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꼼수다'를 과학적으로 조명?!

팟캐스트엔언제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1-10-24 12:10:35

 [장대익 ‘다윈의 정원’] 사람 두뇌는 꼼수 탐지에 빠르다’

 

“세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중.” “언제 올라오나요?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나 중독됐나 봐.”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일명 ‘나꼼수’)’의 업데이트를 애타게 기다리는 트위터족의 이런 금단 증상은 별로 낯설지 않다. 한 회 방송이 공개되면 댓글이 평균 1만 건을 훌쩍 넘고, 매주 100만 명 이상이 업데이트를 기다린다고 한다. ‘빅 엿’ 등과 같은 나꼼수 전문 용어들이 기사에 그대로 등장하고 출연자들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미국 아이튠즈 팟캐스트의 뉴스 및 정치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서 나꼼수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말 그대로 나꼼수가 요즘 제일 잘나간다. 대세를 넘어 하나의 ‘현상’이다.

................................. 중략

 

대체 무엇 때문일까? 김 PD는 “암울하고 답답한 정치 현실을 돌파하려는 국민의 마음”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한다. 디테일의 달인 주 기자는 “팩트가 나꼼수의 힘”이라고 하며, 자칭 ‘위대한 정치인’ 정 전 의원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니까” 듣는 이의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고 한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한국 사회의 모순 때문에 발생한 기형적 현상”이라고 해설하고, 조국 교수는 “풍설의 재구성을 통한 진실 접근 노력”을 높이 산다. 나는 나꼼수 현상을 과학으로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비결은 있다.

...................................... 중략

 

나꼼수 특유의 이런 ‘이야기 제작 능력’ 역시 인류 진화의 산물이다. 단편적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기억하는 것은 인지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비슷한 사건들에 대한 예방주사 역할을 한다. 복잡다단한 사건들로 인해 갈피를 못 잡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사건들을 이해하도록 해주고 설명하는 그럴듯한 스토리의 존재인 것이다. 팩트의 나열은 스토리를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런데 나꼼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꼼수의 치명적 매력은 그들이 만들어낸 스토리의 일부가 정확히 들어맞았다는 데 있다. 오세훈 시장 사퇴나 대통령 내곡동 사저 사건 등은 그들의 빛나는 성공 스토리다. 꼼수 부리지 않는 출연자들이 지금처럼 계속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면 나꼼수의 위력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진화된 인지 본능을 자극하는 기막힌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전체 글은 요기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481/6479481.html

 

이 글이 실린 언론사가 쪼쭝똥 중 한 곳이라는 것은 유머..-_-;;

 

 

IP : 180.65.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24 12:19 PM (121.151.xxx.203)

    조중동에서 입을 데기 시작하니, 웬지 즐겁지만은 않네요.

  • 2. 팟캐스트엔언제
    '11.10.24 12:32 PM (180.65.xxx.29)

    그쵸? 늘 그래왔듯이 뒤돌아 뭔 짓을 할지 모르니..
    제가..과학적 무신론자인 장대익 교수 '종교전쟁'이란 책을 통해 글쓴이와 교감(?)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글 내용만 보자 싶어 가져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82 저 여자 상대해야하는 박원순후보님..진짜 너무 불쌍합니다.ㅜㅜ 6 -_- 2011/10/24 2,859
30381 팔에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는데요 1 남편이 2011/10/24 2,622
30380 MB, 하룻밤 잔치에 40억 써놓고 행복하다니" 2 밝은태양 2011/10/24 2,750
30379 집사면 선물을 하는 것인가요? 11 궁금이 2011/10/24 3,723
30378 백일 상차림 대여하려고 하는데 다들 반대하네요.. 8 백일 2011/10/24 4,049
30377 과학실험준비 1 닭뼈 냄새제.. 2011/10/24 2,040
30376 그 녀의 대단한 집중력 10 분당 아줌마.. 2011/10/24 4,642
30375 조선대의전원과 삼성중공업중에 5 조조 2011/10/24 3,343
30374 다른 기자들은 안 쓰는 거예요, 못 쓰는 거예요? 2 지나 2011/10/24 2,488
30373 고양이말 통역가능하신 능력자분 14 엄마고양이 2011/10/24 4,012
30372 나경원, 안철수 재등장에 “남자가 쩨쩨하게” 24 세우실 2011/10/24 4,720
30371 여기 청약을 시도해 볼까요? 알려주세요 2011/10/24 2,269
30370 내용 지움. 회사 화장실.. 2011/10/24 2,482
30369 나꼼수 듣는 방법요 1 ^^ 2011/10/24 2,749
30368 남편으로 인해 나경원 보낼 수 있을까요 9 가슴이 뛰어.. 2011/10/24 3,660
30367 디톡스 다이어트에 쓰이는 레몬결정 어디서 살수있나요? 4 양희부인 2011/10/24 2,907
30366 장동건씨 활동 가열차게 하네요^^ 56 야구광 2011/10/24 11,484
30365 창덕궁 근처에 여자 둘이 갈 만한 식당 있을까요? 1 도도미 2011/10/24 2,620
30364 선관위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발언 확인 작업 중" 7 ^^* 2011/10/24 2,949
30363 신형그랜져 타시는분 2 궁금이 2011/10/24 3,467
30362 비자금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려고 하는데요 11 은행이자 2011/10/24 4,965
30361 상명대 가는길이요.. 10 알려주세ㅛ 2011/10/24 3,690
30360 이번엔 투표율 맞추기 안하시나요? 13 투표율 2011/10/24 2,519
30359 이제 남은 건 북한뿐인데 한걸음 2011/10/24 2,376
30358 남편더러 아내말고 도우미하겠다 했어요 38 전업주부20.. 2011/10/24 7,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