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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한테 섭섭해요...많이...

섭섭이 조회수 : 13,407
작성일 : 2011-08-22 17:23:43

시부모님과는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자주 살펴봐드리고 있습니다..

맛있는 반찬하면 갔다드리고, 제가 안 사드리면 고기를 안 사드시기 때문에 고기도 사다드리구요.

동네에 새로운 개업집이 생기면 자주 모시고 가서 새로운 것도 같이 사먹구요..

시부모님을 딱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자식된 도리로 맛있는거 좋은거 보면 해드리려고 했습니다.

 

몇 달 전에는 어머님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제가 모시고 가서 맹장수술 시켜드렸고, 몇날 몇일을 병원에서 지내면서 돌봐드렸었지요..시누이나 아주버님은 그냥 한 번 문병오고는 끝이구요...어쩄든 퇴원까지 시켜드리고, 집에 와서는 몸보신하시라고 백숙이며 전복죽이며 해 드렸구요..

 

그냥, 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도울일이 있으면 도와주는거라고,,

그런데 저 혼자 바보짓을 한 것이였네요..

 

초등 4학년인 큰 아이가 편도가 워낙 커서 저번주에 편도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큰아이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한참 뛰어놀기 좋아하는 7살 아들과  4살 딸아이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큰 걱정꺼리였죠.. 남편이 돌봐주기는 하겠지만, 4박 5일을 일 안하고 돌봐주기가 힘드니까요..

그래도 가까이 있다고 어머님한테 부탁드렸어요..

흔쾌히 봐주시겠다고 하더군요..

목요일날 아이들 목욕을 다 시키고 점심을 먹이고 장난감이랑 갈아입을 옷과 아이들 반찬까지 만들어서 어머님댁에 데려다 주고는 큰 아이를 입원시켰습니다..

금요일날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은 잘 끝났구요..

토요일날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병문안을 와서는 두 아이를 병원에 두고 갈테니 돌보라고 하더군요..

어머님이 바쁘시다네요.. 남편도 일이 잡혀있어서 아이를 돌보기는 힘들것 같다고 하구요...

 

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환자용 침대와 보조침대만 있을 뿐인데, 거기에서 세 아이를 어떻게 돌보라고...

게다가 아직 큰 아이는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요...

작은 아이들 밥도 사먹이기 애매하고, 잠을 자려고 해도 자리도 없고....

막내를 안고 보조침대에서 자려고 하니, 아이가 자꾸 굴러떨어지더군요..

할수 없이 환자침대에 세 아이를 눕히고 저 혼자 보조침대에 누워서 겨우 하룻밤을 잤습니다..

아이들이 잠결에 계속 징징대더군요.. 돌아눕기도 힘들고 서로서로 깔고 누웠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하룻밤은 어찌어찌 견뎠는데, 더 이상은 안되겠다싶어서 월요일 퇴원을 하루 당겨서 일요일날 퇴원을 해버렸습니다..

아침에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퇴원수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내가 당신들한테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데, 겨우 몇 일 아이들 보는게 뭐가 힘이 든다고 나한테 이러나 싶구요.

이제까지 시집에 충성을 다한 내가 참 바보스러워보이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 아이는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구토를 해서 길에서 한참 쉬었다 돌아왔지요..

기왕 고생하시는 김에 하루만 더 아이를 봐주셨다면 저도 고마워했을거구요..

다음에 무슨일이 생기면 저도 열심히 도와드렸을텐데,,,

집에 돌아왔다고 전화도 안드렸어요..

저녁때 아이들 짐을 가지고 오셨길래 눈도 안 마주치고, 일부러 뚱하게 있었네요..

묻는 말에 대답도 잘 안하구요..

 

오늘은 큰아이 수술 잘 마치고 왔다고 점심을 사주신다네요..

아직 목이 안 좋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집에서 간단히 해 먹었습니다..

남편은 제 기분을 잘 알면서도 속 좁게 왜 그러냐는 식이네요..

이왕 벌어진 일, 이왕 지나간 일 좋게좋게 지내라는 식으로 말을 하네요..

 

저 이제 정말 저와 아이들만을 위해서 살아야겠습니다..

시부모님댁에 고기도 절대로 안 사드릴꺼구요..

맛있는거 해서 저랑 아이들만 먹구요..

 

속상해 죽겠는데, 오늘 저녁에는 어머님친정에 놀러가자고 하네요..

큰 아이 핑계대며 거절했습니다..

제가 같이 가야지 모양새도 살고 남편이 술을 먹으면 운전도 해줄텐데, 제가 안 가면 여러가지로 골탕 먹겠지요..하하하..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살아야할텐데요... 이 의지가 꺽이지 않게 용기를 주세요...

 

 

 

 

 

 

IP : 211.228.xxx.143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음.
    '11.8.22 7:07 PM (220.86.xxx.22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수술날짜 미리 잡혀 있었을 텐데 남편 좀 이상하네요. 낮엔 그렇다쳐도 밤에는 애들 데리고 집에가서 잤어야죠.. 남편에게 화를 내야할 일 아닌가요?

  • 1. 와~
    '11.8.22 5:27 PM (124.80.xxx.66)

    시어머니 인정머리 너무 없으시다~~ --;;

  • 2. 읽는내내
    '11.8.22 5:27 PM (211.210.xxx.62)

    마음이 짠하네요. 잠깐 봐라 하는게 아니라 환자용침대에서 세 아이를 재우기까지 할 상황이라니요.
    옆집에서 부탁했어도 그리 안했을것 같아요.
    어떤 볼일이시기에 밤에도 안데려가셨는지. 남편분도 내내 밤샘야근이였는지 궁금하네요.

