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철수교수 박원순 지지 편지 전문이에요

투표해요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11-10-25 18:33:10
* 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편지 전문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IP : 14.4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817 좀만 가진거 있는 남자는 ㅎㄹㄹㅇ 08:45:55 37
    1743816 예전에 기업가들이 정치하면 안된다고 30년도 전에 말하더니 08:45:00 35
    1743815 윤측이 '불법적으로 몸에 손대면'이라고 했다는데 ,,,, 08:43:23 191
    1743814 워킹맘은 당뇨 남편 아침식사 어찌 챙기세요? 1 ........ 08:42:58 75
    1743813 트럼프 "반도체에 약 100% 관세 부과"…韓.. 5 08:37:19 463
    1743812 관세협상 설레발좀 안쳤으면요 8 ㅇㅇ 08:34:55 303
    1743811 역활 (x) 역할 (ㅇ) 1 제곧내 08:31:05 105
    1743810 청원동의 부탁~~~아파트 작전세력 조사할 부동산 감독원 설립 2 ******.. 08:29:52 176
    1743809 강남에 수영장 이용 쉬운 커뮤니티 있는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4 아파트 08:27:53 446
    1743808 은평뉴타운 마고정 3단지 은퇴한 싱글 살기 어떨까요? 1 싱글은퇴지역.. 08:26:09 273
    1743807 진보정권의 사다리 걷어차기 22 둥감붕 08:25:15 600
    1743806 키움증권 먹통인가요? 4 08:18:05 398
    1743805 질병청 코로나백신 530만명 화이자 모더나 도입계약 17 .. 08:14:16 1,247
    1743804 갑자기 박수를 치는 아이 4 박수짝 08:11:24 975
    1743803 노조 출신 사양 기사 사실 무근 7 .. 08:09:16 477
    1743802 둘째는 성격이 좀 무던하고 속편한 사람들이 낳는거 같아요(계획임.. 16 dd 08:06:14 861
    1743801 김건희 특검, 윤석열 2차 체포영장 집행 위해 서울구치소 도착 2 속보 08:05:42 818
    1743800 달리기 입문 왼쪽 고관절이 아파서요. 6 회복 08:01:19 394
    1743799 피할수 없을때 견디는 노하우 있을까요? 9 환경 07:46:17 964
    1743798 근육 많은 분들, 당뇨병 없나요 10 50대 07:44:44 1,337
    1743797 정우성 '회계사 여친'은 루머…돈 많은 분과 오래 만나 6 07:43:36 3,085
    1743796 노조출신 사양”. 한국조선에 대한 미국의 걱정 20 .... 07:34:19 1,190
    1743795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정확한 뜻 아시나요 5 ㅇㅇ 07:30:42 1,041
    1743794 삼성 ai 세탁기 문 어떻게 여나요? 2 ㅏㅣ 07:28:56 474
    1743793 남편을 애비라고 했다고 혼났어요 44 이게 07:28:35 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