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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같은 날...정말 때려치고 싶어요

작성일 : 2011-10-31 23:34:38
정말 오늘같은날....때려치고 집에서 집안일이나 하면서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싶지 않은 하루였어요. 
퇴근하면서 30분내내 걸어오면서,,,
눈물이 어찌나 나오던지..내 잘못도 아닌걸,,,,
모든게 내탓,,콧구멍만한 회사에서 이일저일 했더니역량에 넘치는 일...지들 하기 싫은일..
다 떠넘기고단시간내에 되는게 아니다,,,하루이틀 시간을 달라 했더니못하겠다는 걸로 
받아들여서 때려치라는 소리나 해대고 ㅠ 
 정말 오는동안 자살충동까지 느낄정도로 모멸감을 맛봤어요 
 나이 40에 온갖 비위 맞춰가며 돈벌러 다닐려니정말 아니꼽고드럽고치사해서 
당장 때려치고 싶지만내가 안벌면 우리 애들,,,밥 굶을까봐,,,못가르칠까봐 
 때려친다는 소리도 못하고 고개만 떨구고,,, 
 
아들보고,,,오늘은 정말 다짐해 두었어요.
 넌 꼭 열심히 공부해서 남 밑에서 일하는 
사람 되지말고남 부리는 사장도 되지말고공무원이나 전문직을 꼭 가지라고,,,  
엄마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나이먹고 후회하지 말라고..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헤헤 웃어버리는 아들...제게 위로가 되지않아...이렇게 끄적거려봅니다............
IP : 1.230.xxx.1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도
    '11.10.31 11:47 PM (175.117.xxx.132)

    위로를 못해서 죄송하지만, 본인도 못하는일 자식보고 하라고 하지맙시다.

    그리고 남아래서 일하지 않는사람 세상에 몇%나 될것 같습니까?

  • ok
    '11.11.1 2:26 AM (221.148.xxx.227)

    쓰린마음에 글올렸는데 상처에 소금까진 뿌리지맙시다.
    첫 댓글이 이러면 얼마나 더 상심이 클까요

  • 2. 그런날이 있죠
    '11.11.1 12:01 AM (218.155.xxx.97)

    같은 일을 해도 울고 싶은 날이 있죠.
    제가 무슨 말을 했는데 어떤 날은 받아 들이는 사람이 너무 과민반응이라
    마음이 허하기도 하죠.
    울고 싶고... 돈 벌기도 힘들고...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 내 주머니로 옮기려면 많이 힘들다고
    옛날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그래도 전 님이 부러워요.
    일 할 직장이 있으니까요.

  • 3. ;;
    '11.11.1 12:02 AM (218.152.xxx.163)

    딴건몰라도 직장에서 그정도일은 '공무원'은 확실히 있어요.. 조직생활이면 다 있는일이에요.

  • 4. 아자 아자!
    '11.11.1 12:11 AM (119.192.xxx.222)

    님, 힘내세요!! 회사 다니다보면 정말이지 하루에도 열두 번 고개를 오르내리는 기분이에요.

    내 의도와 다르게 혼자만 일 덤탱이 쓰면서 좋은 소리도 못듣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남 칭찬 받으려고 다니는 건 아니니까 나는 이만큼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세요.

    그래야 더 당당하게 잘, 오래 버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지금 회사가 종착역이 아니에요. 정 아니다 싶으시면 다른 회사 구하면 됩니다.

    다들 어렵다고 부정적으로만 말해서 그렇지 일하는 심정으로 노력하면 또 그만한 직장은 나오니까요.

    어쨌든 오늘 밤에는 막걸리라도 한 잔 주욱 드시고 푸욱 잠드세요!

  • 5. 맞아요
    '11.11.1 12:27 AM (222.106.xxx.165)

    이런 날 아들만나는 건 별로야..
    이런 날은 친구를 불러내 못하는 술이라도 몇 잔 하면서 엉엉 울면서 푸념도 하고 못된 놈들 욕도 하고 또 걱정도 해야 제격인데..
    어디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가 그럴 수가 있나요

    여기다 쓰셨으니 오분의 일이라도 마음이 풀리실 거여요
    나한테 다가온 고통의 시간이 다 가치가 있을테니 스트레스 풀고 가셔요.

