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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웨딩 이야기 이런저런

딴따따딴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11-10-21 22:11:28

1. 결혼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종종 결혼식 때 사진을 꺼내어보곤 해요.

 

 

 

어느 신부나 어느 정도는 그렇겠지만,

저는 웨딩드레스 욕심이 컸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국내 모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남편과 결혼준비 시작할 때도 딱 한가지만 고집했어요. 다른거 다 어떻게해도 좋으니,

대신 내가 '그 드레스' 입는것만큼은 뭐라고 하지 말아달라.

심지어 저희는 그 때문에 웨딩사진 촬영도 안했어요. 결혼할 때 서로 시작하는 단계라

서로 넉넉지 않았고, 남편도 굳이 웨딩사진 촬영에 별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었고,

저는 드레스 값을 생각해서라도 촬영비에서 아껴야 했고...그러다 보니.

 

 

 

그때는 정말 젊었던 것(?)같아요.

스튜디오 촬영은 물론이고, 예물 예단 다 안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시아버지께서 나중에서야 그런법이 어딨냐며 예물 해주신다고...고로 예단도 하게 생긴거죠.

물론 여기 82에서 종종 나오는 예단,예물에 비하면 정말 약소하게 했어요.

특히 저희 친정엄마는 어디서 들으시고 예단비를 턱도 없이 높게 잡아서 제가 그러지말라고,

그건 시댁에도 부담이라고 말리고 그랬더랬어요.

저도 그때는 뭘 몰라서 예물로 이것저것 해주실때 그냥 뭐든지 저렴한거...시댁어른들 불편해하시지

않을 만한 걸로 고르는 데만 신경을 썼죠. 결혼전까지 명품가방이고 양장이고 제대로 사본적이 없어서...

(오히려 결혼후에 눈이 뜨여서 '아 그때 이거 사달라고 말씀드릴걸'

혼자 뒷북을 쳤었더랬어요)

암튼

제가 웨딩촬영 안한다니까

주변의 친구들...특히 결혼한 친구들이 그러지 말고 하라고...나중에 후회한다고, 좀 무리를 해서라도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친정엄마께 말씀드리면 해주실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엄마한테 죄송하기도 하고...제가 신랑한테 살짝 '우리 촬영할까?'운 띄웠더니

안하기로 해놓고 이제와서 뭘 그러냐고 넘기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안했어요.

사실 돈도 돈이지만, 저는 그때 스튜디오에서 억지로 포즈 잡고 웃으며 찍는 사진보다는

결혼 본식때의 생생한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들 몇장만으로도

웨딩사진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결혼 1년이 지나고보니,

역시 남들 하는 건 그냥 다 하는 게 후회가 없는거....맞는거 같아요.

가끔 친구들이나...블로그 검색하거나 할 때 보이는 다른분들 웨딩사진보면

왜 이렇게 부럽고 예뻐보이는지.

결혼 직전 꽃피는 신부의 모습이 어느 누구나 다 예뻐요.

특히 제 취향에 맞는 단정한 스튜디오 사진은 정말 탐나죠.

제가 가끔 이런 아쉬움을 말하면 신랑은 대수롭지 않게

'나중에 드레스 빌려입고 한번 찍지뭐' 그러는데,

아이 낳고 남편이나 저나 신혼지나서 찍는 사진이란...김빠진 콜라 같지 않겠어요 ;;;

아마 말은 저렇게 하지, 영영 못 찍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접때 82의 어느 글에서 '남들 하는 거 다 똑같이 따라하는 결혼식이 싫다'는 이야기를 보았지만,

어느 정도는 남들 하는만큼 하는것도 뒷날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후회가 없는거 같아요.

저희 부부도 그때 참 젊고 나름 패기있는(?)신혼부부라서, 양가 부모님들 뜻을 어느 정도 배려하는 한에서

모든걸 아끼려고 했어요. 서로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라는 것만으로도 빛이 난다며...

