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아니라 정작 투표를 못해서 속만 태웠었죠...
그래서 결혼 생활 15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님께 뭔가 부탁을 드렸어요.
투표 해주십사...한나라당을 사랑하시는 거 알지만 나...는 너무 아니다...
곧 서울로 가게 될 손자들을 생각해달라고...ㅋㅋ
아무튼 다행히 박원순님이 시장이 되시고...휴우...
오늘 아침 출근 길에 자려다가 책보느라 깨어있는데
누군가 어...시장님이네요...하는 거예요.
귀가 번쩍 !!
바로 내 앞에 계셨지만 앞에 서있는 아저씨땜에 잘 안보이고...
고개를 쑥 빼고 보니 맞더군요. ㅎㅎ
조용하지만 왠지 화목한 분위기였어요.
다들 좀 소심하게 축하인사를 하고, 시장님^^은 옆에 있는 아저씨, 젊은 대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인증샷도 찍어주시더군요.
용기있는 젊은 처자도 가서 사진찍기를 부탁드리니 다 들어주시더군요.
저도 남편에게 문자로 자랑을 했더니, 인증샸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사진을 대놓고 찍나...실례인데...근데 이런 거 자랑해야 하는데...
소심하게 고민하는데...
마침 지하철에서 무가신문 거둬가시는 할아버지가 지나가시고 박시장님이 이야기를 거시는 순간 !!
사진을 찍었지요. 앗싸....
한 평생 연예인 사진 한장 안찍던 저였어요.
근데 처음이더군요. 반갑고 두근두근...ㅎㅎ
촌스러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