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리스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안드로포프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11-11-05 02:09:52
그리스의 연금제도는 난마처럼 얽혀 있다. 숫자도 많고 제대로 관리가 안 되다 보니 이중 수령도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연금급여 수준도 상당해서 재직 당시 소득의 100% 수준을 지급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퇴직교사의 경우 위험직종으로 분류돼 퇴직후 연금이 100% 수준으로 지급되는데, 그것은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분필가루를 마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보장비용은 약 18%로 복지강국인 노르웨이의 16.2%보다 높으며 한국에 비해서도 5배 가랑 많다. 이처럼 복지재정의 대부분을 연금에 쏟아붓다 보니 정부재정은 어려워졌고 국민은 일을 열심히 하려 들기보다는 연금 개시 요건만 충족하면 즉시 퇴직을 해 일을 안하면서 받는 두둑한 연금의 달콤함을 즐기게 됐다.



그리스 정부가 ‘너무 좋은’ 제도를 만들어 놓고 이를 책임지다 보니 결국 국가가 빚을 내서 연금을 지급하는 상황도 나타났다. 이렇게 증가된 국가채무는 GDP의 150%에 육박한 그리스가 전세계를 뒤흔드는 국가 재정위기의 도화선이 되면서 세계적 조롱거리가 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에서 유로라는 공통 통화도 오히려 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만일 드라크마가 사용되고 있었더라면 그리스는 자국 화폐를 화끈하게(?) 평가절하해 자국 제품의 국제 가격을 싸게 만들고 수출을 늘릴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드라크마 가치가 절하되면 싼 관광비용 덕분에 외국 관광객도 크게 증가해 외화벌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의 경우 1997년 외화 부족으로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는 동시에 원화를 대폭 평가절하해 수출품 가격을 싸게 만들 수가 있었고 이렇게 증가된 수출과 감소한 수입 덕분에 1998년 400억달러가 넘는 수준의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를 올릴 수가 있었다. 이러한 대규모 흑자는 IMF 지원 자금의 조기상환을 가능케 했고 위기 극복의 동력이 됐다.

IP : 121.164.xxx.20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73 통과 7 ... 2011/11/22 1,502
    39072 국권피탈 2011/11/22 553
    39071 주소만 가지고 집 찾을수 있을까요? 5 네비없슴 2011/11/22 599
    39070 이럴수가 통과되었대요 8 d 2011/11/22 2,100
    39069 눈물이 나고 손은 떨리고 2 막아야 산다.. 2011/11/22 755
    39068 표결처리 끝났는가요? 불법처리 아닙니까? 뭔가요? 2011/11/22 721
    39067 김장한지 일주일하고 이틀지났는데 2 겁나요 2011/11/22 1,131
    39066 여러분들 부탁드려요~~~~ 3 2011/11/22 725
    39065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 미필이라 최루액에 속수무책이었던 것 같.. 1 참맛 2011/11/22 1,110
    39064 ytn조금씩 나오구요 국회중계는 안나오네요(냉무) noFTA 2011/11/22 406
    39063 아이돌잔치 옷 고민인데...의견좀 부탁드려요 1 돌잔치 2011/11/22 487
    39062 세 방송사는 조용~~~ 2 ㅣㅣ 2011/11/22 636
    39061 민주당 의원들 총사퇴 한다고 발표하세요!!!!!!!!!!!!!!.. 12 지금이라도 2011/11/22 1,758
    39060 어머니 칠순선물이요 1 2011/11/22 1,359
    39059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1인 1 통장돌려적금.. 2011/11/22 729
    39058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6 김선동화이팅.. 2011/11/22 1,632
    39057 딴나라당은 비공개로 한다고 모르니 부끄러운줄 .. 2011/11/22 589
    39056 다시 속속 입장 중 16 ㅇㅇ 2011/11/22 1,409
    39055 본회의에서 최루탄(?) 까지 터진상황이 어이없고 2 2011/11/22 960
    39054 최류탄 때문에 빵 터졌네요. 6 사비공주 2011/11/22 1,319
    39053 저 오늘 저녁 잘 넘길 수있겠죠? 1 뚱땡이 2011/11/22 685
    39052 체류탄의 결과 8 .. 2011/11/22 1,711
    39051 말할 때 긴장하게 되어요..ㅠㅠ 오늘보다나은.. 2011/11/22 1,600
    39050 민노당 김선동의원 국회부의장석에 최류탄 터뜨림! 46 참맛 2011/11/22 2,739
    39049 fta내용도 모르는데 어떻게 국민들이 찬성할 수 있습니까? 아 정말 열.. 2011/11/22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