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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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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한달,,,모유수유 결국 포기

미안해 아들 조회수 : 12,820
작성일 : 2011-10-17 14:55:01

안녕하세요 저는 한달전에 출산한 아이엄마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좀 듣고자 글을 이렇게 남깁니다.

 

얘기인즉은,

제 출산휴가는 석달이예요,,

복직하면 모유수유가 어려울것 같아 복직 전에라도 열심히 모유를 먹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계획은 계획일뿐 뜻하지 않은 복병이 있었으니..

모유가 안나온다는 거예요.. 짜도 짜도 빨려도 빨려도 안나와요.

한시간 가끼이 유축을 해도 30ml 를 넘은적이 없어요 (둘다 합쳐서요)

또 솔직히 주위 사람들 보면 모유량 늘리려고 돼지 족이니 뭐니 많이들 챙겨드시던데..

전 그렇게 까지 못하겠다는거,,

어차피 복직하면 모유도 못먹일껀데 굳이 모유량을 늘리는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모유수유를 한달만에 포기했는데..

 

휴,,

왠지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솔직히 걱정이 되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제가 걱정되는건,,

모유수유와 분유수유가 아이 성장 (특히 키)에 영향이 있나요?

아니면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요?

 

그래요,,

분유 먹여도 잘클 아이들은 잘 큰다고 하는데,,

모유를 못먹이는 엄마가

노파심에 다시한번 여러분들께 확인받고 싶어서요.

분유만 먹여도 아이는 무럭무럭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겠죠?

ㅡㅜ

IP : 59.13.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7 2:56 PM (211.237.xxx.51)

    모유가 좋지만 안나오는것까지 어쩌겠습니까..
    저희 시누이 아들 보니까 (친아들이 아닌데 애기였을때부터 키웠음) 키가 184라서
    쳐다보기도 목이 아픕니다~
    아 공부 잘했고 지금 서른살 다 되어 가는데 건강합니다~

  • ㅇㅇ
    '11.10.17 3:03 PM (211.237.xxx.51)

    아.. 쓰고 보니까 .. 가장 가까이 있는 저희딸도;;;
    제가 젖이 안나와서 그냥 포기하고 ㅠㅠ (24살에 애엄마 됐는데 철없이
    노력도 안해보고 안나온다 포기ㅠ ㅠ 저야말로 미안해요)
    지금 16살인데 키는 뭐 보통입니다 163이니 머리도 좋고 .. 친구도 많고 괜찮습니다...;;;;

  • 2. ....
    '11.10.17 2:59 PM (122.32.xxx.12)

    그냥... 분유건..모유건...
    아이 수유 방법중에..하나지..
    절대적인건..아니예요...

    6살 아이 키우는 지금...
    솔직하게..원글님 상황일때는..
    내가 자연분만에 모유 수유가 절대적이고..못하면.. 자격도 없는 엄마 처럼 느껴져서 괴롭겠지만..

    지금은..뭐..
    애 키우는데 100% 중에.. 이 두가지의 비중은..한 1% 정도...되나..뭐..이러고 있어요...^^;;

    딱히.. 둘중에 하나 못했다라는것에 대해서..생각도 없고..그래요...
    그때는..진짜..그랬지만요..

    그냥 6살 키우면서 주변 애들 봐도...
    수유 방법...
    분만방법이..그 아이의 그런것 까지 결정하는건... 아니든데요..
    엄마의 안정적인 양육태도가..더 중요하지...^^;;

  • 3. 캔디스
    '11.10.17 3:00 PM (110.10.xxx.220)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모유 안 나오는 사람은 돼지족 먹고 별의별 방법 다 써도 안 나오더군요....
    가까운 예로 우리 올케.....저희 엄마가 주는 돼지족을 양푼이째 먹어도 단 한방울도 안 나오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17개월 완모 했지만 참....잔병치레 많이 하고 있어요...지금도.....
    뭐....매스컴에선 모유가 좋다좋다 하는데 어디에 좋은지 모르겠고 전 단지 풍부하게 나오니 먹였을 뿐이거든요......
    모유, 분유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갓난애 놔두고 일할 생각하면 그게 더 괴롭겠어요......힘내시어서 두가지일 다 잘 하시길 바랍니다.

