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가 태어난 후 생긴 첫째의 폭력성과 반항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11-10-27 11:50:17

4살 울 아들..

 

아직 아기인 지라 가끔 고집은 부려도

 

그럭저럭 순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둘째가 태어난 후... (이번달 7일날 태어났어요)

 

무슨 말을 건네면 무조건  "아니!!", "싫어!", "안 할래!" 등의 부정적인 대답부터 하고 보고...

 

자기 말에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반대하면

 

화를 불같이 내면서 주먹부터 올라옵니다.

 

언제부턴가 화가 나면 손버릇처럼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상대(주로 저나 저희 엄마)를 때리네요.

 

부쩍 소리도 많이 지르고....... 

 

잘 가던 어린이집도 갑자기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전쟁...

 

(이번주부턴 그래도 잘 가네요)

 

잘 먹던 밥도 갑자기 안 먹고.. 우유만 먹고 싶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걱정이었던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받을 충격...

 

그에 관련된 정보도 많이 습득하려 애썼고 관련 서적도 읽고..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에게 더 신경쓰고.. 사랑을 쏟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저에게 많이 부족했던 건지...

 

 첫째 앞에선 둘째 이쁜 티를 전혀 안 냈고..

 

첫째가 동생 안고 싶다 하면 어떤 상황이든 해 달라는 데로 해줬고..

 

분유를 직접 주게 하고... 기타 다른 육아에도 하고 싶다는 대로 참여를 시켰습니다.

 

왠만하면 언성 높아 지는 일을 자제했고.. 혼날 일이 있더라도 동생 앞에선 혼내지 않기.. 등등

 

많이 신경쓰고 많이 주의했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동생이 생긴 것이 저에게 큰 충격이었나봐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한텐 그렇게 대해도

 

동생은 이뻐하고 소중히 다루네요.

 

둘째가 조금만 우는 소리를 내도 바로 달려가서

 

" 왜? 오빠가 안아줄까? "

 

어젠 처음으로 남매 같이 재우기를 시도했는데..

 

동생의 작은 움직임에도 어쩔줄 몰라하고...

 

하도 피곤해서 한번은 그냥 자는 척 했더니...

 

" 엄마~ 아가 배고프대~ 어떡해~~ 일어나~~ 아가 맘마 주세요~~ ㅠ.ㅠ 얼릉~ 얼릉~!! "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여 훈육을 해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무관심법과 손으로 못 움직이게 꽉 잡고 그러면 안돼 라고 거듭 말해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못 움직이게 잡는 건 산후조리 중이라 안 되고..

 

무관심법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금 같이 있어서 힘들고..

 

이래저래.. 훈육도 제대로 안 이뤄줘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축제 분위기에 저만 다른 글 쓴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ㅎㅎ

 

저도 어제 박원순 후보가 당선 된 것 보고 신생아 기저귀 갈다가 저도 모르게

 

만세~~~~~~!! 를 외쳤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4살 아들에게 시끄럽다고 또 한소리 들었죠.. ㅠ.ㅠ

 

 

 

IP : 115.138.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7 11:53 AM (180.66.xxx.58)

    저의 딸도 그랬지요,, 그냥 안아주고 이뻐해주고 기다려주세요 새로 태어난 애기보다는 큰애를 더 보듬어 주세요,작은 애는 갓난애가 모르지만 큰애는 지금 엄마의 행동이 전부 뇌에 쏙쏙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그냥 이해해주세요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아이보는게 씨앗보는거 다음으로 충격이라든데,,,,

  • 원글
    '11.10.27 11:57 AM (115.138.xxx.31)

    네.. 제가 둘째 낳기 전에 보고 크게 깨달은 문구가 하나 있죠 ^^
    '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 충격은.. 남편이 우리집 안방에 첩을 데려와서 내 앞에서 물고 빨고 할때의 충격과 같다 '

    ㅎㅎㅎ
    근데.. 걸핏하면 절 때리는 손버릇은..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도 아이가 점잖고 말썽 안 부린다고 하지만..
    그게 가정에서 손버릇처럼 지속된다면 어린이집에서 만만한 친구가 있으면 때리지 않을지... 걱정이예요.
    아님 동생이 생긴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생긴 증상이니 이것도 받아들이고 보듬어줘야 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985 임신햇을때 음식 신경 쓴분들 아이 똑똑한가요? 1 태교 08:45:27 50
1604984 딸이 돈드리고 호텔에서 자도 가면 싫을까요 4 08:42:37 179
1604983 그린벨트 풀어서 공급한다면 굳이 지금 비싸게 살 이유가... ... 08:36:17 110
1604982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구하라 금고 사건 다루네요 . 08:34:14 291
1604981 전지현은 인어가 찰떡으로 잘 어울리네요 .. 08:32:14 198
1604980 미래 후손들은 로봇이 다 하면 뭐 먹고 살아야 하나요? 4 &).. 08:22:46 196
1604979 안전하고 쓰기 좋은 도마 추천해 주세요 2 문의 08:12:14 232
1604978 엄마와 사이좋은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5 모녀 08:10:26 681
1604977 리사 끼가 대단하네요 10 .. 08:00:18 2,069
1604976 일어나면서 절규했..ㅎ 4 07:58:37 1,465
1604975 저희집 고양이 냄새 때문에 힘들어요 9 자유 07:53:18 1,026
1604974 수동 공격이라고 아세요?(feat.구혜선) 15 ㅇㅇ 07:49:48 1,874
1604973 우리나라 인구도 출산율 감소로 인해 적어지니 다른나라 특히 중국.. 1 ..... 07:28:55 697
1604972 증인들 호통친 정청래, 다 잘못이 없다고 하면 최종적으로 윤석열.. 3 가져옵니다 07:17:08 1,447
1604971 20기 정숙 영호 느끼해서 볼수가 없네요 6 07:07:07 1,706
1604970 안방 에어컨 못달게 하는 집주인들 넘 이기적 23 ... 07:02:14 2,951
1604969 홍조에 예쁜안경테 문의 2 moo 06:59:10 477
1604968 지성용 파운데이션은.? 5 Hvjhhf.. 06:45:04 444
1604967 에어컨 설치를 못하게 악덕 집주인 18 악마 06:35:16 3,459
1604966 세입자에게서 37 전세입자 05:35:59 3,404
1604965 ‘푸르스름한 새벽’이 뭔지 이제 알겠어요 3 나나 05:27:20 2,051
1604964 통도사 인근 원룸에서 70대 스님 고독사 12 법당김보살 05:21:30 6,371
1604963 티몬 냉면 쌉니다 6 ㅇㅇ 05:09:47 1,134
1604962 무선이어폰 왼쪽 오른쪽 색깔다르면 이상한가요? 5 ㅇㅇ 04:37:19 440
1604961 노소영 sk아트센터 퇴거 폐소 10 .. 04:26:28 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