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하시길래 저도 한번 적어봅니다.
예전 분들이 대거 그러하듯이
아버지도 한나라당 지지자 이십니다.
물론 좀 더 젊을때는 아니셨던거 같아요.
대구경북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중3때부터 서울에서 자라고 계속 사셔서 그런지 사투리도 덜쓰고
약간 좀 더 개방적이시고 민주주의 적이세요
그래서 어릴때도 아빠한테 한번 맞은적 없었어요
사랑의 매라고 때린적도 없으십니다
그냥 손들거나 죄송하다고 말하면 말을 잘 들어주시고
저희 이해해주시고 존경할만한 분입니다.
여튼 저희아부지는 지금은 한나라당 지지자 이신건 맞는데
그렇다고 골수 지지자도 아니예요.
저한테 "너는 박원순이 지지하지?" 이러시더라구요
"그래 그럼 너는 너의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해라" 하면서
인정도 해주시고 -
노대통령때는 노통 뽑으셨더래요.
이유는 아버지 세대는 이미 다 살았으니
다음 세대를 위한 대통령을 뽑고 싶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ㅎㅎ
그치만 노통 뽑고 세금을 워낙에 많이 내신 덕에
불만도 많긴 많으셨죠 ㅋㅋ
그치만 그래도 항상 "노무현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야"
"사람이 좋아서 대통령 안했으면 더 좋았을걸"
뭐 이렇게 말하시곤 하세요
전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다 나쁘게 보진 않지만
최소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사람을 지지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가진것도 없고 비정규직에 서울에 월세 살면서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 (실제로 많습니다)
안타까워요 진짜 아무리 말해도 안통해요 -_-
취직도 못하거나 4대보험도 안들어줘서 실업수당도 못챙기는
회사에 다녀놓고도 한나라당을 뽑으니 ;;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얼마전에 대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여주 토박이 인데 몇달전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주소지를 옮기고 처음으로 서울시장 투표를 했는데
나경원을 선택했다고 하더라구요 ;;;
그 친구 살던 여주가 4대강으로 파헤쳐져서 동네에 매일 안개가 낀다고
동네사람들이 못살겠다고 소리를 지른다고 하면서 ;;; 나경원을 뽑았대요 ;;;
한소리 할려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자기 이익을 대변해 주는 집단을 뽑으세요.
잘사는 사람들 자기 이익 지킬려고 투표하는거 보면서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이 잘사는 이유인것도 있겠죠.
잠 안와서 헛소리 늘어놔 봤어요
시작은 아부지였는데 마무리는 왜 이렇게 됐는지 ㅋㅋ
나꼼수 언제 업뎃 될런지 ㅋㅋ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