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게 다 완벽할 수는 없나 보네요.. 답답한 마음..

지병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1-10-28 20:02:46

밑 여동생이 올해 40이에요..

스카이 중 한 곳 졸업했고 외국어 능통했고 이쁜 편이었지만 항상 안색이 안좋고

그애가 학창시절부터 건강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알았는데 그 애만 집안에서 간염이었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직장 좋은곳에서 계속 일하고 있고 제부도 사자 붙은 사람과 행복한 가정이뤄서

제게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조카애들 낳아서 참 재밌게 살고 있어요

둘 다 건실하고 제부는 정말 언니인 제가 봐도 2백점 짜리 남편감 남자구요

조카애들 너무 똑똑하고 이쁘게 생겼어요

집안에서 그 애를 제일 믿었고 저도 동생한테 많이 기댔었죠..

남들이 봐도 어디 빠질데 없는 완벽 인생처럼 보이는데

막상 그애와 저만 알고 있어요. 여동생이 간염인건..

어제 검사를 또 받았다는데 무슨 간 섬유화가 약간씩이나마 진행되었다고 들었다네요..

언제나 너무 피곤해하고.. 여동생이 요새 부쩍 회사에서도 조퇴가 잦고..

걱정이 너무 되어 미치겠어요

물론 간염이 갑자기 사람 죽는 병은 아니지만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동생이 제 기억엔 팔팔했던 적이 없었어요.. 머리는 참 좋아서 시험도 잘 붙었고 공부도 잘했는데

막상 오래 공부하거나 일하는걸 못해했구요

이제 애들 한창 크는데 저런 진단을 들었다니 제가 다 심장이 벌렁거려요

둘다 가진 재산 없이 자기들 머리하나로 살고 있는 동생네... 건강이 최고인데..

 

간이 약간 거칠다는 평을 들었다는데요, 결국 간경화로 가는게 어쩌는 수 없는 진행이라던데..

그게 세월이 얼마나 걸리는 건가요?

눈물이 나네요.. 어려운 집에서 그래도 성실히 살았고 의지가 되는 동생..

IP : 220.86.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바람
    '11.10.28 8:06 PM (218.237.xxx.199)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 ,,,!!이런 언니 있었으면 하는데....

    간경화로 가는거 시간문제이고요...혹은 빨리 간경화로 갔을때는 수술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동생분이 이겨내셔야 하는데....

  • 2. 회사
    '11.10.28 8:15 PM (180.64.xxx.147)

    그만두고 집에서 푹 쉬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피곤이 독이거든요.

  • 3. 석회화가 진행중이라면
    '11.10.28 8:19 PM (211.217.xxx.74)

    이미 간경화로 진입단계가 아닌가싶어요,진행속도는

    그 상태로 평생가는사람도있고, 진행속도가 빠를 수도있고 ,사람에따라 다르긴하죠

    제부와 상의해서 직장 을 쉬는것도 한방법이긴합니다

    무엇보다도 끝까지 아이들 곁에서 엄마로 남아있는것이 가장 중요할것같아요

    전 제 남편이 만성간염 에서 간경화까지 진행된상태에서 이식수술 받았고요

    제가 알고있는 지인의 남편분은 간경화에서 관리를 잘해서인지 그 상태 유지하면서 지금까지예요

    부인이 지극하게 관리하더만요

  • 4. 마리아
    '11.10.28 8:19 PM (222.117.xxx.66)

    맞아요.
    윗분 말씀처럼 피곤이 가장 큰 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가능하면 쉬어야 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04 '싸늘한 노숙인의 주검앞에서'- 조문하는 박원순시장님! 8 아름답습니다.. 2011/11/07 1,827
33203 MB 미 의회 연설문은 '로비업체' 작품이었답니다. 5 우언 2011/11/07 1,110
33202 디올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틴트 쓰시는 분들요... 4 궁금 2011/11/07 3,043
33201 원글 펑했어요(댓글 감사합니다) 14 .. 2011/11/07 2,073
33200 중학교입학할때 독립유공자서류 궁금 2011/11/07 746
33199 조안면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8 남양주시 2011/11/07 1,812
33198 나꼼수 27회 기다리다 낚였어요. 8 기다릴까봐 2011/11/07 2,786
33197 나이 어린 남편... 7 000 2011/11/07 2,894
33196 이런 집이랑 사돈되면 안되겠죠? 3 에휴~ 2011/11/07 2,525
33195 천번의 입맞춤 김창숙씨 입장이 공감이 가네요 4 공감 2011/11/07 2,434
33194 영어 회화 잘하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5 회화어려워 2011/11/07 2,010
33193 뒤통수를 맞은 기분 들게 한 박원순의 한 마디 4 공감 2011/11/07 3,844
33192 먼지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 2011/11/07 1,467
33191 아이 청담어학원 보내시는분 계세요? 8 청담 2011/11/07 9,305
33190 때 늦은 무한도전 이야기 16 무우도 2011/11/07 6,011
33189 원글 펑합니다... 22 Q 2011/11/07 2,312
33188 정부경제정책연구소 2006 - 대미무역 흑자 51억 달러 감소 2 참맛 2011/11/07 1,188
33187 식기세척기 구입, 설치 문의 5 설치고민 2011/11/07 1,307
33186 나꼼이 사상초유로 늦어진 이유가 나왔네요! 8 참맛 2011/11/07 7,637
33185 가방 좀 봐주세요. 4 50대 초반.. 2011/11/07 1,437
33184 신용카드 어디껄 쓰시나요? 8 카드! 2011/11/07 2,162
33183 남편 생일날 지가 왜 짜증 5 봄바다 2011/11/07 1,668
33182 초등 저학년 논술 학습지(플라톤, 빨간펜, 솔루니) 중어떤게 좋.. 2 ... 2011/11/07 10,372
33181 FTA 반대 방을 붙이고 나니.. 9 교돌이맘 2011/11/07 1,473
33180 과외도 환불 위약금이 있나요 4 궁금 2011/11/07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