물론 그 마음은 아직도 소중하지만, 막상 결혼한 뒤 생활하면서 위안될만한 멋진 추억, 멋진 사진도

꽤 값어치있는듯해요.

근데 아마 말은 이래도

저는 아이 낳아도 백일사진같은것도 잘 안찍을 스타일이긴 해요;;;

2.암튼

그래서 저는 결국 그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조율을 잘 해서, 값도 생각보다 훨씬 싸게 계약했어요.

입고 싶은 스타일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예전에 최고 인기 탤런트인 모 양이 화보에서 입어 인기였던

로맨틱하고도 깔끔한 드레스였고,

두번째 것은 조금 독특한 네크라인에 역시 단정한 디자인의 드레스였어요.

저는 첫번째 것을 입고 싶었거든요.

워낙 이 드레스숍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맘에 쏙 든 디자인의 드레스였기에...

그런데 막상 드레스숍에 함께 간 친정엄마도 동생도

나중에 구경온 신랑도 , 드레스숍 담당자님도

모두 두번째것을 추천했어요.

친정가족들은 독특한 디자인이 맘에든다며 추천했고,

담당자분은 첫번째 디자인은 '딱 신부님의 이미지' 이지만, 두번째 디자인은 '신부님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드레스라며(멘트가 닭살이지만;;)두번째것을 권해주셨어요

신랑은 두번째것이 색이 좀더 환하다며 그거 입으라고 심드렁-

그래서 결국 두번째 것을 입고 본식치르고,

첫번째것으로 손님인사를 다녔어요(길이가 좀 짧은 편이라)

그런데

결혼사진을 봐도 그렇고

두번째것이 독특하면서도 단정하긴 한데...좀 올드하고 노숙해보인달까,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친구들도 본식 드레스도 괜찮았지만 손님인사 드레스가 진짜 이뻤다고 그러고,

저도 가끔 후회하고.

드레스는 진짜 신부마음에 드는 걸로 입어야  후회가 없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결혼식이지만,

이왕 입을 거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본식을 치룰걸,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그냥 결혼사진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두런거려 봤어요.

그리고 특히! 결혼 당일날,사실 여느 신혼부부들 다 그렇겠지만,

결혼식을 진심으로 즐기지 못해서 그게 아쉬워요.

메이크업하고 머리하며 변해가는 내 모습을 좀더 즐겼더라면, 결혼식 때 좀 더 내 정신을 가지고

하나하나 잘 마음에 담아둘 수 있었다면, 좀더 '내 결혼식'이라는 생각으로 즐겼더라면...하는 후회가 남아요.

그때는 저나 신랑이나 결혼준비로 너무 지쳐있어서 '후딱 결혼하고 신혼여행갔다와서 좀 쉬자'란 생각뿐이었거든요.

IP : 187.105.xxx.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딴따따딴
    '11.10.21 10:22 PM (187.105.xxx.54)

    아맞다!
    저도 그거 하나 더 추가로 후회요 ㅋㅋ
    너무 관리안하고 결혼식을 맞았거든요.
    팔뚝살하고 얼굴살좀 빼고 드레스입을걸;;;하다못해 결혼식전부터 밥이라도 좀 굶을걸 하고요.

  • 1. jipol
    '11.10.21 10:30 PM (216.40.xxx.10)

    저는 드레스는 별 생각이 없이 그냥 입어서 이쁘면 됐다 이거였고요. 식장 욕심도 없었어요,
    다만 예물욕심이 있어서 다른건 간소하게 하고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를 다이아 캐럿단위로 했지요.

    그리고 웨딩촬영도 생략, 그냥 본식사진만 스냅사진으로 찍었어요.
    여긴 북미지역인데, 사실 한국사람들외에는 웨딩촬영이라고 해서 따로 스튜디오 촬영이라는거가 생소하거든요. 야외촬영은 좀 합니다만, 그것도 본식때 찍는 정도구요.

