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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카스파니엘 키워주실 수 있는 분..

데나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1-11-07 11:07:44

아버지께서 혼자 사시면서 키우던 아이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갈 곳을 잃었습니다.

제가 키우고 싶지만 남편이 개를 너무 싫어하고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아이라서요.

8살 여아, 매우 온순하고 벙어리인가 싶을 정도로 짖지 않는 아이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혼자 자라서

다른 개를 보면 무턱대고 같이 놀고싶어하고 친구하고 싶어하는

정에 굶주린 아이구요..

유기견센터에 가면 나이가 많아 분명 입양되긴 힘들고 안락사 될거 같아서..

혹시 82회원님들 중 주택 마당이나 농가에서

개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시는 분이 계신지 여쭤보고자 합니다.

제가 매달 그 아이가 먹던 사료와 간식을 그 아이 죽을때까지 보내드릴 수 있구요..

구충제만 먹이는 정도로도 이제껏 병 걸린적 없을만큼

병원 검진, 예방 접종도 필요 없구요,

정말 잡아먹히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게, 안전하게, 그냥 제 명대로 살수 있게만 해주시면 됩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은,

답글이나 쪽지로 어디사시는지 알려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IP : 211.234.xxx.1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커스나 더큰 대형견도
    '11.11.7 11:16 AM (220.118.xxx.142)

    아파트에서 키워요. 크게 알레르기같은거 없으시다면 함 데리고 있어보세요.'
    정들면 또 바뀌기도 합니다. 노년에 주인도 잃고 그 아이에게는 날벼락이군요.
    매일 보아왔던 주인얼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텐데 낯익은 님 얼굴이라도
    보고 살면 좋지요. 안타깝습니다.

  • ㅠㅠ
    '11.11.7 11:18 AM (222.101.xxx.249)

    에고에고 어쩌나요.ㅠㅠ
    근데 남편이 개 싫어하면 답 없습니다.우리 남편이 개 완강히 싫어해서 제가 강아지 너무 좋아하는데 키우질 못하고 살아요.ㅠ좋은 주인 만나길 바래요.ㅠㅠ

  • 2. 몽이사랑
    '11.11.7 11:23 AM (175.119.xxx.253)

    매우 온순하고 벙어리인가 싶을 정도롤 짖지않는데 왜...아파트에서 키우기가 적합하지 않다라는건지
    도통 이해가 되질않네요
    요즘처럼 주거형태가 대부분 아파트인 곳에서 코카 키우지않던가요??
    그것도 여러마리에 녀석들을 키우는분도 많습니다
    아버님께서 살아생전 정을 붙이고 함께 했던 아이예요
    남편이 싫어하는것과는 별개로 저라면 입양처를 찾아보기전 아버님 생각에라도 키우겠어요
    심한말로 내가 키울수없어 내친 개는 대부분 고기덩어리가 된다라는 어느분에 얘기처럼...
    8년을 아버님께 했던 반려견이 어느순간 주인을 잃어 슬픈와중에
    나이도 있고 맘에 문을 닫을게 뻔한데... 그리고 님생각처럼 책임감있게 키울만한 사람은 없다라는거
    그게 현실이예요 몇년키우던 강아지도 출산이다 결혼이다 별별이유로 파양하는데...
    생각다시해보세요
    반려견이 첫견주와 평생을 함께하는 수가 1%로가 될까말까하답니다
    한번 파양된 반려견은 평생 떠돌이로 보낸다고 하지요... 멈춰주세요 보둠어주세요 부탁합니다

  • 3. ....
    '11.11.7 11:26 AM (211.234.xxx.143)

    아파트에서 키울 수 없는 이유가..먼저 배변 훈련이 안되어 있어서 실내에서 키울수가 없고요.. 거실 베란다는 안방 창문과 연결되어 있어서.. 개냄새 때문에 힘들거 같습니다. 저 혼자 살면 다 감당하고 키울텐데 개를 싫어하는 신랑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 4. 쾌걸쑤야
    '11.11.7 11:26 AM (211.229.xxx.47)

    정말 안타깝네요,,,
    저희 친정에서도 코카 키우고 있어요,, 주택이라 마당에 묶어 놓고 키우는데 나이도 비슷하네요..
    저희 코카는 굉장히 활발 + 명랑해서 집안에서 키울 생각도 못하고 처음부터 마당에서 키웠는데
    글쓴님 아버님이 키우던 코카가 집안에서 크던 강아지라면 마당 생활에 적응 못해서
    울수도 있을것 같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 5. 이번건은 양보하지 마세요.
    '11.11.7 11:27 AM (220.118.xxx.142)

    부인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정이 묻어 있는 개라고 생각하면 한집에 미워도
    어쩔 수 없이 들어와 살기도 하지요. 주도권을 갖어오시면 좋겠어요.
    님이야 사료값이고 다 대주신다하지만 그 연락오는 곳이 꼭 좋은 곳만은 아니기도 하구요.
    나가면 고깃덩이리 되는거 맞습니다. 불쌍해서 키워주는거 얼마나 오래 갈까요?