  • 3. 나라냥
    '11.8.22 5:27 PM (220.80.xxx.28)

    에구..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어머님한테 실망 많이 하신거 같은데.. 그래도 너무 홱! 돌아서진 마세요..
    천천..히... 그냥 조금씩 거리 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따로 특별히 챙겨드리거나 하진 마시고.. 그냥 하는대로만 하세요..
    가령.. 어디 놀러가자고 하시면..그냥 따라가시고.. 밥값이나 그런건..그냥 가족들끼리 먹는다 생각하시구요..
    애보는게 힘드셨나본데..그래도 큰손주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데 거기 덜렁 데려다놓는다니... 헐이네요...

  • 4. 그놈의 이왕에
    '11.8.22 5:30 PM (121.154.xxx.97)

    이왕에 이렇게된거 이왕게 저렇게 된거 좋은게 좋은거지...
    이젠 이말이 제일 싫어요.
    동안 그렇게 살아왔다고!!!!!!! 이젠 싫다고!!!!!!!!!!!!!!!!!!!!

  • 5. ..
    '11.8.22 5:30 PM (110.9.xxx.203)

    화가난건 화가 났다고 표시를 내고.. 좋으면 좋다고 표시를 내고.. 그래야 사람이 사람인줄 압디다. 난 다른 사람에겐 싫은거 싫다고 하면 안되고..그저 좋은거만 좋다고 하는줄 알았더니 괄세를 다른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식구들이 하더라니까요.. 하룻저녁 두 아이를 봐주지 못하셔서 입원실로 보내는 가족이라니. 전 시어머님보다 남편에게 더 화가 났을듯요.

  • lalala
    '11.8.23 11:07 AM (175.215.xxx.73)

    괄세-->괄시

  • 6. 서운하겠네요.
    '11.8.22 5:33 PM (218.51.xxx.16)

    시어머님이 잘못 하신것 같아요.
    그래도 급한 사정이 있으셔서 그랬는지 알아보시고 맘 푸세요....급한 사정 없는데 그랬으면 한참 동안 뚱 해도 좋을듯...

  • 7. ..
    '11.8.22 5:34 PM (58.143.xxx.162)

    인정머리 없는 노인네같으니... 애엄마가 괜찮다고 할때까지 손주들 델고 집에 가서 봐주는게 인지상정이지.. 그거 하루를 못 봐주고 병실에서 아이 간병하는 엄마한테 애를 보내나.. 늙은 한 몸 그리 알뜰히 아껴서 무슨 영광 보겠다고..

    원글님 제가 욕 대신 해줬으니 마음 푸시고 .. 하물며 원글님 아프면 들여다 보기나 하겠나요.. 세 아이 건사하려면 원글님이 건강해야한다는 교훈 얻었다 생각하세요.

  • 8. ...
    '11.8.22 5:38 PM (61.78.xxx.173)

    시어머님이 크게 잘못하셨네요.
    수술 마치고 와도 아픈 아이 돌보라고 좀 봐주시는게 인지상정이지 참 너무 하신거 맞아요.

    근데 궁금한게 남편분은 토요일날 무슨일이 있어서 아이들을 못 본건가요.
    제 입장에서는 남편한테 더 화가 날꺼 같은데요. 토요일밤인데 회사 때문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시어머님이 못 본다고 아이들 데리고 병원으로 온 남편분은 뭔지..

  • 9. 너무 인정머리없다.
    '11.8.22 5:39 PM (112.150.xxx.199)

    화날만도 합니다.
    티 확 나지않게 냉냉하게 구세요.

  • 10. 지젤
    '11.8.22 5:40 PM (220.86.xxx.215)

    그냥 남인거죠. 남편은 본인 어머니니까 그런거구요. 당근 안가셔도 됩니다. 기본도리만 하세요. 싸가지 없는것 같지만 시댁에게 크게 데이고 나면 이런생각드는게 당연한거예요

  • 11. ...
    '11.8.22 5:40 PM (152.99.xxx.164)

    시어머니 정말 너무 하시네요
    금요일에 수술한 아이 곁에 토요일에 동생 둘을 두고 가라니..
    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수술한 아이한테 그러시면 안되는거잖아요...;;
    이왕 벌어진 일 덕분에 시댁 식구들 마음을 잘 알았으니 앞으로는 그에 맞게 대접해 드리세요

  • 12.
    '11.8.22 5:44 PM (203.244.xxx.254)

    시어머니 너무하신 건 너무하신거고..
    남편은 밤에 애들 데리고 자는 거라도 못 해줄 정도로 바쁜 건가요?

  • 13. 희망통신
    '11.8.22 5:48 PM (221.152.xxx.165) - 삭제된댓글

    이래서 착한사람만 손해본다니깐요...
    자기딸내미였으면 그리했겠어요...
    아이3명을 어떻게 병원에서 돌보나요..
    요새 병원입원실에서 어린아이들 성추행도 많이 일어나고 세상이 흉흉한데
    엄마혼자 다 못돌봐요...위험해요..

  • 14. 궁금한게
    '11.8.22 5:48 PM (119.196.xxx.13)

    시어머니야 그렇다고 쳐도 님남편은 목욜부터 토욜까지 뭘하신거에요??
    목,금은 어머님이 봐주셨으니 토욜 하룻밤정도야 더군다나 주말인데 낮도아니고 밤에 애둘델고 자는것도
    못할 직업인가요??24시간 일해요???
    어쩄든 시어머니는 2틀이라도 봐주셨잖아요...

