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떻게 복수를 할까요..ㅠㅠ

아놔.. 조회수 : 6,632
작성일 : 2011-11-07 17:21:49

지난 주말... 집에 남편의 선배 두 놈이 놀러왔다 갔어요..

올해 딱 50되는 남정네 둘...

술상도 잘 차려줬고..

안주도 몇가지.. 갑작스레 온 것치고.. 일품 메뉴로다...

이부자리도 잘 봐주고.. 같이 잘 놀다 갔습니다...

 

아침에.. 해장국까지 끓여주고..

커피에.. 과일까지 내주고 주방 치우고 있는데 밖에서 간간히 들리는 말들..

-우리 와이프는 지금까지 내내 44야..

 

뭐.. 저런 바람직하지 못한 주제의 대화를 하고 있나.. 하고 말았는데..

그게 제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였더군요.

남편이 선배들 가고 나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선배들이 제가 임신한 줄(쿨럭..) 알았다고.. 다이어트 좀 하라고 했답니다.

운동 좀 해야하지 안겠냐고... 허걱...

 

네.. 제가 66사이즈로 결혼해서.. 지금 77 사이즈입니다.

키도 170이나 됩니다.

남편 선배님들 보니.. 한분은 키가 165... 와이프도 키가 160 안되는 아담싸이즈셨구요..

한분은 50에 아직 장가 못가신 총각분이셨네요.

170에다 77 사이즈 되는 저를 보고 깜짝 놀라셨나봐요.. 젠장..

 

아... 그런데... 부끄럽다기 보단.. 화가 먼저 났어요.

남편 주말 내내 갈궈줬구요.

두 선배 중 하나는 난장이 똥자루(키가 165..) 나머지 하나는 대머리 독수리(살짝 벗겨지셨어요.)라고 호칭도 바꿨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딸 아이 둘은 난장이 똥자루와 대머리 독수리라고 제가 이야기 할때마다 깔깔거리고 난리네요..

 

170에 77 사이즈면.. 대 놓고 임신했냐.. 운동좀 해라..고 놀림받을 정도인가요?

그 인간들이 무매너인거 맞죠?

복수를 어찌해야할까요.. 생각 날때마다 짜증이예요.

다이어트...는 물론 시작했습지요..ㅠㅠ

 

 

IP : 183.97.xxx.2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5:22 PM (161.122.xxx.219)

    똥자루 대머리 독수리 보고 완전 뿜었어요. 이미 복수하셨습니당....

  • ......
    '11.11.7 5:26 PM (72.213.xxx.138)

    동감! 늙어서 참 찌질하네요 그분들....

  • 2. ...
    '11.11.7 5:28 PM (14.47.xxx.204)

    댓글님들 말씀대로 짜질하고 매너없는 인간들이네요. 반면
    남편분이 얼마나 만만했으면 저런 소릴 했을까 싶어요. 밖에서 처신 잘하고 다니라고 한마디해주세요.

  • 3. 나이도 많은 분들이
    '11.11.7 5:29 PM (119.197.xxx.71)

    놀러오셔서 자고갈것까지야...원글님이 그 정도 해주셨으면 제 기준으론 정말 배려가 크신건데
    그래도 친구분들이니 널리 양해하시고 흑채한병 선물해주세요.
    제살이야 빼면되지만 흑흑흑 이렇게요.

  • ,,,,
    '11.11.7 5:41 PM (72.213.xxx.138)

    진짜 한분에겐 흑채를
    다른 한분에겐 청첩장을 줘서 좌절감을 느끼게 해 주고 싶네요. ㅎㅎㅎ

  • 대박
    '11.11.7 5:54 PM (112.153.xxx.240)

    ,,,, 님 정말 센스 만점 이시네요~

    흑채와 청첩장 선물 대박입니다.

  • 4. ....
    '11.11.7 5:30 PM (112.72.xxx.138)

    얻어쳐묵고 가면서 매너없이 그집주인마나님이 기분나쁘게스리*---
    눈치코치도 없네요

  • 5. 저랑 같은 170에 77사이즈...
    '11.11.7 5:36 PM (219.251.xxx.83)

    에잇, 저도 같이 기분나쁘네요.
    몸무게야 뺄수 있다지만 키는 늘릴수 없지요?
    난장이 똥자루와 대머리 독수리보다는 휠씬 낫지 않나요?

    그리 잘 대접받고 저런 입방정이라니... 다신 대접 받을일 없겠네요.
    맘 넓으신 원글님이 참으십시오.