    근데..시간지나고 친구들 결혼한거 보니 웨딩촬영을 우겨서라도 할걸 후회했어요. 한인들이 하는 스튜디오는 사진이 안예쁜데, 한국은 어찌나 사진을 화보같이 찍어주던지..

    그나마 찍었던 본식사진들도 아기 태어나고 나니 애 사진들로 다 뒤로 밀려나네요.

  • 2. 10년 전
    '11.10.21 10:42 PM (125.177.xxx.40)

    네,, 저도 웨딩 촬영 안하려고 하다가,, 패키지에 있어서 스튜디오 촬영으로 했는데요,,(야외촬영 주로 하던 시절)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계속 잘했다는 생각 들었어요
    언제 그렇게 예쁜 모습을 남기겠어요,,
    본식은 신부가 실제로 이쁘게 보여야 하는 화장이라서 사진이 잘 나와야 하는 웨딩 촬영보다 사진이 이쁘지 않아요
    지금이라도 찍으세요,, 뻘쭘한 건 잠깐이고 사진은 영원히 남아요,,

  • 딴따따딴
    '11.10.21 10:45 PM (187.105.xxx.54)

    흑흑...이제 곧 배가 불러와서요...ㅠㅠ임신한 후로 관리를 너무 안해서 지금 찍으면 아마 더 후회할지도
    몰라요.

  • 3. 어므나
    '11.10.21 10:46 PM (61.254.xxx.106)

    저도 웨딩촬영 안했는데 전혀 후회안하는데, 제 주변 저따라 웨딩촬영 안한 친구들도 후회안한다하구요.
    웬만큼 고가 스튜디오 아님 안찍으니만 못한거같은 사진들이 늠 많아서..
    본식스냅을 좋은업체에서 하고 그 앨범만으로도 충분해요. 그것도 안본다는;;

    드레스는 저도 원하는 디자이너 드레스 입었는데 너무 제가 고수한 스타일이 있었더랬어서(그게 저에게 잘 어울리기도 했고) 그거 입었는데, 지나고나니 후회가 ㅜㅜ 좀더 트렌디하고 세련된 스타일 입을걸 하는..

    다들 후회가 있나봐요 ㅎㅎ

    예물은 캐럿반지 한건 후회는 안하나 애낳고 나니 낄일없고 진주 안한걸 후회해요. 진주는 꼭들 하시길 ㅠ_ㅠ

  • 딴따따딴
    '11.10.21 10:51 PM (187.105.xxx.54)

    ㅋㅋ 맞아요 저도 제가 너무 고수하는 스타일을 입었어요
    저는 요즘대세인 탑드레스가 너무 싫어서 탑드레스 아닌 디자인에서 골라 입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종종 블로그 같은 데서 신부들이 깔끔한 탑드레스 입고 있는걸 보면 어깨랑 쇄골이 노출된 게
    시각적으로 시원한 감도 있고...예뻐보이더라구요.

  • 4. 12년전
    '11.10.21 10:53 PM (116.37.xxx.214)

    스튜디오 야외 촬영 둘다 안했고요.
    함 안받고 전세비에 보태주십사 부탁 드렸고
    대신 예단은 했어요.
    드레스도 별로 욕심 없어서 긴팔의 얌전한걸로 딱 한번 입어보고 골랐고
    한복은 필요없다는데 엄마가 해주셔서 감사히 받았지만 지금 봐도 너무 아깝고요.
    전 사실 식장에서의 예식도 싫었는데 시부모님이 양보 안하셔서 어쩔수 없이 했는데
    이것도 좀 아깝고요.
    결혼반지도 많이 아까워요.
    다이아는 친정엄마꺼로 백금은 남편이 대고 셋팅은 금은방하는 친척이 부조삼아 해서 나눠가졌는데
    귀찮아서 잘 안껴요.
    그냥 우리 결혼했어요~하고 이멜 한통...험험...이때는 이멜이 성행하지 않았던때라 엽서 같은걸로???
    소식 전하고 그냥 우리끼리 배낭여행이나 다녀와서 시작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다시 결혼할일 없겠지만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식 안하고 그냥 살고 싶네요.