  • 15. w a
    '11.8.22 5:49 PM (121.88.xxx.138)

    남편분이 더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병원에서 애셋을 데리고 자라고 데려놓고
    갈 수가 있는지...헉~

  • 16. ...
    '11.8.22 5:51 PM (211.47.xxx.212)

    우와,.,.그 시어머니 진짜 인정머리 없네요..남이라도 그전에 그렇게 잘했으면 큰아이 수술하니까 그동안 작은 아이들 돌봐주겠다고 할정도인데
    병원에서 초딩도 안된 아이들 어찌하라고 들려보냅니까?
    생각도 없고 인정도 없고 본인 생각만 하는 사람이네요
    왜 시누랑 시아주버님이 시어머니 아플때 잠깐 문병오고 끝인지 알것 같네요 평소 시어머니 마음씀이 그런걸 알고 있었던거죠

    앞으로 원글님도 받은만큼만 하세요 평소에 지극하게 대했던 며느리와 본인 손자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에 다시 보내는 시어머니..잘 할 필요가 없어요
    반찬도 하지 마시고 고기 사는거 등 하시 마시고 그저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걸로 끝내세요
    시어머니 친정이요? 흥..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 하세요
    거기가 시어머니 친정이지 원글님이랑 무슨상관이라고 거기가서 기분맞춰주고 어쩌고 해야 하는지..본인 손자손녀가 아플때도 못봐주시는 분인데 시어머니 친정에 왜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다 열불이 납니다
    원글님이 예전처럼 하시면 시어머니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생각도 못할꺼에요

  • 17. 에구..
    '11.8.22 5:53 PM (210.210.xxx.246)

    그래도 2박3일 봐주셨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남편과 저 모두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더니 전화하셔서 한마디.. "어쩌니...?"
    저희 그때 돌 갓 지난 아기 있었거든요.
    친정도 저희가 확진받기 전에 갔다가 다들 의심증세가 나타나서 맡길 수도 없었는데...
    일주일 기간을 24시간 남편과 저 모두 마스크쓰고 살았어요. 아이에게 옮을까봐..
    아이가 가벼운 구토만 해도, 열이 평소보다 아주 조금만 올라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시어머니는 그 '어쩌니?' 전화 후에 시누가 엄만 어쩜 그러냐고 한마디 했다며
    '그럼.. 이제 어쩌니..?'하는 전화 한 통 더 하셨고 그리고 끝이었어요.
    아이는 좀 어떠냐고, 너희는 좀 어떠냐고 절대 전화없으시더라고요.
    그때 딱 든 생각이 만에 하나 입에 담을 일 생기면 그 죄책감 어쩌시려고 이러시나.. 싶었어요.

    그런데 올 봄에 친정엄마께서 손목을 크게 다치셔서 일주일정도 병원에 입원하셨고,
    혼자 거동이 불편하셔서 제가 며칠 병간호해드렸는데 그때도 안사돈 입원해있고,
    저 두돌도 안된 아이까지 돌보면서 병원에서 쪽잠 잔다는거 아시면서 아예 전화도 안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시누통해서 혹시 집으로 뭐 받을거 있으면 그건 받아주시겠다고...

    더 나이들어 기운없어지면 어쩌나 두고 봅시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요.

  • 18. ..
    '11.8.22 5:56 PM (120.142.xxx.209) - 삭제된댓글

    82 명언...헌신하면 헌신짝된다.
    원글님한테도 적용되네요.

  • 19. 앱등이볶음
    '11.8.22 5:56 PM (182.213.xxx.57)

    일단 시어머니가 무슨 일 떄문에 사흘 째는 못 봐주신건지 모르니 무조건 나쁘다고 얘기하긴 그러네요.
    그보다 상황 뻔히 아는 남편이 애들 둘 병원에 놔두고 간게 더 이상해 보이는데요.

  • 20. 흐음
    '11.8.22 5:57 PM (121.167.xxx.68)

    님처럼 마음 약한 분은 또 금방 잊고 잘해주게 됩니다.
    이번 일을 잊고 또 잘해주면 님은 바보입니다.
    집안 제일 잘 보이는 곳에 크게 붙여놓으세요.
    "잊지말자, 편도 수술!!1 나에게 어떻게 했나!!1"

  • 21. ㅇㅇ
    '11.8.22 6:00 PM (211.237.xxx.51)

    시어머님이 무슨 급한일이 있으셨는지 부터 알아보시는게 맞을것 같고요.
    남편분도 이상한게 밤새 철야근무를 햇으면 모를까.. 밤에라도 애들을 데리고 가야 맞는것 같은데요.
    전 시어머님보다 남편분이 더 이해가 안가요.
    두 아이를 병원에 있는 애 엄마한테 맡겨놓고 가다니;;;

  • 22. 정황상
    '11.8.22 6:09 PM (119.196.xxx.13)

    보아하니 시어머님이 님남편한테 바쁘니깐 애들 못봐주겠다고 델고 가라하심.
    남편,,애들 델고 문병옴. 근데 한창 말썽부릴 애들 델고 잘 생각하니깐 머리 아픔.
    엣다 모르겠다,,던져놓고감,,----뭐 이런 스토리인듯

    다른건 모르겠고 시어머님이 직접 전화해서 님한테 나 오늘 바쁘니깐 못봐준다고 하셨나요???
    그거 아니라면 님남편이 게으름피운거에요,.,
    지금 서운한맘에 어디라도 화살돌리고 싶어하시는거같은데 퇴원하고 밥먹자 어쩌자 하시는거 보니깐
    님이 이렇게 틀어질만큼 야박스런 성격은 아니신거같은데,.,....
    정말 그래서 본인이 양심에 찔렸으면 저런 말이 나오겠어요??
    주말이고 애 아빠도 쉬고하니 뭐 진짜 바쁜일이 있던건지 아님 힘들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애들아빠더러 애좀 보라고했는데 님남편이 빵구낸거같은데요?????

