편이 꼈거든요

    저는 준비하고, 통에 담은거 치우고, 뒷정리

    하지만 김치 버무려 넣는 거보다 절여서 씻는게 더 힘들기 때문에 제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82 배꼽 아래 뱃살 빼는 법, 진정 어려울까요? 6 러브핸들 2011/12/14 13,155
49981 고들빼기 맛있어 다이어트가 10 힘드네요 2011/12/14 2,301
49980 장진영이 정말로 신하균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 맞나요? 2 브레인 2011/12/14 3,566
49979 [한겨레21단독]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있었다 4 ^^별 2011/12/14 1,880
49978 12월 1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1/12/14 1,753
49977 아침에 잠깐 경향신문 보는데.. 7 2011/12/14 2,032
49976 연말분위기도 안나고 착 가라앉네요... 2 .. 2011/12/14 1,864
49975 복지부가 추진하는 약가인하개편안이 FTA위반? dkfkfl.. 2011/12/14 1,444
49974 중1아들 기타 추천 좀 부탁드려요~ 6 통기타 2011/12/14 1,831
49973 지금 초등 자녀 두신 부모님.. 5 궁금 2011/12/14 2,365
49972 천일의 약속 서연이가 안 불쌍해요.. 14 2011/12/14 4,174
49971 오징어 무우찌개~제철인가봐요 5 맛나다 2011/12/14 2,753
49970 핑크색 카메라... 1 핑크좋아 2011/12/14 1,395
49969 [펌]곽노현교육감 요절복통 재판 관람기 6 곽재판 2011/12/14 2,152
49968 코란도C 여자가 타기에 어떤가요. 3 코란도 2011/12/14 2,936
49967 왜 하필 꼼수 토론은 미국 공연 중에 줄지어 하는 걸까요?? 7 이상하다 이.. 2011/12/14 2,368
49966 40대중반 롱부츠 사고픈데 오래 신을 수 있을까요? 4 과연 2011/12/14 2,674
49965 지금 여름옷 살만한 곳이 있나요 여름 2011/12/14 1,490
49964 코스트코 핫팩 원래.. 3 이건뭐..... 2011/12/14 2,586
49963 상갓집 옷차림 문의좀 드릴께요. 4 은현이 2011/12/14 2,858
49962 카드 포인트 어떻게 사용하세요.. 7 포인트 2011/12/14 1,929
49961 님들 남편도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나요? 54 우울해.. 2011/12/14 12,162
49960 전라도 광주 웨딩촬영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 2 김현경 2011/12/14 1,923
49959 초등 2학년 조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땡글이 2011/12/14 2,472
49958 12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14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