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야식먹는다고 뭐라 그래요...

임산부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1-11-02 00:10:49

최근 몇달 사이에 남편이 살이 많이 빠졌어요. 허리가 3인치 정도 줄고 몸무게가 6-7kg정도 빠졌죠.

옷도 다 커지고 주말마다 쇼핑가야하고, 먹는 것에 엄청 예민해지고, 본인 포함 남들까지 살찌는 걸 혐오하게 됐어요.

전 그맘때에 둘째 가졌어요.

여름내 입덧하다가 가을 들어도 입맛이 돌진 않고 밥 먹고나면 속 더부룩하고..

오늘 정말 몇달만에 밤에 치킨 시켰어요. 매운게 땡겨서 교촌으로다가~

남편은 당연히 늦을 거란 생각에 혼자 먹기 시작했죠.

한조각 먹었는데 띠띠띠 남편이 들어오고, 저녁 안먹었냐며, 제가 먹었다니까

넌 운동도 안하면서 뭘 그렇게 자꾸 먹냐고 해요.

전 그냥 말없이 한번 쳐다보고 실실 웃으며 같이 먹자고 했어요. 간만에 남편이 일찍 들어온 거였거든요.

몇 개 먹지도 않았는데 그만 먹으라는 둥..

급기야 제 배를 보고 그럽니다.. 너 배나온 거 좀 보라고..

저, 이제 21주 들어섰어요.

입덧할 때 밥을 못먹어도 배는 나오고 있더라구요.

첫째 낳고 안빠진 살이 있긴 하지만 6개월 들어서는 임산부한테 너 배나온 것 좀 보라니요..

우리남편 제정신인 걸까요?

저 둘째낳고 살 못빼면 이집에서 쫓겨나지 싶어요.

 

IP : 115.137.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12:13 AM (216.40.xxx.186)

    그맘때가 얼마나 시도때도없이 배가 고픈 시기인데.
    남편이 임신을 해봐야 알거에요.
    임산부한테 배나온거 보라니. 완전 넌센스네요.

  • 2. 그때
    '11.11.2 12:29 AM (218.150.xxx.156)

    막달에는 배가 남산만해질텐데...

    남편이 너무 예민하시네요.

    그럼 임신했는데 배가 나와야지...어디가 나와야 정상인지 물어보세요. ㅠ.ㅠ

  • 3. 허..
    '11.11.2 1:53 AM (180.65.xxx.29)

    예민 하다기 보다는 좀 못된것 같...--;;
    비교 웃기지만 맥주 좋아하는 마눌 마시라고 늦은 밤에도 병 맥주 사들고 오는 남편도 있답니다.
    덕분에 불어난 뱃살 때문에 고맙다 해얄지 좀 헷갈리긴 합니다만..
    세상에나 임신한 아내에게 그게 할 소리 인지 남편분 주변인들에게 좀 물어 보라 하세요.

  • 4. 남편분이
    '11.11.2 2:32 AM (203.226.xxx.27)

    님 암신한거 까먹은거 아닐까요? 그게아니라면. 화좀내셔야할듯

  • 5. --
    '11.11.2 3:20 AM (211.206.xxx.110)

    제정신 아니죠..배가 슬슬 나올때 입덧이 없어지더라고요..저도 여름내 입덧해서 8키로 까지 빼고 가을 되도 체하고 그러다..이제서야 겨우 입맛돌았어요..(그래봤자..평소 먹는거랑 똑같음..)입덧때 안먹어도 살이 다 배나 엉덩이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영양분이 부족해도 몸은 알아서 애 만들기 준비를 스스로 하는 거죠..21주면 배나오는데..뭘 모르고..글고 어쩌다 한번 치킨 먹은거 가지고..솔직히 4개월까진 넘 운동하는거 안좋아요..입덧끝나고 안심됐을때 운동하다 안좋게 된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적어도 5개월이 지나서..산책..걷기를 꾸준히 해야죠..
    남자들 운동해야 애 잘나온단 소리는 어디서 듣고 와서 계속 운동하라 그러는데..것도..시기가 있죠..일단 5개월 되야 요가도 하고 걷기도 오래 하죠..

  • 6. ..
    '11.11.2 8:08 AM (1.225.xxx.40)

    살을 빼고나면 사람들이 좀 그렇게 남의 살에 대해 관대해지지 못하죠.
    남편이 그만 먹으라는거보니 양념치킨 드신게 한 두쪽이 아니고 세쪽, 네쪽으로 넘어가셨나봐요.
    그래도 그렇지 남편아, 너 맘에 안들어. 밉다!!!!