  • 6. 꼬마버스타요
    '11.11.7 11:32 AM (211.36.xxx.130)

    제가 다니는 동물 병원에서 가끔 뵙는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까만 코카를 키우세요.
    그 할아버지 말씀이 연세가 곧 여든인데... 열다섯살인 코카보다 더 사는 게 소원이라 하셨어요.
    내가 죽으면 자식들이 늙은개 거두는 게 쉽지 않을 거라서 꼭 코카보다 더 살고 싶다시는데.. 할아버지한테는 자식보다 까만코카 녀석이 자식 노릇하며 지냈구나 싶어서 코 끝이 시큰했었네요.

    정말 내 손을 떠나면 죽는 거 맞아요..... 꼭 원글님이 거둘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가 강아지라면 작은 요크셔도 싫어하고 길에서 강아지 보면 멀리 돌아서 집에 갈 정도였는데, 결혼하고 남편이 어릴적 시골에서 강아지 키운 생각에 꼭 키우고 싶다고 졸라대서 그럼 아기 태어나면 다른집 보내지 않고 강아지 목욕이며 키우는 일은 전적으로 남편이 하는 거라고 약속하고 키웠는데... 정말 저 임신중에 새벽에 퇴근하는 남편대신 말동무해주고... 지금 여섯해를 같이 살았는데.. 이제는 제가 제일 예뻐하고 뒤치닥 거리 하며 살아요.

  • 7. //
    '11.11.7 11:37 AM (121.157.xxx.67)

    남편분이 개를 싫어한다니 안타까운데요...
    저라면 내 아버지가 키운...더구나 남겨준 유품(?)이라 생각하고 남편 설득해서
    다른곳으로 보내기 보다...끝까지 책임지고 키우겠어요.
    그리고 현재까지 아프지않고 건강해도 8살이면 이제부터 병원에 드나들 생각해야해요.
    모쪼록 남편분 잘 설득하셔서 아버님의 코카 잘 거두어주세요.

  • 8. 음...
    '11.11.7 11:57 AM (122.32.xxx.10)

    아무리 순하고 짖지 않는다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마당있는 집에서 데려간다고 해도
    배변 훈련도 되지 않은 8살 된 개를 죽을때까지 이뻐하며 키우기는 힘들 거 같아요.
    강아지때부터 키우면서 정들이고 한 사람들도 나이들고 커지면 버리는 세상이라서요..
    지금은 새 주인 만나서 간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 집에서 이쁨 받으면서 살 수 있을지요..
    다른 것도 아니고 아버님께서 가족처럼 8년이나 같이 지내신 개니까 남편분을 설득하셔서
    원글님이 키우시는 수 밖에 없지 싶어요. 내가 키우던 개가 아니라면 8살 개는 좀 힘들어요.

  • 9. 힘내화이팅
    '11.11.7 1:17 PM (1.176.xxx.92)

    정말 사랑해주며 키워주실 분이 계시면 좋겠지만 안 나타나신다면 남편 분을 설득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시겠지만 유기견 보호소에 가게 되면 좋은 곳도 있겠지만

    물도 밥도 매일 못 먹는 곳도 있고요 개들이 싸워서 죽기도 한대요..케이지에 갇혀 있는 경우는 더 고통스러울꺼에요 이제 겨울도 오는데요..

    저 아는 분은 보호소 여러 군데에 봉사 다니시는데 나쁜 보호소는 밤에 몰래 강아지들을 빼돌리고(업자한테 팔겠죠) 사료 후원
    들어온것도 밤에 트럭째 빼돌리고 그런대요...그래서 그것땜에 봉사자 분들이 밤에 감시하고 카메라 설치 하려고 돈도 모으시고 하는거 봤었거든요..

    한마리라면 한 생명 살리신다고 생각하시고 남편분께 양해를 구해보세요..
    개 정말 싫어했던 사람들도 개 키우면서 동물을 사랑하게 되고 좋은일 하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 10. 힘내화이팅
    '11.11.7 1:20 PM (1.176.xxx.92)

    그리고 위에분 말씀대로 입양해서 데려가시는 분이 개장수업자인지 키우다 귀찮아지면 버릴지 노리개로 학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에요...

  • 11. 잘 해결되길..안타까운 코카 녀석
    '11.11.7 6:34 PM (175.192.xxx.135) - 삭제된댓글

    어찌 8살이 되도록 배변 훈련이 안 되었을까...참 안타깝군요
    전 아파트에서 키웁니다
    만 9살이 지난 수컷입니다 ㅠㅠ
    개 키워준다 하고 학대하고 잡아먹는다는 소리 심심치 않게 들었습니다
    남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맘이 아픕니다
    주인 바뀌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 12. 다음 아고라 즐보드
    '11.11.7 9:36 PM (222.102.xxx.79)

    반려 동물방에 사연 한번 올려보세요
    혹시 도움 받으실수 있을지 몰라요
    저도 멍이를 2마리 키우는데 가슴 아프네요
    주인을 잃은 녀석은 얼마나 가슴 아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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