    내가 친구라면 전화 받아주고싶네요

  • 6. ......
    '11.11.1 1:38 AM (124.54.xxx.226) - 삭제된댓글

    제가 오늘, 회사 때려친 사람이에요.
    공무원도 더럽고 치사한 일 많이 당해요. 전문직도 말할 것 없구요.
    돈 버는 일은 .. 웬만하면 다 더럽고 치사해요.
    더럽고 치사하지만 많이 받냐, 적게 받냐, 많이 버냐, 적게 버냐의 차이랄까요.
    또 한편으로 더럽고 치사하지만,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은 나쁜 짓 빼고는
    그래서 다~ 숭고한거 같아요.

  • 7. 음하하하
    '11.11.1 2:16 AM (211.172.xxx.235)

    그래도...

    전업주부일이 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전업이 직장다니는일보다 더 힘들까요...

    차라리 같이 힘든일이라고 말하면 덜 짜증날것 같습니다

    아니꼽고 더럽고 성질 죽여가면서 일하는게 전업보다 취급못받는게 허탈할 뿐입니다...

  • 8. ㅇㅇ
    '11.11.1 8:08 AM (211.237.xxx.51)

    저도 전업주부가 젤 힘들다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지만
    뭐 본인들이 그렇다니 그런가부다 해야죠(만 자꾸 이상합니다;;;)
    저도 드럽고 치사하고 너무 힘에 부쳐서 직장 그만뒀네요..
    이게 위로가 될지...모르겠으나..더 러운 소리 들어가면서도 버텨가며
    그나마 몇푼 버는게 정말 애들 굶기고 못가르치는것보단 낫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도 사장도 남 부리는 사람도 대통령도 다 더러운 소리 들어가며
    참을것 참고 일하는겁니다. 원글님 힘내시길...

  • 9. ...
    '11.11.1 8:59 AM (211.179.xxx.132)

    돈 버는 댓가죠. 남의 돈 받기 어려워요. 사장님도 아주 크나큰 재벌 아닌다음에야 어디선가 더러운 꼴을 봅니다. 전문직도 회사다니면 치이긴 마찬가지고, 자영업이라도 별 꼴 다 봐요. 기운 내세요.!! 그냥 노래방에서 고래고래 소리라도 지르고, 친구랑 술 한 잔 마시면서 상사 욕이라도 하시고 털어버리세요.

  • 10. 저는(자영업)
    '11.11.1 9:48 AM (222.107.xxx.181)

    더럽고 치사해도 좋으니
    남이 주는 월급 따박따박 받으면서 살고 싶어요.
    먹고 사는 일이 제일 큰 일이네요.

  • 11. 고마워요.
    '11.11.1 1:30 PM (180.227.xxx.7)

    어젠 눈물펑펑 흘리고 잤더니 오늘은 눈이 엄청 부었네요.
    천근같은 발걸음으로 출근도 했구요.
    당장은 그만두진 않겟지만,,,,이미 마음은 떠나고 있어요.
    그동안 회사에 충성하느라 야근수당도 안나오는 야근도 마다하지않고
    했었고 숫자감각이 모자란 사장대신에 거래처에 몇푼이라도 더 가져올려고
    대신 따져도 줬는데...그 모든 공은 사라지고
    잘못한 일만 따지고 드네요...딱히 잘못한 일도 없지만요.
    지들 눈에만 잘못한일들,,,
    이렇게라도 신세한탄 하니 마음정리가 되네요.
    평일 그 밤에 만날 친구도 없고,
    부여잡고 하소연할 남편도 없고,
    밥 쫄쫄 굶고 있는 아이들 저녁으로 국수 사 멕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서러워서 초등아들 붙잡고
    하소연겸 나같은 서러움은 당하지 말라는 의미로 했던 말들이구요
    여긴 냉정하고 야멸차고 상식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편에 서서 내 마음 읽어주고 힘내라고 용기도 주신 분들 많아서
    참 좋아요..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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