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르치면서 제가 느낀 것이 여러 개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공교육에서 치실 사용을 꼭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입냄새 심해서 은근히 따돌림당하는 아이들이 꽤 돼요.
그런데 이 아이들 왜 그런지를 몰라요. 부모도 잘 몰라요.
분명 아침 점심 저녁 양치질 하는데도 생전 양치질 안 한 것 같은 냄새가 나는데도.. 왜 그런지를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스케일링도 받아보고 편도결석인가 알아도 보고 속에서 열이 올라오나 싶어서 한의원도 가지요.
해결 안됩니다.
스케일링 받으면 일시적으로는 해결되지만 아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납니다.
특히 부모도 비슷하게 입냄새가 나는 스타일일 때는 더 모릅니다.
왜 다같이 양치질만 해도 특정하게 입냄새 나는 아이들이 있냐 하면은,
치열이 상대적으로 고르지 못한 아이들은 칫솔질만으는 양치질을 반도 못 하는 셈이거든요.
치열이 고르면 모든 치아에 칫솔이 고르게 닿지만,
치열이 울퉁불퉁하면 칫솔이 안 닿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그러면 그 부분은 생전 닦아본 적 없는 치아처럼 냄새가 납니다.
하루에 한 번 저녁 때 치실질 꼭 하게 해 주세요.
특히 치열이 덜 고른 아이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민감한 사춘기 아이들한테 선생으로서 하기가 참 힘듭니다.
많이 안타까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