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흔앓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 나이가 벌써 마흔이네요. 두달 후면 마흔 하나..
남들은 서른 아홉을 넘기기 힘들다고들 하던데, 저는 작년에 그냥 바쁘게 넘겼거든요.
올해는 왜이리 힘든지...몸도 부쩍 약해지는 것 같고..마음도 많이 우울하네요.
가을이라서 그런지, 창 밖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 가지만 봐도 기분이 다운되구요.
마른 가지에 한 두잎 아슬아슬하게 달린 나뭇잎이 왜이리 슬퍼 보이는지요.
얼마 전에는 혼자 드라이브 갔다가, 펑펑 울다 왔습니다.
72년 쥐띠인 마흔되신 회원님들도 마흔앓이 하시는지요?
저만 유별난 것인가요? 왜이렇게 슬프고 우울한 것인가요?
저는 지금 내면의 나와 싸우고 있는 중인가봅니다.
이런 기분에 듣고 펑펑 울수 있는 노래도 추천해주세요.
장윤정의 후(이것은 빠른 곡인데, 왜 저는 슬픈지요), 이순길의 끝없는 사랑, 이선희의 인연, 이안의 정인, 심수봉의 노래와 유리상자 밖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
아..빠르면서 슬픈곡도 좋아요. 추천해주세요.
에효..왜 마흔 넘기기가 힘든지요?
유별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