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2년정도 했고, 결혼전에도 문제점이 있다는거 알았지만,결혼하니 더 크게 다가오네요.
술, 도박, 여자 이런건 아니고, 성격차이가 너무 심해서 하루도 안부딪치는 날이 없네요.
남편이 결손가정에서 자라서(새어머니) 심성은 착한데 사랑을 줄줄도 받을줄도 모르고, 평범한 사람들과 너무 달라요.
계속 같이 살다보면 아 좀 비정상이다 싶습니다.
(결손가정 비하는 아니구요...아주 어릴때부터 새엄마랑 자라서 엄마사랑을 아예 못받고 컸답니다) 제 생각엔 이게 문제의 근원인거 같아요.
감정 표현도 할줄 모르고...둘이 알콩달콩 있는다는거 그런것도 잘 모르고...그냥 내가 뭔말을 해도 고개만 푹 숙이고..
전 유별나게 자상하고 엄마한테 잘하는 아빠랑 살아서 정말 더 힘들고 미칠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별채에서 새엄마 아빠 이복동생들하고 다른곳에서 30년 넘게 살았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사람하고 소통을 하려고 안합니다.
게다가 전 좀 부유하게 자랐고 남편은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어렵게 자랐대요.그래서 문화적 부분도 하나도 안맞네요.
살면서 더더 크게 다가와서 미칠거 같아요.
자기 말로는 너무 억눌려 살아서 대꾸할줄도 잘 모른답니다. 그리고 아직도 자기 새엄마 욕하면 펄펄 뛰며 미치려 그러네요.
아무튼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너무 너무 힘이 듭니다.하루하루가 눈물이예요.
혼인신고 전이고 애없을때 갈라서는게 좋을까요? 정말 하루하루 고민이고 살이 쭉쭉 내리네요.
같이 살려해도 걱정밖에 안되고, 졸지에 이혼녀 될 생각하니 정말 미칠거 같아요...
어제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더라구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