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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취학 어린이 공동육아 해보신 분 계신가요?

돈도돈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1-10-17 13:03:52

아이 유치원을 알아보는데

가까운 곳에 공동육아 유치원이 많네요.

친환경, 안심할 수 있는, 많이 노는 등등의 주제는 참 좋은 것 같은데요.

 

얼핏 이런 저런 사례를 읽어보니

입학 출자금 600만원 정도부터 해서 거의 천만원 정도 쓸 재력이 있어야 하고

엄마가 자주 가서 음식, 청소 등등 해주고

부모들끼리 모임도 자주 가져야 하고

주말은 거의 유치원 일로 보내야 한다는데

힘들지 않나요?

 

부모들끼리 이런저런 가치관이나 종교 같은 게 안 맞을 경우 충돌이 있다거나

아빠가 주말 출근도 하는 일을 해서 학부모 모임에 자주 출석하지 못한다거나 하면

중도에 못 다니게 될 수도 있는 것인지 좀 걱정도 되고요.

 

경험해 보신 어머니들의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83.98.xxx.15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1.10.17 1:05 PM (218.152.xxx.206)

    헉.. 어느동네길래..

    가까운 곳에 공동육아 유치원이 많네요.

  • 2. ....
    '11.10.17 1:10 PM (122.32.xxx.12)

    돈도 돈이지만...
    부모의 성향이나..교육관도 엄청 중요한것 같아요...
    솔직히 아이한테 좋다는것만 가지고.. 부모가..성향이 정말 안 맞는데...
    아이 하나 때문에 참고 넘기기엔... 부모의 성향도 정말 중요한곳이...
    공동 육아인것 같아서요..

    저도 아이 기관 보낼때 좀 알아봤었는데..
    저도 저지만..신랑이..너무 싫어 해서..포기했어요..

  • 3. Cc
    '11.10.17 1:10 PM (211.246.xxx.44)

    제가 해봤는데요 3년정도
    비추에요
    별난 사람들이 모여 난 안별나고 니가 참 별나다 하면서
    애 키우는 곳이에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돈도 많이 들고

    요즘 유치원 좀 잘 되있나요
    근처 잘 알아보세요

  • 별나다.
    '11.10.17 2:47 PM (121.162.xxx.111)

    고 느끼신 님이 쫌 별나군요.
    거두절미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돈도 많이 들고...."이런 정보는
    공동육아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주기에 충분하군요.

  • 4. ..
    '11.10.17 1:17 PM (110.35.xxx.165)

    지나가다 웃겨서 댓글 다네요..
    정말 난 안별나고 니가 참 별나다 하면서 애키우는곳...정말 딱 맞는것같아요.ㅋㅋㅋ
    그런데 보낼 정도면 정말 별나긴 별나다고할수있죠..부모들.

  • 5. ...
    '11.10.17 1:24 PM (122.36.xxx.134)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원칙적으로는 가장 실비의 교육방식입니다.
    왜냐면 부모들이 공동출자자가 되기 때문에 어린이집 운영 주체의 주머니로 이윤이 흘러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요즘 공동육아를 표방하는 어린이집들이 많은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공동육아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는 곳은 사단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소속 어린이집들입니다. 살펴보세요.
    출자금은 터전을 구하는 돈을 부모들끼리 나눠서 부담하는데 들어가는 돈입니다.
    어린이집을 졸업할때(또는 중도에서 그만둘때) 돌려받게 되요.
    저는 아주 오래전에 공동육아를 했었지만
    엄마가 자주 와서 음식, 청소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시스템은 전혀 아니었어요.
    깔끄미라고 불리는, 음식 청소를 전담하는 교사가 따로 있었어요.
    (근데 이건 조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잘 살펴보셔야 할듯)
    먼나들이(말그대로 먼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 갈때 엄마가 차량 지원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이건 강요가 아니라 대부분 자발적인 참여들입니다.
    물론 아마라고 해서 교사의 월차 휴가때 부모가 대신 투입돼 아이들을 돌봐주는 제도가 있긴 한데
    일년에 몇차례 되지 않습니다. 주중에 시간내기 불가능한 부모는 토요일날 아마 했던듯 한데요?
    그마저도 불가능한 경우는 기여금을 내기도 합니다마는 이것도 아마 조합마다 천차만별이니 알아보셔야 할듯.
    일년에 몇차례 총회나 방모임(같은 방 아이들의 부모가 모이는 모임) 같은게 있긴 합니다마는
    대부분 조합 총회나 아이들 얘기 하기 바쁘지 종교나 가치관 때문에 갈등빚고 자시고 할 게 크게 없었던 듯 한데...
    근데 이런 정도의 모임은 어찌보면 불가피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운영주체는 다른 어린이집처럼 원장 및 교사가 아니라 공동육아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이거든요.
    말씀하신 자연친화, 친환경급식, 자유로운 교육 등 대전제에 동의하신다는 전제하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짜나가는 주체로 부모가 교사와 함께 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어린이집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의사소통과 참여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뭐 제 주변에도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보내다가 부모참여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뭐 직장생활 하면서도 많은 배려를 받아선지 큰 불편없이 행복한 아마생활을 했던 듯 한데요.
    직딩 부모의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조합별로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게 사실이니까
    처음에 알아보실때 오픈해서 조합의 분위기에 대해 정보를 구하세요.

