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철수교수 박원순 지지 편지 전문이에요

투표해요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11-10-25 18:33:10
* 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편지 전문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IP : 14.4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72 알약 삭제했는데.... 2 바이러스 2011/11/03 1,024
    31971 코스트코에 다우니 라벤더향 지금 팔고있나요? 5 라벤더향 2011/11/03 2,319
    31970 초1 아들녀석이 '야해~'하더라구요. ㅎㅎ 3 베이 2011/11/03 1,159
    31969 혹시..스팸인가요? [금융 사기] 3 ㅠㅠ;; 2011/11/03 750
    31968 모니터색상(급) 2 ㅠㅠ 2011/11/03 655
    31967 픽~ 1 보라향 2011/11/03 655
    31966 되게 작은 눈도 크게할 수 있나요? 9 ..... 2011/11/03 1,926
    31965 ISD알고도 찬성하는 홍준표에 대해 젊은이들은? 어제토론회 2011/11/03 842
    31964 이런 동네엄마.. 겪어보신 분 계세요? 저 어떻게 하나요? 36 ?? 2011/11/03 16,122
    31963 오늘 저녁 여의도에서 벽돌색 잠바입고 얼굴에 점뺀자국...보시면.. 3 꿀단지 2011/11/03 1,336
    31962 공인노무사 뽑는데 웬 ‘사상검증 면접’ 베리떼 2011/11/03 876
    31961 하울의 움직이는 성... 8 ,,, 2011/11/03 2,071
    31960 켈로이드 피부이신분중, 아이라인문신 하신분 계실까요? 1 아이라인 문.. 2011/11/03 3,272
    31959 미국L.A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 6 여행자 2011/11/03 981
    31958 88-94-165 가 66인가요? 5 2011/11/03 8,545
    31957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연락이 왔어요. 8 아침부터고민.. 2011/11/03 2,916
    31956 요즘 여자도 결혼할려면 외모보다 스펙, 직업이 중요한거 같아요 14 2011/11/03 4,815
    31955 밀양얼음골사과 맛있는 곳 추천 2011/11/03 1,758
    31954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애들 정말 거의 욕 하나요 3 ㅠㅠ 2011/11/03 980
    31953 옷 센스 있게 입으시는 분들. 이건 어떨까요? 2 나코디 2011/11/03 1,858
    31952 수첩공주의 복지 노선이 무언가요? 9 ... 2011/11/03 1,146
    31951 '난 정말 장군의 손녀'----------------도올에 분통.. 10 ㅋㅋㅋ 2011/11/03 2,380
    31950 아이패드로 EBS 다시 듣기 하려면 1 EBS 2011/11/03 1,582
    31949 아파트 윗층 누수로 인한 공사..그런데 세입자가 협조를 안해줄경.. 13 머리아파요 2011/11/03 4,225
    31948 국회의원압박하는법//[펌] 한미 FTA 반대. 국회에서 일하셨던.. 1 카라 2011/11/03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