  • 4. 흠...
    '11.10.17 3:10 PM (118.137.xxx.199)

    먹이면 좋다, 정도지 절대로 먹여야 한다... 이런건 아니지 않을까요.
    저 애 둘 자연분만하고 모유 먹여서 엄마가 직접 육아했지만,

    제가 가장 부러워하고 저희 아이에게 너도 딱 저런 아이로만 자라라 하는 아이(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어서 인성이나 똘똘함이나 이런거 정말 잘 압니다.)는 엄마가 디스크 때문에 제왕절개 했고, 직장맘이라 분유수유했고 할머니가 키운 아이네요. 그것도 한집에서도 아니고 만 네살 될 때까지 외가집에 가 있었어요.

    모유가 좋다고 하니까 좋겠지만, 아이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요인중의 하나일 뿐, 절대적인 뭔가는 아닌듯 해요.

  • 5. 모유로 키우면 좋겠지만,
    '11.10.17 3:10 PM (222.106.xxx.110)

    분유로 키운다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예전에는 분유로 키우는게 더 자랑 아니었습니까 ㅎㅎㅎㅎ
    육아에도 장단점이 있는거고, 100% 정답이란 것도 없더군요.
    그냥 내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분유로 자란 제 조카.... 완모로 자란 제 절친 아이보다 여러 면에서 더 우수하더군요;;;

  • 6. ...
    '11.10.17 3:11 PM (222.106.xxx.124)

    한달 먹이셨으면 일단 초유는 거의 다 먹이신거잖아요.
    초유 먹인 걸로 만족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조리원에서 가슴도 정말 큰데 방울방울 겨우 나오는 산모도 봤어요.
    거의 초유도 못먹였고 본인도 난감해하더라고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안나오는데 방법이 있나요.

  • 7. 전 걍 분유 먹이는데요
    '11.10.17 3:12 PM (118.222.xxx.182)

    처음부터 혼합수유하다가
    한달도 안 먹이고 분유수유로 쭉 가고 있는데요
    전 뭐 미안한 마음도 안느껴지고...
    전 모유 잘 나왔는데 애기가 잘 못문다고 걍 관뒀거든요
    '아무거나 잘먹이면 됐지'하고 생각하는데...아흑
    분유 먹어도 괜찮을 거예요.

  • 8. 지나간것에
    '11.10.17 3:18 PM (211.210.xxx.62)

    후회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안나오는거 억지로 할 수도 없고 석달째 분유로 바꾸면 안먹을 수도 있어요.
    차라리 일찍 떼어내는게 좋을수도 있어서요.
    저도 첫째때는 수월하게 분유로 넘어가기에 둘째때 완모하다 출근할때 분유로 바꾸는거 실패해서
    그냥 40일 정도부터는 이유식만으로 연명시켰어요.
    젖병 잘 무는것도 복이랍니다.

  • 9.
    '11.10.17 3:20 PM (199.43.xxx.124)

    저도 모유 하나도 못 먹었고 제 동생도 못 먹었어요.
    저희 둘다 건강하고 나름(?) 좋은 학교 나와서 자기 할일 잘 하고 살아요.
    엄마랑도 애정 깊고요.

  • 10. ...
    '11.10.17 3:22 PM (125.177.xxx.148)

    아이를 키우는데 뭐든 절대적인건 없더군요. 지금이야 아기가 어리니까 모유수유,자연 분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아이가 점점 클수록 신경써야 할 것들이 무지무지하게 늘어 납니다.
    그때마다 내가 이걸 못해줘서 어쩌나..하고 조바심 내면 아이 키우기 힘들어 집니다.

