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아니구요..
궁금한데.. 어디 여쭤볼곳도 없네요.
교회에서 목사 사모의 역할은 어디까지 인가요?
제가 지역 대형교회의 새신자 코스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었어요.
(지역 대형교회라고는 하나.. 서울 지역의 대형교회와는 차이가 있지요..
그러나 나름 지역에선 제일 크다는..ㅜㅜ)
매주 평일 하루 가서 두시간 정도 교육을 받는 시간이 있는데..
첫날은 목사님께서 하시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정말 잘 들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 주 부터는 목사님 사모님께서 교육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교육을 잘~~ 하시는 분이셨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겨우 겨우 외워서, 심지어는 농담이라고 하는 에피소드도
매주의 주제에 맞춰 몇년째 우려내고 있는 거라 하더라구요.
매끄럽지 않아서 저는 도저히 조마조마해서 집중을 할 수 없는 수준이구요.
부목사님들이 안 계신가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어느날 사모님께서 몸살이 나셨다며 부목사님 한분이 오셔서 대신 하셨는데..
정말 귀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고민을 하게 된건..
코스 중 하루 성령 수양인가 뭔가하는 날이 있었는데..
안수 기도(??)를 해 주는 의식이 있었어요.
전 그날만은 목사님께서 해 주시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그 또한 사모님께서 해 주셨어요.
물론 일부는 목사님께서 해 주셨구요.
그런데 사모님께서 제게 오셔서 기도하시는데..
정말 확~~ 깨는 일이 생겨서요..
이런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었어요.
제가.. 기도교 신자도 아니고, 기독교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이 코스를 들어보고 있는데요.
자꾸 실망할 일들만 생기는 터라..
다른 몇분들께 여쭤봤더니.. 목사 사모님의 안수기도 뿐 아니라 그런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 조차 생소해 하더라구요.
물론 이 사모님께서 전도사나.. 목사나.. 그런 목회자의 정식 코스를 밟고 계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이야긴 전혀 못들었구요.
그저 목사 사모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목회 활동을 하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