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니트를 2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옷 잘 안 사는데 갑자기 주 중에 모임이 생겼어요.
입고 나갈 옷도 마땅치 않고 조금 고급스러운 옷이 필요하게 되어 급하게 주문했어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 소도시라 백화점이 없습니다.
타 도시로 가야만 해요.
남편 양복이라든가 선물 구입 등은 주말을 이용해 백화점이 있는 도시로 가죠.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깡촌에서 살고 있는 것 같군요...)
캐시미어가 70% 이상이고, 기본 아이템이고 어쩌구저쩌구...
유행 없이 오래 입을 것 같아 나름 고가임에도 구입했는데
도착한 옷이 모니터 화면에 나온 옷과 비슷하지만 분명 다른 옷이였습니다.
그리고 누가 입다 반품한 걸 제게 보낸 것 같았어요.
비교적 얇은 니트였기 때문에 확 티가 났어요.
시간은 없고 그냥 입으려고 하다가 사기 당한 것 같이 화가 나서
반품하고 쇼핑몰 회원 탈퇴 바란다고 Q&A란에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네, 알겠습니다. 처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딱 한 줄만...
분명 모니터 화면과 다른 옷이 왔고
제품 검수 잘 해서 하자 없는 옷으로 보내 달라고 몇 번이고 말했는데...
처리해 준다고는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한마디의 사과 없음에 항의 글을 올렸더니 IP가 차단이 되었네요.
답글 확인하려고 그 사이트에 들어가려고 해도 안된다고 뜹니다.
말로만 듣던 IP차단을 당했어요...
제가 욕설이나 비방의 글은 간이 작아 올리지도 못하구요.
정중하게 항의성 글을 올렸는데도 이렇게 되었네요.
참 살다살다 별꼴을 다 본다고...
이미 니트는 택배 아저씨가 가져갔구요.
걱정되는 것은 현금으로 옷을 구입해서
그쪽 쇼핑몰에서 반품 받으면 제 통장으로 입금한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쇼핑몰에서 환불 제대로 해줄지가 의문이네요.
저 골탕 먹으라고 환불 안해주면 어쩌지요?
그러면 경찰서에 신고해야 되나요?
사서 고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