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1-11-04 16:23:13
감정노동이니뭐니해서 참 일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세상이긴 한데요,  
 

요즘 마트나 통신사나 큰 기업에서 워낙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시키기때문에  
 개인이 하는 작은 슈퍼나 작은 피시 수리점같은 데서 고객 응대 거칠거나 소홀하면 되게 비교되긴 하더군요.
계산원의 가장 큰 임무는 정확한 계산인데, 계산 잘 못해서 돈 적게 주는 확실한 실수를 하고도,   
미안하다 말도 안 하면 속으로 불쾌하더라구요.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당부를 새겨들어, 카드 충전도 일부러 작고 허름한 곳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가끔 재래시장도 이용하려는 사람인데요, 
전반적으로 세련된 고객응대 매너가 대세가 되다보니, 그런 곳 가서 스크래치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젊어 보인다고 반말응대도 하시는데 전 그거 싫고 적응 안 돼요, 


미안하다 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운지, 인성도 인성이지만 포장이 중요한게요.  
 미안하다 말에 인색한 사람일수록 작은 문제도 결국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IP : 211.20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4 4:25 PM (211.237.xxx.51)

    어디서 읽었는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하다고 하더군요.
    미안한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고요.
    읽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자존감
    '11.11.4 4:50 PM (211.207.xxx.10)

    저희 동네의사선생님 나이 있으시고 유명하신데,
    미안하다 말 스스럼없이 하세요, 겸손함과 진심 담아서요.

  • 2. 그니까요
    '11.11.4 4:28 PM (182.211.xxx.18)

    작은 실수를 해도 바로 미안하다는 말이 튀어나오던데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사실 대부분의 실수들은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이 풀어지는데요.
    왜 그걸 못하고 일을 크게 벌리는지 모르겠어요.

  • 3. 제 편견인지
    '11.11.4 4:31 PM (211.207.xxx.10)

    여자들일수록 상대의 과오가크면, 진심 담긴 미안하다, 말 꼭 들어야 해요.
    본인도 시원하게 미안하다 잘 하구요.
    근데 남자일수록, 지위가 높을 수록, 속이 좁을 수록,
    미안하다 대신 애둘러서 말하더군요.

  • 4. 그러게요
    '11.11.4 4:36 PM (112.149.xxx.61)

    저두
    이런 일 있을때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내내 분이 안풀려요
    정말 불쾌했더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중한 태도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저 스스로도 더이상 이 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이걸로 끝!하고
    그대로 정리가 되거든요

    문제가 생겼을때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말고
    사과좀 하시길

  • 5. ㄹㄹㄹ
    '11.11.4 4:39 PM (180.224.xxx.14)

    전 아주 작은 일이나 실수에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지나가다 부딪히고, 발을 밟거나, 혹은 잔돈 낼때 십원짜리를 백원짜리로 모르고 낼때도
    미안하다 얘기하는데...제 친구 왈, 넌 뭘 그런거 가지고 미안하다고 하냐고 타박을....
    미안하다고 말하면 자존심상하지 않냐고 해요.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을 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스스로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까지했네요.

    서로가 실수는 인정하고 미안하다 말하면 일이 커질것도 없을텐데...
    쓸때없는데다 자존심 세우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 제 생각에는
    '11.11.4 4:41 PM (220.116.xxx.39)

    자존심 강하고, 자존심 세우려는 사람들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인 경우 많드라구요.
    오히려 인격적이고, 괜찮은 사람들이 자기 실수 인정하고 그래요..

  • ..
    '11.11.4 4:45 PM (110.12.xxx.230)

    저도 님같아서 미안합니다를 자주해요..
    미안하다고 말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생각 안해봤어요..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87 영어 발음 질문 하나만 할께요~ 9 어려워요. 2011/11/15 1,246
36586 비준하고 나면 3개월 이내 isd 재협상 34 가카제안 2011/11/15 2,283
36585 구미 원룸 임대 어떤가요? 3 톡톡 2011/11/15 2,396
36584 방사능 검사하는 김(김밥김) 있을까요?? 5 알려주십시오.. 2011/11/15 1,725
36583 초4 당구 배워도 될지요? 3 볼링 말고 .. 2011/11/15 1,126
36582 북한이 일본을 1대 0으로 이기고 잇네요 7 위너 2011/11/15 1,068
36581 요즘 난방 하시나요.. 14 .... 2011/11/15 2,841
36580 운영자님... 제안해요,, 나82 2011/11/15 741
36579 국내 SNS의 문제점 1 학수고대 2011/11/15 1,358
36578 풍납동 근처 피부과 추전해 주세요 점점점 2011/11/15 1,471
36577 파리가는데 샤넬 사올까요? 10 에이 2011/11/15 5,909
36576 무스탕 리폼 1 리폼 2011/11/15 2,552
36575 자유, 풉.. 알바님 출현 패스우먼 2011/11/15 678
36574 "李대통령, 국회 비준되면 3개월내 ISD 재협상" 51 세우실 2011/11/15 2,338
36573 남편하고 냉전중인데요 2 쩝.. 2011/11/15 1,545
36572 옆에 많이 읽은 글이 왜 안 바뀌죠? 2 지나 2011/11/15 937
36571 탄수화물 3 다이어트 2011/11/15 1,358
36570 서울역 근처에 생신모임할만한 식당 4 급질 2011/11/15 2,220
36569 개콘 오랫만에봤는데 정말 데굴데굴 굴렀어요.. 26 넘웃겨요 2011/11/15 5,632
36568 美 언론 “안철수, 엘리트주의 이건희와 다르다” 18 라라라 2011/11/15 2,274
36567 가끔 아무생각없이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1 1층살아요 2011/11/15 1,289
36566 하드디스크의 인증서를 usb에 옮기는방법 3 .... 2011/11/15 4,928
36565 이사갈집의 방문이 흠집이 났는데....어떻게 하죠? 못돌이맘 2011/11/15 1,268
36564 제가 별 짓을 다하네요........ 4 어이없어ㅠ... 2011/11/15 2,074
36563 샤넬가방 세관에 걸렸는데 (도움 절실).. 5 통관문제 2011/11/15 2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