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인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은근히 스트레스받아요.

임산부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11-11-07 16:58:58

임신 7개월째니까 배가 나올때가 맞긴하죠..

근데 주변에 임산부들이 많아서 저절로 비교당하니까 좀 스트레스 받아요. ㅠ

초산인데도 4개월즈음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입덧때문에 몸무게가 줄어드는데도 배는 나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자주 보는 사람들은 임신했냐고 물어보고 몇 개월이냐고 물어봐서 4개월이라고 하면

배가 빨리 나왔다고 깜짝 놀라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회사사람들이나 교회 사람들이나 볼 때마다 배 많이 나왔다는게 인사말이 되어버렸어요.

어쩌다보니 주변에 다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임신해서 다들 한두달 정도씩 차이나거든요.

제가 봐도 저는 배가 좀 빨리 나온 편인 것 같아요.

4개월 후반부터 전에 입던 바지를 입을 수가 없어서 임부복 입었어요.

제 주변엔 막달되었는데도 배가 별로 안 나와서 만삭사진도 그닥 만삭같지 않은 임산부들도 여럿있고...

저보다 한달 정도 늦은 임산부들은 아직 하나도 티 안 나서 저보면서 한 달 뒤면 그렇게 되냐고 물어보고...

배 많이 나왔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들을때마다 솔직히 스트레스 받아요. ㅠ

근데 정작 버스나 지하철에서 임산부라고 양보같은거 받아본 적도 한 번도 없고

되려 몸만 느려져서 자리 뺏기기가 일쑤에

택시타도  아저씨들이 반말하고 혼잣말하면서 욕하다가 제가 배잡고 있으면 그제서야 슬그머니 얌전하게 운전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막상 몸무게 얘기하면 주변 임산부들 중에서 적게 나가는 편이고 딱 평균치로 늘어나고 있어요.

남편은 임산부니까 당연히 배가 나오지 라고 하는데

막상 사람들 만나서 옆에 있는 다른 임산부는 '어머 아직도 하나도 티가 안 나네'라는 소리를 듣는데,

저는 '배 많이 나왔다'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모르게 위축되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다고 아기가 큰 것도 아니고 쌍둥이는 더더욱 아닌데 저는 왜 이렇게 배만 점점 커지는걸까요.

임산부니까 배나오는거 당연한데, 그래도 사람들 볼 때마다 '배 많이 나왔다'는 소리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IP : 210.121.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5:03 PM (180.69.xxx.65)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저도 배가 많이나온편이었지만..건강히 아기 잘낳았어요.
    그냥 딱히 할말이 없으니 그리 말하는거니..흥~!하고 잊으세요~

    순산하세요~~^^

  • 임산부
    '11.11.7 5:15 PM (210.121.xxx.21)

    아기만 건강하면 장땡이겠죠? 여기다 털어놓고 나니까 좀 시원하네요.
    순산기원 감사해요 ^^

  • 2. ....
    '11.11.7 5:03 PM (122.32.xxx.12)

    그냥 속상하지 마시고..
    뭐랄까..
    그냥 그 사람들도 아무 뜻없이 하는 아무 생각 없는 말이예요...

    저는...
    임신했을때..전부 보면 하는 말이..
    살이 왤케 쪘냐가.. 인사말이였어요...

    전부 보는 사람 마다 살이 왜이렇게 쪘냐고 해서...
    나가기도 싫을 정도로요....

  • 헐..
    '11.11.7 5:23 PM (210.121.xxx.21)

    제가 느끼는 것도 그런 뉘앙스에요. 임산부라고 여자가 아닌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예민할 때인데 왜 평소에는 못하는 말을 인사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흥...

  • 3. ㅎㅎ
    '11.11.7 5:49 PM (114.206.xxx.66)

    저도 배 많이 나왔었어요... 5개월때 울 새언니가 벌써 티난다고 막 모라고 했었네요...
    살이 찌면 안된다는둥... 그런소리....듣기 넘 싫었어요.
    임신하기전에 통통한 상태였기때문에... 더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근데...만삭되면 그게 다 그거에요...

  • 4. --
    '11.11.7 7:02 PM (211.206.xxx.110)

    저도 7개월인데..배 은근 많이 나와..그소리들음 짜증나긴해도..뭐 어쩌겠용.

  • 5. ..
    '11.11.8 12:08 AM (58.231.xxx.108)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저도 임신하고 4개월부터 배가 나와 7개월에는 거의 막달만큼 불렀던거 같아요.. 오히려 막달에 다른임산부들은 많이 부른다고 하는데 전 막달때는 오히려 별로 부르지 안았어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전 배만 부르고 살은 그리 찌지 않았었어요... 전 쌍둥이라고 거짓말을 했을 정도라니까요... 그 뱃속의 아이가 지금 13살 남자아이로 키도 크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16 정봉주 전의원을 왜 깔대기라고 하나요? 6 깔대기 2011/12/01 1,950
42415 나거티브의 허언공상증 혹은 리플리병 18 리플리병 2011/12/01 2,512
42414 초등 3학년 3 보드 게임 2011/12/01 899
42413 남자의 거짓말 어디까지 봐줘야하나요? 5 ** 2011/12/01 1,936
42412 원에 가길 너무 싫어하는 5세, 성향이 나중에 바뀔 수도 있을까.. 4 취학자녀 엄.. 2011/12/01 733
42411 보드게임,추천해 주세요. 5 나꼼수 홧팅.. 2011/12/01 1,027
42410 겨울방학동안 1 중1 2011/12/01 897
42409 자기소개 유머러스하게 하는 방법 1 도와주세요 2011/12/01 1,204
42408 셋째아이 혜택 공유해요 5 늦동이 2011/12/01 3,510
42407 나꼼수 3 의미 2011/12/01 1,110
42406 인간광우병 이란 용어의 문제점 학수고대 2011/12/01 434
42405 노스페이스가 있는 면세점 어디인가요? 3 면세점 2011/12/01 2,169
42404 나꼼수 여의도 공연, 후불제 총수익 3억 41만원-돈상자- 1 ^^별 2011/12/01 1,452
42403 이시국에..ㅠㅠ 스키장 옷차림 좀 여쭙는글.... 3 스키장.. 2011/12/01 1,178
42402 어제 정동영의원 보는데 맘이 오락가락 하대요. 18 여의도 2011/12/01 2,764
42401 북부지원 서기호 판사님이 윤리위조치에 대한 입장 전문 1 바람의이야기.. 2011/12/01 1,081
42400 10만명이 넘었는가가 중요한 이유! 5 참맛 2011/12/01 1,860
42399 장례식장에.. 5살3살아이들 데리고 가도 될까요? 10 ?? 2011/12/01 12,395
42398 아기 이유식 먹이시는 분들 생선이나 해산물 어떻게 하세요? 2 어쩌나요 2011/12/01 1,163
42397 fta찬성 걸레 파는건가요? 7 무서워요 2011/12/01 1,275
42396 이번 수능 언수외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틀리면 어느 정도 학교 지.. 5 .... 2011/12/01 1,616
42395 이천 스파캐슬 가보신분 계세요? 7 아가 물놀이.. 2011/12/01 1,108
42394 반바지 레깅스 입고 싶은데.. 8 ㅎㅎㅎ 2011/12/01 1,650
42393 크리스마스나 연말 연초에 뭐 하시나요? 3 연말 2011/12/01 1,029
42392 김진표 "박근혜, 부산일보 발행중단 해명해야" 8 세우실 2011/12/01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