    암튼 공동육아의 비용지출이라든지 많은 참여 등은
    부모 참여와 보육의 질이라는 바람직한 토끼들을 좇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지
    실은 원칙론적으로는 여느 다른 어린이집보다 비용 대비 편익 면에서는 실비입니다.
    어린이집 운영자에게 챙겨줘야 할 이윤의 부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국가지원이라는 변수가 들어가면 뭐 어케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암튼 공동육아는 이론적으로는 만족하려면 한도 없이 만족할 수 있는 탁아형태지만
    또 부모참여 등에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장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
    직접 방문하셔서 조합별로 터놓고 궁금한 점들과 애로 사항들을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 Cc
    '11.10.17 1:36 PM (211.246.xxx.44)

    님께서 많은 배려받으며 행복한 조합생활하셨다니 울컥하네요
    나의 배려받음은 누군가의 수고로움이지요
    님의 그 배려를 위해서 조합의 다른 분들이 훨씬 더 많은
    발품과 손품을 기여했을겁니다
    그렇게 해맑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놀랍네요

  • 6. ...
    '11.10.17 1:31 PM (180.66.xxx.98)

    부모의 성향이 모여서 일 만들고, 놀기 좋아하고 그러면 딱 좋아요.

    필요이상의 술자리나 모임이 너무 잦아서 저는 지금 좀 짜증난 상태예요.

    얌체같은 부모들도 생각보다 많고.

    장점은 내집처럼 수시로 드나들면서 환경을 보완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점.

    부모와 교사간 의견교환이 활발하다는 점.

    장점만 생각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다른 대안이 없어서요.

  • ㅇㅇ
    '11.10.17 1:39 PM (211.246.xxx.44)

    정말이에요
    세상엔 얌체가 너무 많더군요
    그 잔머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죠
    모든 인간 유형 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에요

  • 7. 저 위에 Cc님...
    '11.10.17 1:54 PM (122.36.xxx.134)

    계셨던 조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감정이입하시는거 아닌가요?
    저의 배려받음은 누군가의 수고로움이었으리라는 거 잘 알고 있고,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공동육아의 또다른 지향점 자체가 '품앗이' 아닌가요?
    그 품앗이가 다른 이들의 '고통'까지를 요구하는 일이었다면
    말이 나왔을 거고 그걸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며 개선돼 나갔겠죠.
    제가 다른 분들의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하는건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겁니다.
    조합의 기본적인 의무를 소홀히하여 다른 이들에게 떠넘겼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물론 조합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게 사실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 조합마다 크고 작은 갈등과 불만이 없을수 없지만
    원글님이 궁금해하는 공동육아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고
    저의 개별적인 경험을 곁들인 것 뿐인데
    뭘 어떻게 지레짐작하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반응하시는 건
    본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해서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막무가내성 분풀이를 하시는 걸로밖에 뵈지 않네요.

  • Cc
    '11.10.17 2:36 PM (211.246.xxx.44)

    저는 님의 이 댓글이 오히려 너무 나간거 아닌가 하는데요
    분풀이라뇨
    전 님의 글을 보고 쓴겁니다
    품앗이니 나도 그런 수고를 했다느니 하는 얘기는 없잖아요
    참내...

  • 8. 돈도돈
    '11.10.17 2:45 PM (14.63.xxx.140)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방문해서 자세한 상담 받아보고 결정하려구요.^^

    ...님
    자세한 설명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9. Cc님...
    '11.10.17 2:47 PM (122.36.xxx.134)

    릴렉스하세요...
    제가 3년 좀 넘게 공동육아를 했는데
    그중에 한 1년 정도 휴직을 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거의 아이들 나들이갈때 차량 지원을 도맡았었어요.
    저희 집이 조합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단수되거나 그러면 아이들 점심먹으러 늘 저희집에 오곤 했어요.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조합에서 받은 것들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그냥 글로 표현한 것 뿐이예요...

    저희 애가 중학생인데요,
    공동육아를 할때는 저도 투덜거리기도 하고 불평불만도 있고 그랬지만
    지금은 확실히 말할수 있는게
    그래도 그 공동육아 안했더라면 아이가 지금보다는 훨씬 덜 행복한 아이로 자랐을 거라는 거예요...

    계시던 곳에서 뭔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공동육아에서 참 많은 것을 얻었을 거라는 거 하나 생각하시고
    마음푸셨음 합니다.

  • 10. 덩달아 원글님
    '11.10.17 2:51 PM (122.36.xxx.134)

    쓸데없는 논쟁으로 시끄럽게 해드려 죄송해요.^^;;
    보셔서 아시겠지만 갈등도 많은 곳이니
    상담해보시고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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