    괜히 엄한 사람 잡지말고 잘 조사해보세요.
    엄한 시어머니 원망해봤자 님 마음만 지옥이에요.
    애아빠가 행동머리 제대로 못했으면 부모된 책임으로서 남편을 잡아야지 그 화살을 왜 시어머니한테 돌립니까??

  • 23. 어머나
    '11.8.22 6:17 PM (115.136.xxx.27)

    진짜 서운하시겠어요. 평상시에 저렇게 잘 해드려서가 아니라.. 큰 손자가 아픈데..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사정인데 그 며칠을 못 봐주고 그러신다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전 다른건 몰라도 누구 아픈 사람있어서 애 맡기면 그건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라도 애기 봐드리고 싶네요..

  • 24. ...
    '11.8.22 6:31 PM (203.218.xxx.121)

    남편분을 잡으셔야 할 일인데 화살이 좀 엉뚱한 곳으로 가는 느낌이 드네요.
    자식이 수술하고 입원해 누워있는데 주말에 꼭 해야할 중요한 일이 뭔지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요.
    시어머니는 당연히 아들이 애들 보겠거니 했겠지
    설마(가 사람 잡기도 하지만) 애들 누울 곳도 없는 병원에서 자라고 보냈겠어요?
    지 새끼들 주말 하룻밤 돌보지 못하고 수술한 애 간호하고 있는 지 마누라한테 던져놓고 간 놈이 나쁜 놈이죠.
    원글님이나 자기 형제 자매도 없나요??? 그거 하루 어떻게 못해서 병원으로 데려다놔요????
    중간에 끼어서 어쩔 줄 몰랐다 하더라도 중간에서 자기가 해결못한 남편 잘못이 제일 커요.

  • 25. 저도맘단단히먹었어요
    '11.8.22 6:57 PM (118.38.xxx.245)

    간단히 저도 시댁에 이것저것 손안댄거없이 다해드렸어요 화장품이며 부엌용품이며 어머니 고혈압에 좋다는건 다 알아서 챙겨드리고...등등~ 해드린게 아깝다는게 아니구요 둘째를낳았는데....우리신랑보약을지어주네요...저더러는 수고했다 말한마디없구요 산후보약이라도 지어먹으란말도없으세요...맘속으로만섭섭다 생각했는데 문득 제가이용당하고있더라구요 요즘 무지깨닫구 안부전화도 차임에 일주일에 5번하던거 한번으로 줄였구요 시댁이랑가까워서 일주일에 거의 매일가던거 2번정도로줄였습니다...

  • 26. 저도맘단단히먹었어요
    '11.8.22 6:59 PM (118.38.xxx.245)

    그리고 수술해서 막나온저더러 "요즘수술해서 애낳는게 낳는거가...거저낳는거지~돈이 좋다" 하시던말씀...그땐 정신없어몰랐는데 3달지난지금 많이 섭섭해지고 그렇네요...제가예민한건지....

  • 27. ...
    '11.8.22 7:07 PM (125.186.xxx.20)

    저도 결혼 십년동안 나름 잘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지난번 신종플루 유행일때 아이들 미열있으니 혹시 옮을까봐 전전긍긍하던 시어머니보면서 마음 완전히 돌아섰어요. 물론 기.본.적.인 도리만 미약하게 할 뿐....
    잘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 28. 남편이상...
    '11.8.22 7:11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제일 이해안가는 사람이 남편이네요.
    뭡니까?????? 일이 아무리 바빠도 밤 늦게라도 와서 두명 데리고 가면 되는 것을....
    제일 말안되는 사람이 남편이예요.
    그리고 원글님, 제가 느끼기에는 원글님이 지금껏 너무 잘해왔기때문에 완전 '봉'이 되신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든, 시어머니에게든요.
    앞으로 맘 독하게 먹으시고, 제발 그러지마세요...

  • 29. 나쁘긴하시지만
    '11.8.22 7:1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그래도 2박은 데리고 계셨네요
    혹시 아들 믿고 병원에 애들 두고 간건 아닐까요
    저도 남편분이 제일 나빠보여요
    일때문에 출장간게 아니라면
    일때문에 출장을 갔어도
    하루쯤은 시누한테 봐달라고 부탁할수도 있었을텐데 아주 배려 없는 남편이네요.

  • 30. 에효..
    '11.8.22 8:03 PM (112.169.xxx.27)

    저희는 친정엄마가 그럽니다 ㅠㅠ
    그냥 사람한테는 적당히 잘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너무 잘할 필요가 없어요,남편이건 자식이건...

  • 31. 원글이에요..
    '11.8.22 8:04 PM (211.228.xxx.143)

    에궁.. 큰 아이랑 둘이서 저녁먹고 잠깐 들어왔더니 댓글이 엄청나서리...

    저희 남편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안된다'는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안되면 되게하라...' 가 저희 남편 좌우명입니다.. 세상에 못할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인데,,
    일이 잡혀있으면,, 새벽 3시까지 일하고 들어와서 새벽 5시에 나가는 일정을 일주일 동안이나 하는 사람이지요.. 코피가 나면 막으면 되고, 잠이오면 참으면 되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병원에서 아이셋을 돌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침대있겠다, 음식은 사먹으면 되겠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것이지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제가 힘이 들어서 그렇지 절대로 못할일은 아니겠지요.... 그러니, 이런일로 삐치는 제가 더 이해가 안되는가봐요..
    (결혼전에는 이런 성격이 생활력 강하고 카리스마 있어보이던데,, 거기에 맞춰살려니까 정말 죽겠어요...)

