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보약 때문에 저만 고생하게 생겼네요.ㅎ

에휴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11-11-04 10:43:23
친정엄마가 사위 보약을 해주셨어요.
남편이랑 제가 결혼한지 좀 되었는데
아이 미뤘다가 임신 계획 했더니 쉽지 않아서
불임병원에서 검사해보니
둘다 큰 이상은 없는데
남편 정자모양 기형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많이 힘들고 더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맞벌이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편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니 몸상태가 더 그렇겠죠.
남편이나 저나 한약 이런거 먹어본 적 없고
전 약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엄마가 한약 해준다고 막 그러시는 거 말렸더니
결국은 잘 아시는 곳에서 약을 지으셨어요.

일단 저보다도 남편 먼저 약을 먹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남편거 먼저 지으셨다고
아침 저녁으로 챙겨주고 아침에도 밥 먹고 약 먹으라고 ..


저 결혼전엔 꼭 아침 먹던 사람인데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살다가 완젼 바뀌었거든요.
남편은 천성이 좀 게으른 사람 같아요.ㅋㅋ
어디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죠.  좀 걷는 것도 힘들어하죠.
이게 기력이 없고 어디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습관을 그리 들였더라구요.
늘어지고 자고 ..

결혼하고서 몇달간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챙겨 같이 먹고
서로 출근하고 이랬는데
남편은 아침 대신 잠이 더 좋다며 아침 안먹기 시작
저도 그러다 남편이랑 똑같아 졌어요.

근데.
보약은 남편이 먹는데
이거 아침 챙겨서 보약 따뜻하게 해서 먹이려면
저만 고생이네요. 칫.


두달 후면 38이 되는 남편은 
아직도 아침에 잠 더 자겠다고 깨우는 저랑 실랑이 하는데..
어후..
그런 남편 매일 깨워서 뭐라도 챙겨 먹이고 한약까지 먹일려면
나는 누가 챙겨주나요. ㅎㅎ
아...피곤해요.
IP : 112.16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11:01 AM (112.185.xxx.182)

    그러다가 아이 생기면.
    밤새 아이한테 시달리고 아침에 아이 챙겨주고 그러면 나 자신 챙길 체력도 남지 않는데 남자는 자기한테 소홀하다고 투덜대요.

    여자는 자기는 돌봐주지 않아도 좋으니 아이 돌보는 일 조금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
    남자는 여자가 아이 돌보는걸 완벽하게 해 놓고 자기까지 돌봐주길 원하죠.

    시니컬하지만..
    그게 결혼한 여자의 현실이더군요...

  • 2. 맞아요
    '11.11.4 4:07 PM (112.154.xxx.155)

    결혼은 여자만 힘들어요 ... 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76 마늘 다질때요 4 까칠한김대리.. 2011/11/23 924
39375 의욕없고 눈물나고 분노하고 또 울고 막지못했다 2011/11/23 708
39374 나는 꼼수다, 나꼼수 29회 토런트 주소 올립니다. 5 시인지망생 2011/11/23 1,445
39373 11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1/23 861
39372 Le....로 시작하는 메이커가 뭘까요? 5 .. 2011/11/23 1,645
39371 어제 자동차회사, led회사,, fTA통과때 박수치고 좋아했나요.. 12 그냥 궁금해.. 2011/11/23 1,688
39370 오늘 대장내시경 합니다. 1 랄랄라 2011/11/23 1,906
39369 이 여자 무섭네요 여자는 물론 남자들도 맞을까봐 피해다닌다네요 2 호박덩쿨 2011/11/23 2,858
39368 이제 이름 만 바꾸면 되겠네요.. 3 창씨개명,,.. 2011/11/23 900
39367 학생들 남의 물건 훔치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나 보네요 1 .. 2011/11/23 1,450
39366 왜 FTA 배후에 있는 진짜 '시작한사람'은 아무도 욕안하죠? 17 .... 2011/11/23 2,674
39365 FTA 폐기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4 jdelor.. 2011/11/23 1,755
39364 피부과 시술,,,,,조언 좀 부탁드려요. 폴라리스&레이저토닝 2 간만의휴가 2011/11/23 1,992
39363 한나라당의원들을 돌격대로 변모시킨 꼼수는 뭘까요 19 안말린다 2011/11/23 2,104
39362 땀흘리는 표충비 2 미르 2011/11/23 1,693
39361 삼성 의료민영화 위해 철저히 준비했어요[펌] 9 ㅜㅜ 2011/11/23 2,233
39360 사람의 인생에는 3가지 복이 있다죠 8 뽀숑공주 2011/11/23 3,896
39359 ↓↓↓[[에프티에이통과.....쑥빵아 ]] 건너가세요. 1 무관심 2011/11/23 524
39358 에프티에이 통과됐군요... 쑥빵아 2011/11/23 687
39357 남경필, 홍준표 핸드폰번호랍니다. 6 우언 2011/11/23 3,832
39356 '항의 최루물질 뿌린 김선동의원 육성 영상!!!!!!!! ㅠㅠ 4 ㅜㅜ 2011/11/23 1,007
39355 잠도 안오고 입에서 자꾸 욕만 나오네요. 15 플로레티 2011/11/23 1,673
39354 FTA 비준안 통과 감사합니다. 핑크 아님 5 핫뮤지션 2011/11/23 1,375
39353 FTA 하는데 의료비,전기,수도료는 왜 오르죠? ( 중요한 글.. 3 휴~ 2011/11/23 1,679
39352 이명박은 역사에 남겠죠? 8 성공 2011/11/23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