  • 7. 아돌
    '11.11.2 9:07 AM (116.37.xxx.214)

    둘짼데...
    첫째때도 음식타박 하셨었나요???
    순간적으로 원글님이 임신하신걸 잊으셨나봐요.

  • 8. 오드리
    '11.11.2 10:05 AM (121.152.xxx.111)

    21주 와이프한테.. 배 나온 거 보라니........
    저 17주인데 슬슬 배 나오고 21주 되면 정말 많이 나오겠구나 싶은데...
    남편분 정말...

    그 이후에 대화 해보셨어요? 임산부한테 무슨 소릴 하는 거냐고,
    임신했을 때 살이 너무 안 쪄도 애 낳는데 힘들다던데..
    책 보면서 공부 좀 시켜야 될 거 같아요..ㅡ;

  • 9. 임신한 사람이..
    '11.11.2 12:21 PM (14.47.xxx.160)

    더군다나 21주에 배 안나오면 그게 이상한거라고 말씀해 주세요.
    임신기간중 그 시기가 그나마 편안하고 식욕 돋는때인데...

    남자들중에 아내들이 살찐거 굉장히 싫어하는분도 계시더라구요.

    맘껏 드시고 출산후 쫙~ 뺀다고 하세요.
    실제로도 빼셔야 하구요...

    그런데 임신기간중에도 넘 많이 드시는건 사실 좋은건만은 아니니
    조금 조절하실 필요는 있다는거 아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9 저 혼내주시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39 남편 2011/11/24 7,582
39948 다함께에서 판다는 신문이요 4 bloom 2011/11/24 831
39947 아래 "한미FTA강행처리 네티즌의견"글 알바글 입니다 패스~~~.. 3 .. 2011/11/24 527
39946 청전기 때문에 미치겠어요 3 하전 2011/11/24 784
39945 행안부 관련사이트 1천600명 개인정보 유출 2 세우실 2011/11/24 566
39944 아무데나 싸는노견....어떻게해야하나요 5 m 2011/11/24 1,489
39943 한미FTA강행처리 네티즌의견 5 ... 2011/11/24 972
39942 무식이 철~철~ 넘치는 그네할매... 아 욕나와! 14 ........ 2011/11/24 2,080
39941 딤채 기사님이랑 설전을 펼쳤네요. 딤채 사신분들 다 이래요?? 4 억울 2011/11/24 3,576
39940 29회에서 언급한 나꼼수팀이 나온 알자지라 방송 동영상 찾았어요.. 6 호홋 2011/11/24 1,365
39939 나꼼수29회 요약과 비준 당시 국회밖 상황 2 사월의눈동자.. 2011/11/24 1,244
39938 강남으로 전학가기 좋은 시기는요? 2 궁금이 2011/11/24 2,118
39937 어제 50대후반 아저씨들 모임에서 울이사님이 한미FTA에 대하여.. 정말큰일 2011/11/24 1,354
39936 시어머니께서 너무 자주오셔서 주무시는데,,, 26 이와중에 죄.. 2011/11/24 9,061
39935 한석규 느무 멋있네요.. 12 2011/11/24 3,054
39934 애들데리고 애기엄마들 놀러오는데 뭘 대접해야할까요 7 11월도마감.. 2011/11/24 1,353
39933 헝가리 여행... 3 들국화 2011/11/24 1,824
39932 내년 대통령선거 땐 현정부의 실정을 가장 잘 단죄할 수 있을듯한.. 3 한날당아웃 2011/11/24 671
39931 이정희 “MB, 29일 서명때 손이 부들부들 떨리게하자” 11 참맛 2011/11/24 2,064
39930 한글날은 법정공휴일이 되어야 한다 6 한글사랑 2011/11/24 903
39929 참 사는게 먼지... 두아이맘 2011/11/24 878
39928 헬스클럽에서 PT 받는 분들 식단은 어떻게 되세요? 3 저기 2011/11/24 2,151
39927 분당 미술학원 추천 좀 부탁드려요~ 미술 2011/11/24 485
39926 소아안과 추천해주세요. 1 .. 2011/11/24 1,265
39925 10년된 천소파 커버링할까요? 4 죄송 2011/11/2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