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식민지가 될지도 모를 이런 현실때문에 눈물이 나요

식민지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11-11-02 22:37:31

올해 봄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때부터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아왔어요.  저 혼자 몸이면 그렇지도 않았을텐데 나이 거의 마흔 다 되어 간신히 아들 형제 연년생으로 낳아 놓고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네요.  방사능 바람 불어올까봐 외출도 조심시키고 유난을 떨고, 유제품이나 계란 등 안 좋다고 해서 안 먹이고, 바다에서 난 것들 안 먹이고...그 스트레스만도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정부에서 일본산 수산물 겁도 없이 마구 수입한다고 해서 거의 패닉 상태로 지냈어요.  그런데 이번엔 나라 팔아 먹는 순서네요.  도올 선생 말씀대로 단군이래로 이렇게 나라 말아먹는 인간은 없었던 거 같아요.  자는 아이들 쳐다보고 있으니 눈물이 다 나네요.  방사능 영향으로 앞으로 성인되어 병원 가야 될 일 있으면 민영화된 의료 환경하에서 어떻게 치료받나 부터 시작하여 오만가지 걱정이 앞서네요. 정말 5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는 재주를 가졌는지 참 기가 찰 노릇이네요T.T  어떻게 막을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45년에 해방되어 나라 찾은지 얼마 되었다고 이렇게 속절없이 나라를 내어줍니까? 정말 3대 아니라 30대는 멸족시켜 버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아이들 생각하면 피눈물 나고,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뱃속으로 넣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저 불쌍한 애들 성인되어 어떻게 살아가라고 환경이고, 정치고 이 지경이 되었나요.

IP : 125.177.xxx.1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엄마
    '11.11.2 10:41 PM (125.142.xxx.216)

    그렇죠? 이 한몸 살다 죽으면 그만인데...

    아이들에게 이런 쇠사슬을 물려준다는게 가슴아파요..

    하지만 이런 슬픔이나 패배주의는 저놈들에게나 도움이 되지,우리에게는

    도움이 안되요.저는 여러 까페에 방사능과 FTA관련소식 계속 올리고있구요,

    작은힘이지만,죽을때까지 힘빠지지않고 싸울거에요..

    저는 엄마니까요.... ㅠㅠ

  • 2. 깜빡이국민
    '11.11.2 10:42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사람이 참 망각의 동물입니다.
    특히 한국사람들.
    가끔 뇌에 삭제기능이 너무 왕성한거 아닌가 의심해봅니다
    타국사람들은...좀. 꽁한데가 있어서 뭘 잘 안잊는듯 하던데.
    특히 일본 중국 ..유럽사람들도?
    중국사람들은 특히 원수는 꼭 갚는다고.
    우리도 이런 자질을 좀 배웠으면.

  • 저도 엄마
    '11.11.2 10:47 PM (125.142.xxx.216)

    저도 그런 점이 안타깝지만,결국 그들 대부분도 왜곡된언론정보,교육의

    희생자에요.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작은 희망은 보였잖아요??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층의 자각으로 작은 혁명이 일어났죠.

    이렇게이렇게 나아가면되요.

    조금씩조금씩...때론 밀려나고 찢밟혀도,

    포기하지않고,앞으로앞으로....

    전 우리 국민을 믿어요...

  • 3. 식민지
    '11.11.2 10:56 PM (125.177.xxx.149)

    저두 믿어요. 그리고 이번에 작은 희망도 보았구요. 그런데 그 작은 희망들이 빨리 모여서 청와대나 국회에

    있는 악마같은 놈들과 싸워 이기려면 얼마의 시간과 희생이 필요할까요? 이제 시간이 없는데 우리가 가진

    힘은 너무 작네요 T.T 박시장님 혼자서는 아직 무리이겠고, 아직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나쁜놈들이 국회를

    차지 하고 있으니 정말 절망스럽네요T.T 윗 분 말씀처럼 저두 엄마라서 미혼때는 관심도 없었던 환경이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나라를 알면 알수록 더 절망스럽네요.....그래도 이런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하겠죠? 힘을 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76 예전 드라마"피아노" 다시보기하는데.. 피아노 2011/11/03 2,391
34875 팩스 문구도 좀 얻어갈라구요 굽신..ㅠ.ㅠ 3 팩스보낼려구.. 2011/11/03 1,719
34874 부산저축銀이 허공에 날린 5조… 결국은 국민 돈으로 채워야 할 .. 3 ㄴㄴ 2011/11/03 1,775
34873 내복동 가까이 "가카패러디(내곡동)절대 절대 아님"(나꼼수께 헌.. 1 ^^별 2011/11/03 2,043
34872 아줌마가간다)마두역서 국회가는 버스 알려주세요 4 일산아짐 2011/11/03 2,175
34871 오전 7시부터 국회 본청 출입제한조치 3 참맛 2011/11/03 1,759
34870 천일의 약속 어디서보나요.. 3 ㅁㅁ 2011/11/03 1,810
34869 친구에게 수다하는것보다 더 편한 82쿡 1 여행 2011/11/03 1,915
34868 홍준표 "경상도에서 가시내는 그냥 하는 말" 4 세우실 2011/11/03 2,415
34867 미국에서 하루밤 입원해 천만원 내본 10 mbc이상호.. 2011/11/03 3,416
34866 프린트 하고,... 2 아,,,,우.. 2011/11/03 1,391
34865 fta 땜에 전화하려는데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ㅠㅠ 7 가르챠주세요.. 2011/11/03 1,706
34864 국민이 빗물 받아먹고 병원비 비싸 집에서 애 낳아봐야 정신차릴래.. 2 .. 2011/11/03 1,733
34863 아르방님들이 점령해야 하는 싸이트 목록. 2 엘가 2011/11/03 1,488
34862 국가 중대時마다 외유하시는 대통령을 가졌고... 1 우리는 2011/11/03 1,384
34861 제주도 가는데, 인터넷 면세점 이용할수 있나요? 2 우리맘 2011/11/03 3,453
34860 예전 노태우가 차세대 이동통신이라고 하면서.. 1 서울댁 2011/11/03 1,472
34859 (추가)7시국회본청출입제한-->9시해제 2 긴장고조 2011/11/03 1,642
34858 저희 청약저축 계속 드는게 날까요? 2 새댁 2011/11/03 3,192
34857 월계동방사능 어찌되는건가요..ㅡㅜ 6 월계동방사능.. 2011/11/03 2,577
34856 스파크 핑크색 정말 별로일까요. 2 이시국에죄송.. 2011/11/03 2,914
34855 강남에서 어른들과 식사를 하려고하는데요... 4 아카시아 2011/11/03 1,653
34854 자랑글..2.. 15 외모도 2011/11/03 2,121
34853 24평에 화장실 두개? 한개? 13 고민중 2011/11/03 4,943
34852 fta 벽보 만들어 붙이기합시다! 근데 간단한 문안 좀 부탁.... 19 벽보 2011/11/03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