    저희 남편은 회사원은 아니구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일을 하는데다가 일요일날 중요한 일이 잡혀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수는 없었어요.. (그건 아이 입원전에 미리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일부러 어머님한테 데려다 준거거든요..)
    제가 물어보니, 첫째날 저녁에는 제가 만들어준 반찬 먹이고, 밤에는 남편이 족발 사들고 가서 아이들이랑 시부모님이랑 같이 먹구요. 둘쨰날에도 잠깐 시간이 날때 마다 어머님집에 들러서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저녁에는 치킨 사가지고 가서 같이 먹었다네요.. 셋째날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같이 보쌈 사먹고 부모님댁에 어른들 모셔다 드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더군요.. 뭐 이정도면 남편은 할 만큼 했다고 인정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시어머님이 아이들 옷을 가져다 줄때 보니 아이들 벗어놓은 옷을 하나도 안 빨고 그대로 가지고 왔더군요.. 빨래 좀 안하면 어때라고 생각해도 될텐데,, 이번에는 그것도 안좋게 보이더군요.. '며느리가 할일은 절대로 대신 안해주는 군... '하구요..

    병원이랑 저희 집은 승용차로 쉬지않고 1시간 거리이고, 이미 아이를 보기 싫어서 마음이 떠난 분한테 아이를 다시 맡기는 것도 믿음직 스럽지 않더군요..


    저희 어머님이 아이를 못 보시겠다고 한건,,, 고추를 따기 위해서에요..
    이번에 고추농사를 조금 지으셨는데, 요즘 고추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싸거든요..
    고추따는거 하루 미뤄도 되는데 (제가 10일전에 미리 수술날짜 알려드리고 고추 따는 날짜 조정하시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요즘 고추 가격이 좋다니까, 빨리 따서 돈을 만져보고 싶은 욕심이 나셨던 모양이에요..
    하루 일찍 시작하면 돈을 하루라도 먼저 받을 수 있잖아요..
    결국은 돈 안되는 '손자 돌보기'보다는 돈되는 일을 택하신 거였지요..

    위에 '정황상'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아무래도 어머님이 고추따야하는데 애들을 어떻게 하냐고 남편한테 하소연 하니까, 남편이 놀고있는(-.-) 저에게 애들을 놔두고 간거겠죠... 그런데, 그게 더 기분이 나쁘네요..
    나중에 제가 '우리 애들 안봐주셨잖아요..'라고 하면 '나는 안 봐준다는 소리 안했다,, 그냥 애들 어떻게 하냐고 하니 니 남편이 데리고 간거지..'라고 할것 같애요.. 우리 어머님이 좀 이런식이거든요..

    하여튼, 이번 일로 저는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제가 일부러 큰아이한테 아빠 있을때는 아픈척 좀 하라고 시켰어요.. 좀 찔리라고..
    하루만 더 편안히 쉬다왔으면 컨디션이 빨리 회복 되었을텐데,, 하면서 저는 옆에서 꿍시렁 거리구요..

    예전 같으면 어머님친정에 안간다고 했다가도 결국에는 따라나섰는데, 오늘은 아예 준비도 안하고 있었네요.. 저 나름대로의 '복수혈전'이지요..ㅋㅋㅋ

    어제는 속은 상한데 이야기 할 곳도 없고, 82쿡이 열리지도 않아서 정말 답답했었는데.. 오늘은 이렇게라도 수다를 떨었더니,, 마음이 좀 진정이 되네요..
    정말 여러모로 감사한 82쿡 이네요.. ^^

  • **
    '11.8.22 10:24 PM (1.177.xxx.180)

    시어머님 뭘 잘 못 하셨는지도 모르실거에요..증말 ~~짜증나네요..
    아픈 아이에...어린 아기에..정말 힘드셨겠어요..
    저두 복수했을거에요..^^;;; 암튼 만정 다 떨어질만 하네요...

  • ..
    '11.8.23 8:31 AM (175.197.xxx.101)

    헐...고추따느라 병원에 입원한 손주와 다른 손주들은 나몰라라하다니..최고의 반전입니다
    원글님은 시댁에서 고추만도 못한 존재군요
    그동안 아들이 사가지고간 족발, 치킨, 보쌈값이 아깝네요

  • 음..
    '11.8.23 4:06 PM (112.201.xxx.226)

    속상하고 정 떨어 지는거 이해해요.
    님 맘 이해되요.
    시어머니도 남편도 참...다독다독

  • 32. 분명 시어머니가 잘못
    '11.8.22 10:01 PM (58.230.xxx.113)

    그래도 남편이 제일 많이 잘못했어요.
    일에 우선순위가 있는데
    시어머니가 못보면 남편이 봐야지요.
    님은 남편은 이해되고 시어머니는 이해못하네요.
    진짜 남편이 피치 못할 일이라면
    일터에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지요.
    밥은 사먹이고 잠은 한쪽 구석에서 재우더라도
    부모가 책임져야지요.
    남편 너무 이해하고 살지 마세요.
    그럼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사는게 남편이예요.
    시부모에겐 앞으로 도리만 하시고
    남편분에겐 아빠노릇 교육시키세요.

  • 33. 짱스맘
    '11.8.22 11:07 PM (122.37.xxx.28)

    화나실 만 하네요.
    현명치 못한 어른들이시네요...
    토닥토닥

  • 34. 순동씨
    '11.8.22 11:10 PM (112.168.xxx.61)

    다른것 같아요
    저는 꼭대기 끝집인데 결로, 곰팡이 없고, 더운거 추운거 그다지 없어요.
    엘리베이트에서 만나는 사람도 더워서 어쩌냐하는데 괜찮다고 대답하기 전에 자기층에서 내리시니^^
    제 친구집은 꼭대기층 아닌데 결로와 곰팡이 심해서 힘들어하며 저희집 보고 아파트나름이란 결론 내렸어요
    아파트마다 다른 것 같으니 그 아파트에서 한 번 알아보세요
    층간소음을 못느끼니 때로 아랫집에서 참고있는건가, 궁금할 때도 있어요