  • 딴따따딴
    '11.10.21 10:59 PM (187.105.xxx.54)

    저는 식까지는 하더라도 진짜 손님욕심 하나도 없고 그냥 조촐한 예식장에서 하고 싶었는데
    결혼은 진짜 부모님 꺼더라구요 ㅠㅠ
    제가 곰곰히 '왜 나는 결혼준비 기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가'생각해보니
    그때 진짜 부모님 뜻 받아드리면서 아낄수 있는거 아끼느라 머리짜내고 때로 싸우느라고 그랬던거 같아요.

    시댁에서는 시아버지가, 친정에서는 친정엄마가
    다른분들 이목을 신경쓰시는 스타일이시거든요
    주례도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제 맘에서도 진심으로 반기지 못했던 시아버지랑 관련된 분이 오시고,
    (원래 저희부부가 모시고 싶었던 주례가 따로 계셨거든요)
    손님음식때문에 엄마랑 얼마나 싸웠는지...엄마는 그래도 C코스는 해야지 손님에게 낯이 선다고 고집부리시고
    저는 신랑측 생각해서도 그렇고 가장 기본인 A코스라도 충분히 손님대접할만하다고 생각해서
    A코스로 하자고 싸우고...으악 다시 생각해도 ㄷㄷㄷㄷㄷ (결국 A코스로 해결봤어요)

  • 12년전
    '11.10.21 11:14 PM (116.37.xxx.214)

    ㅋ.....전 지금은 결혼식 접대음식 순위에서 사라진 갈비탕으로 했어요.
    그곳 갈비탕이 좀 맛있다고 소문나서 일부러 먹으러 가던 곳이였거든요.
    손님들 아주 맛있게 드시고 아직까지도 가장 충실한 음식이었다고 얘기하시고요.
    주례는 엄마 친분으로 유명한 교수님이 오셨었는데
    짧고 간결하고 좋은 주례사였다고 칭찬이 자자했었어요.
    그 분야의 지인들은 다들 부럽다고 어떻게 연결 좀 해달라는 청탁까지...
    내내 화나 계시던 시어머니도 덩달아 으쓱해 하셨었고요.
    전 결혼식 준비기간이 너무 너무 싫었는데요.
    상견례 끝나고 결혼식때까지 저를 요리(?)해보려고 노력하신 시어머니 덕에
    남편이랑 평생 싸울꺼 다 싸우고 울꺼 거의 다 울어서인지 싸울일도 울 일도 없는게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일이네요.
    그때 맺힌게 희미해져서 가슴 속에 뭍힐때까지 거의 5년 걸렸거든요.
    만약 제 생각대로 결혼식을 안했다면 그리 싸우고 울 일도 없었을텐데 싶어요.

  • 5. 새단추
    '11.10.21 11:25 PM (175.113.xxx.254)

    저어...저는 결혼 18년차인데요...
    지금처럼 웨딩촬영이 결혼코스에 들어가는 시대는 아니었습니다만..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사진 꺼내볼일도 없고..(서글퍼지시겠지요?? ^^)
    꺼내놀일도 없고...


    그리고 결혼식은요..
    정말 집안 행사이기때문에
    나만 좋게 할수는 없답니다.

    부모님이 주관하시는게 아직까지는 맞아요..
    내자식 이리 잘 키워서 결혼시킵니다..라는 행사니까요.

    두사람만 꽃반지 끼고 결혼하는것이 제 로망이긴 했습니다만..
    결혼과 결혼식은 아직까지 사회가 생각하는 의미가 좀 다른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니 과감하게 잊을건 잊고..
    버릴생각은 버리세요..

    그거...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결혼은 아무래도
    현재 진행형과..미래 지향형일뿐
    과거형은 아니니까요..

