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던 30대입니다.
늘 해오던 생각이지만 오늘 더 울컥 사무칩니다.
김어준씨 검은 넥타이를 보면서, 유시민님 노란 넥타이를 보면서, 신해철씨 머리의 쥐 잡아먹는 뱀 문신을 보면서...
저야 그들처럼까지는 못하지만
그분을 인격살해하고 죽음으로 몰아간 그 놈들을 내 평생 절대 믿지도 뽑지도 않으리라고요.
무슨 사탕발림으로 현혹해도, 설령 내가 사는 집값을 100배로 튀겨준다고 꼬드겨도
그놈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머지 5000만명이 죽어도 눈도 깜빡 안할 종자들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좀 몰라서, 어리석어서 실수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도의 이기주의로 양심을 잃어버린 자들은 그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범죄도 정당화되는 싸이코패쓰입니다.
한미 FTA가 한 십년 고생하고 나면 좋은 세상 오게 만드는 계약도 아니고
대대손손 골수까지 빨리고 속국 만드는 내용이 있다는 걸 절대 모를 리 없는 저들이
하려는 짓을 보면 도무지 평범한 상식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정당을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나누는 거 유치한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저 당에 발 담근 인간들은 절대악임에 틀림 없다고 저는 결론 내립니다.
향긋하고 노오란 귤만 봐도 그 분이 떠오르는 아침이었습니다.
평범한 일개 시민인 제가 이럴진대 그 분 곁을 지켰던 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아픔이었을지....
전직 대통령을 저리 찢어버린 이들이, 일개 국민 쯤이야 필요에 의해 얼마든 희생시킬 수 있겠지요.
결코 잊지 않습니다. 제가 꼬부랑 노인이 되어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