  • 35. 저도 비슷한 상황..
    '11.8.23 12:03 AM (218.236.xxx.147)

    신혼 때부터 시댁이랑 한동네에서 살았는데 벌써 8년이 넘었어요..
    처음엔 저도 뭘 모르기도 해서 시부모님이 그렇게 싫지는 않았는데요..
    살다보니 시어머니가 너무 속보이는 행동을 하시기도 하고 듣기 거북한 인신공격적인 말씀을 최근 자주 하셔서..원글님처럼 저도 시댁에 발끊기 하는 중이랍니다.
    눈치없는 남편이 제 속도 모르고 시댁 가자고 주말마다 말하지만 계속 친정 갈 일만 만들고 있어요.
    시댁은 일주일에 2~3번, 많으면 5일을 간 적도 있지만 친정엔 한달에 한 번 갈까말까 했거든요. 남편은 바쁠 땐 몇 개월씩 못 가기도 하구요. 제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답니다.

  • 36. 어째
    '11.8.23 12:52 AM (116.33.xxx.95)

    읽으면서 대충 감 잡히더군요.
    시어머니가 애들 보는거 힘들다... 뭣도 못한다...궁시렁 대시고 옆에서 듣다못한 남편은 애들 엄마한테 대책도 없이 데려다놓고 결국 원글님이 다 감당하고..

    일단 남편부터 잡으시고요.
    나중에 시어머니 만나시면 한마디 하세요.
    손주들 내팽개치고 고추 따셔서 돈 많이 버셨어요?? 하고.
    노인네들 고추딴 돈으로 고기 사먹으시면 되겠네...

    참 어리석은 어른들 많아요.
    한번 대못 박히면 그거 당신들 노후까지 광범위하게 영향 미치는거 모르시는지...

  • 37. 골든레몬타임
    '11.8.23 2:31 AM (115.86.xxx.24)

    저도 남편이 젤 문제인거 같구요.
    며칠 고생했다고 애를 그렇게 놔두고 간다는건 말이 안됨.
    4살 딸아이도 있다니 정말 안습이랄수 밖에.
    어떻게 애 하나도 아니고 둘을..vip특실 잡아준것도 아니고..

    뭐 큰 중병은아니지만
    퇴원기념 외식제안도 별로 좋은 생각은 못되는것 같고
    이와중에 애 셋데리고 어머님 친정에?
    아직 월요일이거늘..

  • 38.
    '11.8.23 3:48 AM (67.171.xxx.108)

    반드시 이번 일에 대해서 남편과 시어머니 있는 자리에서
    이러이러해서 아이 셋이 병원에서 지내기 너무 힘들었다
    고추 하루 있다 따면 되지 않았냐
    아니면 남편이 일을 하루 미루던지 다른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고 딱부러지게 이야기 해야
    그들이 본인들의 잘못을 약간이라도 알게 될거에요
    말 안하면 절대절대 모릅니다
    원글님만 나쁜 사람 됩니다

  • 39. 딴얘기인데요
    '11.8.23 7:04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시골 노인들 요즘 한참 고추따는 기간이긴해요.
    저희어머님도 제때에 고추 못따면 엄청 몸달아하세요.
    그리고 고추따는게 사실은 아이들 보는거 보다 덥고 힘들고 그렇지요.
    고추따셨다고 하니 어머님이 좀 순박하고 눈치없는 분이 아닌가싶고
    남편분이 흔쾌히? 아이들을 데려가서 본인이 잘못한지 모르실거같아요.
    마음푸세요

  • 40. ..
    '11.8.23 8:26 AM (14.43.xxx.193)

    저도 남편분이 젤루 잘못한것 같은데요. 어머님도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말씀하시면 남편분이 중심잡고 고추 오늘 못따면 큰일나는 것도 아닌데 아이 돌봐달라 하셨으면 될 것을 병실에 떡하니 데려다 놓은 남편분은 괜찮고 이런저런 말씀하신 어머님탓만 할 건 아니라고 봐요. 화살 잘 못 쏘셨네요..2

  • 41. ㅇㅇ
    '11.8.23 8:27 AM (211.237.xxx.51)

    저도 좀 큰애긴 하지만 중학생 애 엄마고요...
    뭐 나름 이유들이 잇긴 있으셨네요.
    어제 저도 댓글 달았는데 아빠가 철야근무 하는거 아니면 아빠 잘못인것 같고
    시어머님도 무슨일이 있었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것 같다고...

    그런데요.. 원글님이 애들 아빠 이해해주시잖아요..
    시어머님 입장도 이해해주실수 있는것 아닌가요?
    아 물론 시어머님 섭섭할만 해요.. 근데요..
    고추 따는것도 뭐 시어머님한텐 님 남편분 일하는것같이
    본인한텐 굉장히 중요한일일수도 있어요..
    제 3자가 보기엔 그깟 고추 하루 더 늦게 따면 어떠냐 하겠지만..
    본인은 조바심 날수도 있거든요..
    이미 2일을 애들을 봐줬다면 억지로 애들을 안보기 위해
    하루 미뤄도 되는 고추를 딴것 같지는 않아서요...

    어잿든 이틀이나 애들 봐주고도 며느리한테 좋은소리 못듣네요.. 안타깝게도;

  • 42. 그래도 남편분이...
    '11.8.23 8:38 AM (175.115.xxx.223)

    원글님이 쓰신 댓글읽으니... 원글님은 남편분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시나 봐요....
    그런데 제 3자인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너무 배려가 없는 분이신것 같아요.
    그렇게 어린 아이들을 병실에 데려다 둔다는것은 그 어린이들에게도 병원균 노출에 대한 위험성이 있을뿐더러 (어떤 병원은 미취학 아동들에게 병실에 문병도 출입금지시킵니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을 나이 4살, 7살...
    혹시 병실 1인실 쓰셨나요? 원글님 아이들에게도 큰 어려움이었겠지만 다른 환자들도 분명 불편했을거예요...

