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라도 한 잔 사드리고 이런 질문을 드려야 되는데...
그러지 못 해 죄송한 마음 가지고 상담 부탁 드려요...
울 딸이 초3이예요...
제가 엄마표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꾸준히 잘 시켜오고 있어서
엉덩이 힘도 좋고 나름 공부습관이 잘 잡혀있어요..
근데 문제는 엉덩이 힘만 좋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의자에 앉히는 것 까지야 엄마가 할 수 있지만 집중력 부분은 어찌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네요..
초2 때는 올백도 맞고 양호한 편이었는데 초3부터는 과목이 늘어서 그런지 성적이 떨어지고 있어요..
지난 시험에는 평균 90을 받더니 이번에는 평균이 구십도 못 미치네요..
평균 구십 보다 더 충격 적인 건 수학 점수가 78점이예요..
사실 매일매일 꾸준히 수학공부를 시키고 있고 시험 전에 익힘책도 다시 풀리고 문제집도 풀려서 못 해도 90점 정도는 받을 줄 알았거든요... 시험 직전에 학교에서 미리 보는 테스트에서도 90-100점 사이로 맞았는데 정작 시험에서 78점을 맞으니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이도 저도 노력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게 참....ㅠ.ㅠ
학교에 가서 무슨 문제를 어떻게 틀렸는지 확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딸아이의 문제점은 문제집을 풀 때 보면 문제를 집중해서 읽지 않아요..
맞는 것은? /틀린 것은? 실수하기
두개 고르세요를 그냥 하나만 고르기
수학의 경우 보기가 세가지 이고 계산해서 큰 순서대로 쓰세요 하면 큰 숫자만 쓰고
뭐 이런 실수가 잦은 아이예요..
그리고 문장제 문제의 경우 조금만 돌려써놓으면 문제의 핵심을 캐치를 못 할 때가 많구요...
조금만 어려운 것 같으면 풀려고 안 하고 패쓰하고 그래요....ㅠ.ㅠ
문장독해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제껏 제가 시켜왔고 그럭저럭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를 바꿔 공부방을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가서 제대로 공부 안 하고 놀고 오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구요...
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