  • 6. 행운여신
    '11.11.7 5:37 PM (121.165.xxx.240)

    두번다시 놀러못오게 하세요 남편분한테 님이 화났다는걸 전해주게 하세요 남자들은 말 안하면 절대 모릅니다 페까지 끼쳤으니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게 하심이 낳을 것 같아요 글고 두번다시 근처에도 못오게 하세요 참고로 저도77입니다 나름 건강해 보이고 봐줄만 해요 키도 나보다 님이 크고 조건도 좋은데 요

  • 7. ^^
    '11.11.7 5:41 PM (121.162.xxx.70)

    남편에게 난쟁이 똥자루 선배 전화가 온다.
    얼른 대신 받아 들고
    '여보세요~'
    '네 저 누구누굽니다.'하면
    '잠시만요~~'하며
    남편에게 전화기로 다 들리도록
    '여보! 똥꼬땅 선배 전화왔어.'
    대머리 독수리씨 전화오면
    '여보! 새알 선배 전화왔어.'
    라며 바꿔주세요.
    그들은 똥꼬땅과 새알이 뭔뜻인지 죽을만큼 궁금할거예요.

  • 8. 눈이
    '11.11.7 5:43 PM (175.112.xxx.53)

    없는 난장이 똥자루와 대머리 독수리군요.
    키가 크다보니 체격이 약간 있어 보일 수는 있지만
    뭘 임신한거처럼 보이기야...
    저166에 빠지면 66입었다가 찌면 77입었다가 해요.
    물론 66입으면 몸이 좀더 가볍긴 하지만
    그 인간들 입방정에 화~~악 꼬맬까부다.
    원글님
    맘 푸세요.

  • 9. ..
    '11.11.7 5:44 PM (59.27.xxx.39)

    와...그런 대접에 하는 이야기라고는...저는 절대 그리 못하는데 님도 대단하세요.그냥 확~하고 넘기세욧..별 @#$%%..제가 대신 욕해드릴께요.^^

  • 10. ㅎㅎㅎ
    '11.11.7 6:17 PM (218.50.xxx.182)

    44사이즈의 아내와 사는 분이 후배와프를 여자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결혼후 후배 집에서 자고다니는 남자도 듣보잡.

    대화 화제도 상황도 일반적이지 않다는..

    친한 당사자를 지적하는것도 아니고 후배의 와프 몸매를 보고 다이어트 운운요?

    소는 누가 키울지 진정 걱정이 되네요.

    대접받고 하는 소리라니...자잘하기가 쿼크 수준이군요.

  • 11. 아놔..
    '11.11.7 7:00 PM (183.97.xxx.204)

    원글입니다..

    모두 같이 흥분해 주시고 자잘하다 흉봐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속이 좀 시원해 졌어요. ㅠㅠ

    다이어트 하면 지는거다.. 하면서도..
    소심하게 다이어트 식단 챙기고 있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436 전현무, 또 새로운 예능 5 적당히하지 17:00:03 387
1780435 미장도 물린 사람 많나요 1 ㅁㄵㅎ 16:58:18 181
1780434 우상호 “李대통령, ‘요즘 당이 왜이래’ 하신다” 3 ... 16:56:56 228
1780433 티파니 링크 귀걸이 어떤지 의견 부탁드려요 890 16:56:43 65
1780432 김어준 9분25초 알자지라 영어채널 보도(15시간 전 업뎃) 관심있는분만.. 16:51:57 219
1780431 실손 잘 아시는분 2 16:51:15 157
1780430 C형간염 항체가 없는걸로 나왔는데 주사 맞아야 하나요?? 2 건강검진 16:48:56 110
1780429 스케일링 하고 바로 위내시경 받아도 되나요? 4 미미 16:48:42 161
1780428 어린이집 너무 좋아하는 아기 2 커피포트 16:46:35 397
1780427 멜라토닌 미국산은 뭐가 다른가요?국산과 16:44:13 106
1780426 집에서 김부각을 하고싶은데 건조기 추천 해주세요. 2 .. 16:42:48 111
1780425 손절하고 손절당하고 인간관계 어렵네요 3 .. 16:42:15 470
1780424 멍청비용 상담_해외호텔 예약 실수 9 ㅜㅜ 16:28:54 759
1780423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현금 4천, 까르띠에·불가리 .. 14 한겨레 16:26:41 1,299
1780422 주식이 재미가 없네요 6 주식 16:26:02 1,187
1780421 잠깐 일했던 병원 원장 참신한 변명 8 Q 16:25:52 978
1780420 언제 봐도 감격인 영상 3 8개월전 16:23:46 639
1780419 입주 축하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 16:21:25 242
1780418 헐.... 충격적인 내란계엄 계획중 하나.jpg 13 .. 16:20:20 1,572
1780417 코스트코에서 기분 나쁜 상황이예요 15 .. 16:17:41 2,058
1780416 신용카드 몇 개 쓰시나요. 5 .. 16:16:01 520
1780415 3달만의 생리가 반갑네요. 4 50대 16:12:02 648
1780414 4대보험 1 .... 15:59:44 330
1780413 노상원 얼굴에 살기가... 3 내란은 사형.. 15:58:33 1,411
1780412 마트 계산할때 웃겼던 경우 5 ㅋㅋㅋ 15:57:30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