    남편분이 주말에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일정을 잡을수 있었던 건 시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봐주신다는 약속을 하셔서 그걸 믿으셨던거 아니신가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고추따는 일로 마음 급해 하시면 남편분께서 --- 엄마! 고추 하루만 더 있다 따시죠. 지금 그게 큰손주 편도수술한거 보다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하고 딱 부러지게 당신 어머니를 말리셨어야 해요.
    그런데도 시어머니께서 고추에 목을 메시면 가까이에 시누이가 있을지 처가가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시거나 원글님께 이러저러하니 어쩌면 좋겠냐고 먼저 의논을 하시던지요.
    문병오듯 와서 아이들을 병실에 남겨두고 가셔선 절대 안되는 거지요.

    저역시 어른들 간병으로 병실에서 밤새우는 일 종종 있었는데.... 그 상황에 4살, 7살 아이들이라니... 저로선 상상이 안됩니다...
    토요일 하루밤이었다 해도 원글님 정말 너무너무 힘드셨을거 같구요.
    그 힘든 마음이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풀리시나봐요...
    시어머니께 섭섭한 마음도 이해되지만... 저는 그런 상황에서 남편분의 대처방법이 더 원망스러울것 같아요.
    재발방지 차원에서 남편분과 많은 대화를 해보셨음 해요.

  • ㅇㅇ
    '11.8.23 2:01 PM (210.160.xxx.169)

    저도 공감되요. 근데 원글님은 그게 이해가 가니까 가정이 평화롭게 유지되는 거겠죠..?
    내남편이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론 저도 다른 아내 같았으면 화냈을 일도 참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하니..
    배우자는 꼭 착하고 좋은사람 이어야 하는게 아니라 나랑 맞는사람 이어야 하는것 같아요.
    혹시 댓글보고 원글님 남편한테 까지 서운한 감정 쌓아두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

  • '11.8.23 4:11 PM (112.201.xxx.226)

    남편분이 이해되기 보단 그런 사람이려니 하고 사시는 거 겠지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절대 마누라 말 안듣고 자기 고집이 센사람.
    남편 분이 그런것 같은데요. 그러려니 하는 거죠.

  • 43. 비탈
    '11.8.23 9:26 AM (112.72.xxx.43)

    저희도 연로하신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다 계시지만 나이가 들면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만 생각하시더라구요. 고추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됬으면 다른일이 안 중요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못하세요.
    머릿속은 온통 고추로만 가득찬거죠.
    우리 친정엄마 머릿속은 풀로 가득해요. 풀 뽑아야 하는데... 젊은 사람 머릿속과는 틀린듯해요.

    남편을 이해했고 그 일이 중요한일이라 생각했듯 시어머님을 이해해 보심 어떨까요.
    어잿든 이틀이나 애들 봐주고도 며느리한테 좋은소리 못듣네요.. 안타깝게도2222222.

  • 44. 아이고..
    '11.8.23 9:35 AM (116.120.xxx.65)

    절때...앞으로 잘해주지마세요.
    쌀쌀한 며느리가 되어야 오히려 눈치본다고 하더니 그말이 딱맞네요.

  • 45. 참..
    '11.8.23 9:47 AM (211.238.xxx.153)

    님은 남편 성격이 그렇다고 잘 맞추고 사시면서 시어머니 원래 그런 성격은 왜 이해가 안되는지
    남편분이 새벽까지 일하시는 스타일이시라구요... 그 하루 아이들 위해 안하면 큰일나나요
    다음날 일이 있다구요... 그럼 집에서 애들 재우고 아침에 다시 병원에 데려다놓으면 안되는거였나요
    하루일찍 퇴원해 애가 토할정도였다면서 왜 그 원망이 시어머니에게만 향하는지
    시어머니는 아마 고추따러가야된다는데 남편이 두말안하고 애들 데려가니 알아서 하나부다 했지
    애들 데리고 병원가서 재우라고도 안했고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도 안하셨을것 같은데
    남편은 내편이고 시어머니는 남의편이라고 생각하는거 좀 이해가 안되요
    머... 임신해서 직장다니는 아내 저녁에 치킨집 사람없다고 일하러 오라고
    부른다고 쪼르르 가서 술마시고 담배피는 데서 일하고 담날 피곤해 죽겠다는 회사사람도 있으니
    그거보면 님같은 사람 여럿있긴하네요

  • 46. ...
    '11.8.23 10:10 AM (121.166.xxx.115)

    너무 힘드셨겠어요.. 병원에서 아이 셋을.. 어떻게.. 후우.

  • 47. ...
    '11.8.23 10:12 AM (121.166.xxx.115)

    남편이나 시어머니는 병원에 침대도 있고 애 셋 데리고 뭐 하룻밤쯤은 어떻게 나겠지 싶어 보내신 거 같네요.. 너무하네요 정말..

  • 48. 스트로베리푸딩
    '11.8.23 10:14 AM (124.197.xxx.215)

    제 생각도 일단 화살은 남편에게 가야할 거 같아요. 어떤 일이라 해도(사업상) 아이들보다 더 우선순위는 아니잖아요.. 아주 막대한 손해 아니면 아이들 위주로 생각하셔야 하지 않나요?? 자주 있는 수술도 아니고...
    일차적으로 애들은 부모가 돌보는 거니까요... 그 다음이 시어머니인거 같아요.
    저도 님이 남편과 시어머니 같이 있을 때 그 때 두 아이 데리고 자는데 침대서 굴러떨어지고 오면서 큰 애 구토하고 넘 힘들었다고 한마디 하셨음 좋겠어요. 그 뒤 리액션이야 어떻든 한마디는 하셔야 님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저라도 열 받았을 듯..

