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명박한테는 끽소리도 못하는 원희룡의 '쓴소리'

뭐냐이거 조회수 : 3,677
작성일 : 2011-10-30 19:33:33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개혁을 촉구했군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 사람 하는 얘기 보면 틀린 얘기는 별로 없는데, 항상 타이밍도 개판이고 정작 쳐야 할 상대는 못치더군요.

제가 여기서 한나라당 두둔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한나라당이 선거때마다 연전 연패를 하는 건 한나라당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이 더 큽니다. 한나라당의 잘못이 30이면 이명박의 잘못은 70입니다.

취임하자마자 강부자-고소영 내각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킨게 누구였습니까? 이명박입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온갖 설익은 떡밥성 정책들로 논란을 자초한 것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온갖 욕은 다 먹으면서도 꿋꿋이(?) 위장전입에 땅투기에 탈세에 군면제자들을 내각에 기용한 게 바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실패한 물가정책, 부동산 정책과 환율정책 및 세금정책 등의 원흉도 청와대의 컨트롤을 받는 행정부였습니다. 결국 모든 실정의 가장 큰 근원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청와대입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이런 이명박의 실정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고달픈 신세입니다. 그런데 과연 원희룡이 취임 초기부터 이명박을 상대로 정면으로 쓴소리를 한 적이 있나요? 참여정부 당시 야당 시절에는 당 지도부를 그렇게 흔들어대던 사람이 왜 여당 의원이 되고서는 청와대에 그렇게 순종하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지금 원희룡씨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할 일은, 한나라당 지도부를 상대로 개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를 찾아가서 의자라도 집어던지는 겁니다. 가서 대통령 면전에다 대고 왜 물가정책을 이따위로 하냐, 왜 장관이라고 뽑는 놈들마다 그 모양이냐 하면서 난동을 피웠어야죠.

모든 잘못의 원흉이며, 개혁의 가장 큰 대상은 청와대에 있는데 왜 한나라당 내에서만 큰소리를 쳐대고 청와대에는 끽소리도 못한답니까?

IP : 175.208.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10.30 7:39 PM (115.126.xxx.146)

    대체 성날당 것들..무슨 약점을
    쥐박이한테 잡혔기에..레임덕에
    찍소리도 못하는지....

  • 2. 천성이 비굴한 자들
    '11.10.30 7:53 PM (211.44.xxx.175)

    세상 살아보니, 타고난 그릇이 딱 그 만큼이라서 그래요.
    노예 근성을 타고난 자들.
    겉으로는 정의를 지향하는 척하면서 결국 그런 넘들은 악의 편에 서죠.
    딴날당을 택한 것부터가 그걸 입증하는 거죠.
    뭘 바라겠어요.
    양심 팔고 영혼 팔아서 조중동 편에 서서 거들먹거리면 마음이 편한가보죠.

    우리 도올님 가라사대
    어떤 정신 멀쩡한 사람치고 4대강에 찬성하냐고 하셨죠.
    어떤 정신 온전한 넘이 딴날당 국회의원 좋다고 하고 있겠어요.

  • 3. 원희룡
    '11.10.30 8:27 PM (123.109.xxx.238)

    윗분말씀과 동감입니다. 컨셉.
    저 지금 30대 초반인데요,.저 정말 지금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20대에는 한나라당의 실체를 알기전에는 소장파의원어쩌고 해서. 당 개혁할꺼 같은 기새로 보였는데,,지금도 여전히 똑같은 말만 하고 있네요. 위기때 나타나서, 저런 소리 하는 의원의 물타기..지금 20대분들은 속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20대에도 변함없이 무슨일 터지면 꼭 저런소리 했거든요.

  • 4. ...
    '11.10.30 8:51 PM (180.64.xxx.147)

    원희룡은 진짜 컨셉이죠.
    변절한 386중 제일 싫은 놈입니다.

  • 5. 마니또
    '11.10.30 9:56 PM (122.37.xxx.51)

    카메라앞에서만 성토하죠
    표정관리하면서............아주 비열한 세퀴

  • 6. ....
    '11.10.30 10:52 PM (112.155.xxx.72)

    한나라당의 논리는 조폭의 논리에요.
    보스가 옳다고 하면 스스로의 판단 없이 무조건 지지하고 나서는.

  • 7. ...
    '11.10.30 11:01 PM (121.88.xxx.168)

    그동안 목동살다가 최근 이사를 했어요. 그간 원희룡의 쓴소리에 몸보신 행보가 얼마나 역겨웠던지..그래도 종부세 면세 가구가 만 오천인가 그래서 목동사람들 원희룡 찍죠. 대개 복부인처럼 살아요, 목동사람들

  • 8. 말도 안돼
    '11.10.31 12:05 AM (175.118.xxx.2)

    ---> 완전 두둔하는 거거든요~

    무슨 이런 물타기를...
    이제 가카 떨어내고 지들만 쏙 빠져나가려고 작정한 듯.
    가카의 수많은 실정은 그야말로 세 발의 피죠.
    모든 문제의 첫번째 원흉이 그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50 진보신문들은 왜 침묵하고 있을까요? 1 ,. 2011/10/31 2,746
33449 짧게 쓴 나꼼수 공연 관람기 14 삐끗 2011/10/31 4,950
33448 부산 당일여행코스 추천좀 해주세요. (태종대 위주로...) 6 부산여행 2011/10/31 5,131
33447 이제 되네요 - 1등헌정 위해 다시 다운받읍시다 아이튠즈 2011/10/31 2,432
33446 장제원, "나꼼수는 저질방송의 극치" 11 세우실 2011/10/31 3,539
33445 심장이 두근두근 1 고장났나? 2011/10/31 2,823
33444 비염때문에 입벌리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요.. 5 -- 2011/10/31 3,856
33443 정치싸이트가 되버렸네요 56 82러버 2011/10/31 4,033
33442 세 번 결혼에 축의금 다 받는 건 너무 하잖아요? 12 그래도 2011/10/31 5,428
33441 층간 소음, 전동 드릴 같은 것 2 소음 2011/10/31 3,904
33440 한날당, 나꼼수 저주의 굿판 그치자 16 참맛 2011/10/31 4,122
33439 싱크대 사재가 날지, 홈쇼핑 한샘이 나을지 11 싱크대 2011/10/31 12,223
33438 FTA 오늘 처리되면 발효 되는건가요? 아님 또 뭐가 남은건가요.. 3 FTA 반대.. 2011/10/31 3,019
33437 도봉산 망월사 쪽 코스 단풍 2 pianop.. 2011/10/31 3,636
33436 한미FTA 비준되면 끝입니다! 만화보세요 June 2011/10/31 2,810
3343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리메이크 한다면... 17 바람과~ 2011/10/31 3,781
33434 나꼼수 26회중에서 도올편...(연산군언급부분 음성편집) 펌! 3 헉! 2조2.. 2011/10/31 4,343
33433 부천이나 부평에서 조용히 앉아 얘기할만한 곳? 4 어디서? 2011/10/31 3,509
33432 김장김치 상세한 요리책 뭐 있을까요? 2011/10/31 2,581
33431 영어단어 잘되시나요? 6 궁금해 2011/10/31 3,370
33430 샤브점에서. 1 모아트리 2011/10/31 2,402
33429 시청역 근처에는 시장이나 마트가 없겠죠? 8 한복판 2011/10/31 3,693
33428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3 ... 2011/10/31 2,609
33427 복장 문의드려요.. 1 수학여행 2011/10/31 2,650
33426 선봐서 만났는데.. 34 답답 ㅠ 2011/10/31 1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