  • 딴따따딴
    '11.10.21 11:28 PM (187.105.xxx.54)

    흑흑...그래도 제 또래 지인들 친구들은
    그 집에 처음 놀러가면 웨딩촬영앨범 꺼내 보여주거든요.
    거실에 웨딩사진 하나쯤 있기 마련이구요.

    저희는 그런게 없어서
    본식 웨딩앨범 있죠, 그거 펼쳐서 장식장에 올려놨어요 ㅋㅋㅋㅋㅋ
    (웃는데 왜 눙무리...)

    그래도 결혼은 현재진행형과 미래지향형이라는 말씀.. 새겨들을만하네요^^

  • 6. ㅎㅎ
    '11.10.21 11:52 PM (124.5.xxx.49)

    어떻게 해도 후회는 남아있을 것 같아요.
    떠난 일은 미련없이. 만삭사진 찍으셔야겠네요?
    세련된 걸로, 예쁘게 찍으세요(배는 드러내지 마시고ㅎ)

  • 7. .....
    '11.10.22 12:38 AM (115.126.xxx.58) - 삭제된댓글

    전 웨딩촬영때 머리랑 드레스가 넘 맘에 들어서 본식도 큰 걱정안하고 잘 안알아봤다가
    맘에 드는거 드레스가 없어서 그냥저냥인거..... 머리도 이상하게 만들어놨는데 시간없어서 패쓰..
    그것때문에 결혼식 사진은 별로 안보고 싶어요..ㅠㅠ
    다시 돌아간다면 머리만이라도 좀 원하는 스타일을 정해서 갔을거 같아요.
    그리고 본식 DVD 촬영 안한것.... 다들 촬영해도 안본다고 하길래 과감히 안했는데 이제와 후회되네요.
    제 모습은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요..

  • 8. ^ ^
    '11.10.22 3:27 AM (121.130.xxx.78)

    결혼'식'이야 뒤돌아 보면 후회도 있고 아쉬운 것도 많겠지만
    결혼 자체만 후회 안한다면 됩니다.
    여기 결혼식 때 아쉬운 점 댓글 다신 분들 모두 결혼은 후회 없으시죠? ^ ^

  • 9. 이쁜이맘
    '11.10.22 8:47 AM (14.33.xxx.200)

    으이구.. 전 결혼 당일날 머리랑 화장이 정말 에러였어요. 신부대기실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화장 잘못해서 부어 보인다고.. -_-;; 오히려 신혼여행 사진 보더니.. 니가 한 화장이 훨씬 이쁘다고 하던데요.. 망할 놈의 메이컵 아줌마.

  • 10. ..
    '11.10.22 10:33 AM (222.104.xxx.21)

    전 올해 5월에 결혼했구요..예전부터 결혼식이라는 자체가 너무 번거로웠던 사람이라 정말 간소하게 하려했고 간소하게 했어요.. 웨딩촬영은 첨부터 제가 단호히 안할꺼라고 해서 안하고 본식스냅만 했는데 결혼준비중 제일 잘한일 같아요..아직까지는..ㅋㅋ 전 남의 웨딩사진봐도 그닥 감흥을 못느꼈거든요..웨딩사진은 정말 이쁜 애들이 찍어야 이쁘고...나머지는 엄청난 뽀샵처리에 애가 누군가 할정도의 사진이 많아서리.. 저런걸 왜찍고 왜 보여주며 자랑하나 생각했거든요..ㅋ 전 제가 안이쁜걸 세상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던 사람이라 그리고 사진빨이 엄청 안받는다는것도..ㅋㅋ 본식스냅도 사진 제대로 찍어줄 친구가 없어서 부른거였어요..
    전 결혼식에서 후회되는건 살을 못빼고 결혼했다는거..ㅋㅋ 아..그건 정말.. 아직도 아쉽네요..
    그래도 결혼자체는 너무 좋아요.. 결혼에 대해 무지 부정적인 사람이었는데 늦은나이에 신랑 만나서 결혼해보니 정말 좋네요.. 성격도 좀 좋아지는거 같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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