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헨델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바람처럼 조회수 : 7,644
작성일 : 2011-10-21 23:06:58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 ― 1759) 작곡

토르콰토 타쏘(Torquato Tasso: 1544 ― 1595) 시

오페라 리날도Rinaldo 중 아리아 ―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Lascia ch´io pianga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이 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De´miei martiri sol per pieta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작품 내용 ―

헨델이 이탈리아어로 만든 오페라 리날도 중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울게 하소서>는 바로크 오페라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리아.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영웅 리날도와 상관의 딸 알미레나,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가 삼각관계로 어우러진다.

산의 요새에서 아르미다의 포로가 된 알미레나가 자신의 운명을 탄식

하며 풀려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비탄의 ‘아리아’이다.

 

 

연출 가수 ―

헤일리 웨스튼라(Hayley Westenra: 1987~   ) 뉴질랜드 태생의 성가대 출신

G.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 1960~   ) 영국 왕립 음악대학 출신의

팝페라 가수이다.

 

 

~~~~~~~~~~~~~~~~~~~~~~~ ~♬

 

오래 전, 미사전례에 성가 반주를 위해 남녀 혼성 음대생들로 구성된 합주단이

미사 중 간주곡으로 이 아리아를 연주했는데 그만 귀에 꽂히고 말았지요.

미사전례 후, 저는 나비가 꽃향기를 따라 날개 짓을 너울너울 거리 듯 합주단

좌석으로 가서 첼로 연주자인 여대생에게 곡명을 물어서 알게 된 아리아!

아름다운 음악은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이 스스로 찾게 되는가 봅니다.

 

헤일리 웨스튼라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신화 속에서 ‘현실(인간세상)’

로 걸어 나오는 뮤즈Muse인 것처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연출이 따로 없네요.

우리는 모두 ‘현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풀려나길 목말라 하는 존재들이

아닐까요? 모두가 살아가는 모습은 다를지언정 이승 길의 나그네들입니다.

 

~~~~~~~~~~~~~~~~~~~~~~~~~~~~~~~~~~~

 

헨델의 <울게 하소서>

헤일리 웨스튼라 노래

https://youtu.be/Ss5jY0xkfEY

 

영화 파리넬리(Farinelli The Castrato, 1994년 작)에서 ―

<울게 하소서>

사라 브라이트만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t9h7oB0TpLY&feature=related

 

~~~~~~~~~~~~~~~~~~~~~~~~~~~~~~~~~~~

IP : 121.131.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1 11:11 PM (115.136.xxx.29)

    이밤에... 아름답군요.
    잘듣고 갑니다.
    좋은음악으로 가을밤을 풍성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2. 감사
    '11.10.21 11:55 PM (125.141.xxx.69)

    첫번째 헤일리 웨스튼라라는 처자 목소리가....
    선녀가 노래를 한다면 이런 목소리일듯.

    잘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3. 포도
    '12.3.29 12:52 PM (14.36.xxx.65)

    너무 아름다워요....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68 송기호 변호사가 한·미 FTA를 “낯설고 이상한 괴물”이라고 말.. 닥치고공부 2011/10/27 1,997
32467 경찰, 역습의 시작, 나경원 ‘1억 피부관리샵’ 관련 ‘나꼼수’.. 8 밝은태양 2011/10/27 3,677
32466 박시장님 당선기념으로 아름다운가게 고고 ~~ 2 백야행 2011/10/27 2,065
32465 MB 레임덕 '가속화'…임태희 '최대위기' 4 세우실 2011/10/27 2,614
32464 32개월 전후 아이들 .. 이런 행동 일반적일까요..? 4 어찌하나.... 2011/10/27 3,325
32463 입었던 겉옷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8 .. 2011/10/27 2,976
32462 아기 백일때문에 시부모님이 화를 내셨고 저는 더이상 관계를 지속.. 9 피곤 2011/10/27 4,428
32461 포트메리온그릇 저렴하게 파네요... 10 랄라 2011/10/27 4,761
32460 남자 벗은 거 좋아하시는 분? 18 ... 2011/10/27 4,084
32459 맨날 돈없다고 징징대는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2 아후 2011/10/27 3,129
32458 수능보온도시락 다들 사셨어요? 13 엄마 2011/10/27 4,599
32457 나꼼수 콘서트 광클로 예매 성공하신 분들 완전 능력자시네요^^ 13 ... 2011/10/27 2,412
32456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 다녀보신분 4 여봉달 2011/10/27 3,443
32455 딴나라당에 심어둔 우리 X맨들.. 너무 까지 마세요... 12 쉿! 2011/10/27 2,532
32454 정봉주의원 말이에요. 누굴 닮은거 같아서 고민해봤는뎅.... 16 감량중 2011/10/27 3,562
32453 유니클로에서 산 램스울 가디건 보풀 제거는? 모카치노 2011/10/27 2,633
32452 째째하지만 마트에서 천원을 안돌려주는데 맞는건가요? ... 2011/10/27 2,005
32451 이사나갈 때 장기수선충당금 받으시나요? 16 한푼이 아쉬.. 2011/10/27 4,508
32450 우리가 죽고 없어도 동료들이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잡을 수 있도.. 2 참맛 2011/10/27 2,299
32449 전세끼고 아파트 매매 조언부탁드려요..꼭이요.. 5 아자아자 2011/10/27 3,085
32448 이토 히로부미에 조화보낸 홍준표 3 두분이 그리.. 2011/10/27 2,514
32447 캐시미어 옷에서 구린내가 날때가 있어요.. 9 다의니 2011/10/27 3,612
32446 멋진 박시장님 뽑아놓고 자축하는 회사들 많네요... 1 ^^별 2011/10/27 1,993
32445 세무조사 하니깐 갑자기 생각나는 일화 4 냐옹 2011/10/27 2,363
32444 이런 글 쓰기를 하는 사람의 29 심리상태ㅣ 2011/10/27 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