    모유 수유 물론 하면 좋지만, 애써도 안되는걸 어쩝니까? 그걸 가지고 스트레스 받을 시간에 차라리 아이 한번 더 안아주는게 낫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밤새고 짜도 짜도 50m도 안 나왔었습니다. 큰애는 어차피 직장에 복귀를 해야 해서, 하다하다 안되서 포기하고 그냥 분유 먹였고, 둘째는 회사를 그만 뒀던 터라 모유 수유에 대한 그 미련을 못 버리고, 돼지족도 먹고 울며 불며 그나마 6개월까지 완모는 아니지만 분유와 혼합 수유를 했었습니다만, 8년이 지난 지금 분유 먹고 자란 첫쨰가 훨씬 똑똑하고 건강 합니다.

    지금 생각에 울며 불며 밤을 새며 모유를 짰던 그 정성으로 차라리 분유 먹이면서 아이 한번 더 안아주고
    웃어주는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1. ..
    '11.10.17 3:37 PM (219.240.xxx.225)

    요즘은 이런 정도로 인식이 바뀌었군요
    저 큰 애 키울때는 모유먹이는 사람을 미개인취급했다는...
    그래서 오래도록 모유먹이기 맘으로 힘들었어요..
    그런 저도 유축하면 50미리 넘기 힘든 사람이었지만 어찌어찌 완모했지만..
    삼개월후 복직한다면 괜히 안나오는 젖짜다가 성질버려 손목버려 그런거 안하셨으면 합니다..
    스트레스 안 받고 아이 한번 더 쓰다듬어주시면 되지요..
    몸조리 잘 하세요

  • 12. 미안해하지 마세요
    '11.10.17 4:00 PM (180.64.xxx.143)

    저는 첫아이 모유 한달..나머지는 모유 안나온다는이유대고 분유로 키웠어요.
    그리고 둘째 는 모유로 일년넘게 버텼지요..
    솔직히 안나온다는건 거짓말 같습니다..빨리니 나오간하더군요,,,

    지금 큰아이는 12살,둘째 9살인데.....큰애가 더 약하긴합니다...잔병치레도 많고...아토피,천식도 있구요..
    그래도 그게 분유때문은 아닌듯해요....아빠 유전자를 받음듯...

    제가 드릴말씀은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아이 키우지 마시라구요....분유든 모유든...유전자가 젤 중요합니다..

  • 13. ..........
    '11.10.17 4:42 PM (115.86.xxx.24)

    보통 모유하면 면역이나 정서, 두뇌 이런 이야기들하시지
    키얘기는 안하던걸요?

    애낳고첨에는 세상사람들 다 모유수유하는것 같지만 알고보면 아니더라구요.

  • 14. ㅜㅜ
    '11.10.17 9:08 PM (211.234.xxx.23)

    저도 한달 먹였어요
    돼지족부터 다 먹어봤는데도 양은 부족하고
    넘넘스트레스받다가 유선염 3번오고 결국입원치료하면서 끊었어요

    끊고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덜해서 육아가 덜 힘들었던거 같아요

    머 다닐때 짐이 많다는거 말고는 좋아요^^

  • 15. 제발
    '11.10.18 6:31 AM (220.86.xxx.73)

    제발 모유 신화에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모유가 좋은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모체의 상태에 따라 좋은거 차이나고
    모유 한 방울 안먹고 분유만으로 큰 저희 집, 큰 오빠 서울대 의대 나온 교수고
    둘째 언니 판사입니다
    모유 좀 먹은 저만 제일 떨어지죠..
    오빠는 키 184고 언니 167이에요.
    모유가 어떻다 분유가 어떻다.. 는 건 그렇게까지 절대적으로 신봉할 일이 아니에요

    아이의 환경, 유전체질, 크면서 먹는 섭생.. 다 영향이지,
    모유 먹은 애들은 키크고 똑똑하라고 치면 예전 분유없던 시절 한국인은
    왜그리 난쟁이 똥자루처럼 작았나요?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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