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임신 5주... 맘이 이상해요...

...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11-10-17 10:51:59

저번주에 두줄 보고 병원가서 아기집 보고 왔습니다.

5주 됐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한지도 꽤 됐고 나이도 있어서 주변에서는 다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정작 저희 부부는 너무 무덤덤한것 같아요.

 

그동안 둘이 있는 생활이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오히려 편하고 행복했거든요..

아이를 안가지려고 한건 아니였고 내년 봄쯤 계획해서 시도 하려고 했는데

물론 계획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만요...

 

갑자기 찾아온 소식에 좋다기보다는 당황스럽고 짜증까지 나기만 합니다.

 

배내밀고 복잡한 지하철 타며 출퇴근 하는것도 싫고 애 낳아봤자 나만 아프고 나만

고생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병원문 들어가기전까지도 아니였으면 하고 바라기까지도 했어요.

 

신랑도 두줄 보고 얘기했는데 좋아 한다기 보다는 저와 똑같이 무덤덤 생각도 안했는데

의외다 반응이구요...

원래 둘다 아이를 좋아하거나 (전 오히려 싫어하는 타입)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어렵게 찾아왔을텐데 아기 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준비가 너무 안된 상태에서 가져서 맘이 복잡하고 일도 안되고 그러네요..

 

저같으신 분들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주변에서는 아이갖으면 다들 행복에 넘치던데 전 왜 이렇게 우울하기만 할까요...

 

 

 

 

IP : 61.78.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7 10:57 AM (211.237.xxx.51)

    저도 처음엔 겁났죠.. 17년전 남편과 저는 참... 그냥 아무생각없이 무덤덤했습니다
    오히려 걱정만 되고 키울수 있을까 겁나고요ㅋㅋ
    근데요.. 지금 그 딸 없으면 저희 부부가 어찌 살았을까 싶을정도로 행복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부의 보물이네요 ㅎ
    입덧부터 아마 힘든과정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 만큼 큰 기쁨도 줄것이고요.
    임신 축하드려요~(이 게시판 봐도 갖고싶어도 안생겨서 불임고통 받는 분들이 많아요..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 2. ..
    '11.10.17 11:04 AM (211.179.xxx.155)

    낳아보면 다를거에요..
    아이 별로 안 이뻐하던 사람이 낳으면 더 귀하게 잘 키우던걸요..
    제 주변에도 애 없이 살아도 좋겠다던 동생이 늦은 나이에 임신해서 낳기전까지 걱정하더니 왠걸요..
    낳으니 완전 떠받들어 키우고 이 아기 안 낳았음 어쩔뻔했냐고 유별스럽게 키워요..
    주변 축하 잘 받으시고 넘 걱정말고 태교에 임하세요..

  • 3. 저도
    '11.10.17 11:10 AM (222.106.xxx.110)

    비슷했기에 님맘 이해합니다.
    저는 아직도 그러는걸요^^;;
    하지만 태동을 느끼는 단계가 오시면 조금은 기뻐지실꺼에요.
    그러니까 안심하세요^^ (그전에 입덧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지만..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22 출장부페 추천해주세요 좋은아침 2011/10/17 3,320
27421 박원순티비에 망치부인 나왔네요 1 생중계중 2011/10/17 3,217
27420 오늘 뭐해드실 거에요 14 서로 정보공.. 2011/10/17 4,013
27419 종가집 절임배추 어때요...? 1 궁금녀 2011/10/17 4,772
27418 요양원추천 부탁드려요.꾸벅 5 picoke.. 2011/10/17 3,463
27417 부모님쓰던차 가져오는것도 증여받는건가요? 3 시세1300.. 2011/10/17 5,220
27416 코고는 남편때문에... 3 닥터피시 2011/10/17 3,226
27415 "인화학교, 학생 숨지게 하고 파묻었다" 12 엄청 화나다.. 2011/10/17 4,355
27414 유기 오목식기 3 Soho 2011/10/17 3,024
27413 두돌아기 하루에 두끼 먹으면 안되나요? 6 어때요 2011/10/17 16,294
27412 2580 영상보고.... 집앞 마트에 뛰어가 짜장면 재료들을 사.. 6 ㅋㅋ 2011/10/17 5,234
27411 국산콩 메주 지금 살 수 있을까요? 2 샘터 2011/10/17 3,215
27410 영등포 근처에 괜찮은 횟집(일식집) 있을까요? 2 부모님 2011/10/17 3,689
27409 안양 평촌 중1 종합학원 추천 바랍니다. 1 콩^^ 2011/10/17 3,728
27408 페이스북 짜증나네요. 오만사람 다 엮여서.. 2 000 2011/10/17 4,399
27407 잘라먹기의 달인! 2 케이트 2011/10/17 2,947
27406 정봉주 트위터 1 루돌 2011/10/17 4,134
27405 이불 씌워놓고, 발로 차는 게임 정상 아니죠? 2 초5여자아이.. 2011/10/17 2,937
27404 MB 사저에 어른거리는 '대기업 그림자' 6 세우실 2011/10/17 3,370
27403 고3아이가 생리를 9 경험맘님들... 2011/10/17 4,265
27402 어버이연합이 박원순 후보 사무실 앞에서 시위중이네요 14 fneh 2011/10/17 3,568
27401 홍시(반시)감 보관방법줌 알려주셔요 2 궁금맘 2011/10/17 6,622
27400 갑자기 생리할 듯이 피가 비쳤어요 6 갑자기 2011/10/17 3,880
27399 초5딸아이가 갑자기 어지럽고 집이 빙빙 돈대요 5 파란하늘 2011/10/17 3,269
27398 요새 뭐 해먹음 좋을까요? 10 evilka.. 2011/10/17 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