  • 49. 남편분 나빠요!!!
    '11.8.23 10:23 AM (112.161.xxx.12)

    전 아무리 원글과 원글님 댓글 봐도 남편분이 젤로 나빠요.
    원글님은 시어머님보다 남편분께 더 서운하고 속상해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과 병원에서 지내는건.....원글님이 젤로 힘든게 아니고 아이들이 문제입니다.
    병원에 아이들 데려오지 못하게 하잖아요.
    의사 간호사도 아이들은 되도록 병실에 문병도 안 오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만큼 병원균에 약하잖아요.

    남편분은 어떻게 아이들은 병원에서 재우게 하시는지 전 정말 이해 안 갑니다.
    제가 님이면 시어머니보다 남편분께 오만 정 다 떨어 졌을 텐데 그래도 님은 남편분보다
    시어머님께 더 속상하신가봐요.

    님께서 시어머님께 속상한 표현 하면 남편분은 더욱 더 님을 비난 할 겁니다.
    남편분에게 확실히 말씀하세요...병실에서 애 재우라고 데려오는 아빠 없다구요!!!
    병실에서 자는게 무슨 캠프경험인줄 착각하시는가 봅니다.
    그 상황에서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셨길래 애들을 병실에다 두고 간답니까?

  • 50. ..
    '11.8.23 10:27 AM (110.14.xxx.164)

    정답은 나 편한거 위주로 살자에요
    남 생각해주고 내가 손해보고 살자 이러고 40 넘게 살다보니
    내가 바보더군요 ㅎㅎ
    이젠 그렇게 안살려고 하는데 자꾸 예전 버릇이 나와요 용기 잃지 마세요
    시터하도 구해서 하룻밤 아이들 맡기시지 ...

  • 51. ..
    '11.8.23 10:30 AM (110.14.xxx.164)

    내 자식은 부모가 먼저 돌봐야지요
    고추땜에 못봐준다는 시어머니 탓하기보다는 남편탓이 더 커요
    그리고 병실이 1인실이면 몰라도 다인실이면 다른 환자에게 민폐인거 모르시나요
    밤에 일 끝나고라도 남편이 데리고 가서 재웠어야지요

  • 52. 남편분이..
    '11.8.23 10:32 AM (61.78.xxx.173)

    속눈썹 말씀하시는거죠? 그거 무지 아프대요~~
    저는 찜질방 갈떄마다 거기 아점마가 꼬시지만 절대 안넘어가요....
    문신이랑 이름 자체가 넘 싫어서요....(사실 아프기도 할꺼고,잘못되면 @@)
    피가 다 날 정도니깐, 무지 아픈건 사실이랍니다....

  • 53. 아침해
    '11.8.23 11:11 AM (175.117.xxx.62)

    "잊지말자, 편도 수술!!1 나에게 어떻게 했나!!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54. 이런..
    '11.8.23 11:17 AM (210.210.xxx.246)

    냉장고에 보관하셨는데도 터지던가요? 전 맛간장, 향신장 모두 냉장고에 넣고 쓰는데 그런 일 없었거든요...제가 최샘에게 배울 때 원래 첨가물 넣고 가미한 간장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하던데...

  • 55. 스왙(엡비아아!
    '11.8.23 11:18 AM (175.215.xxx.73)

    그냥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세요. 전에 미혼일 때, 아줌마들이 기본만 해라... 잘 하려고 애쓰지마라. 적당히 거리를 두라고 귀에 못박히게 말하던 것이, 결혼한지 6년쯤 되니까 확실히 알것같습니다...
    저는 정말 마음을 다해,, 애정을 가지고,,, 어머니를 대했는데,,, 저는 남이었어요.. 하하 큰 깨달음이죠...

    이제라도 기본만 하면 되지요.

  • 56.
    '11.8.23 11:27 AM (222.105.xxx.77)

    남편분부터 잡으세요...
    남편이 제일 잘못했어요
    시어머니는 할만큼 한듯한데,,,
    제가 이상한건가~~~

  • 57. ㅎ.ㅎ
    '11.8.23 11:30 AM (14.57.xxx.176)

    신종플루가 댓글에 나와서....제아들 신종플루 확진 받으니 시어머니 왈....

    그때가 구정무렵이었을거에요. 저희 시댁에 손주라곤 이녀석 딱 1명이죠.

    집에 놔두고 내려와라... 네??? 애를 혼자요?? 실실 웃으면서. 그리 딱하면

    느그엄마 와서 보라고 하던지.

    뭐..이건 새발의 피라 ...이 노친네 아침 댓바람에 찬기운을 또 잘못씌었나. 하고 넘겼네요.

    참고로 지금은 남보다 더 남으로 지냅니다. 다른건 몰라도 자식일로 서운한건 오래 남죠. 여운이.

  • 58. 화살은 2개여야...
    '11.8.23 11:38 AM (222.110.xxx.4)

    저희 남편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안된다'는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안되면 되게하라...' 가 저희 남편 좌우명입니다.. 세상에 못할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인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 남편분 혼자 편한건 이해가 되고
    농사짓는 어머님은 이해가 안된다는게 좀 이상한데요.
    이틀이나 봐주셨잖아요. 애들은 부모 책임인거죠.
    남편분의 안되면 되게하라는 성격으로 밀어부쳐서 어머님이 애들 봐주신거 같기도 한데..
    남편분이 어머님한테 하루만 더 부탁하시든지요.

    남편분한테 화가 나고 그 다음에 어머님한테 서운했다 정도면 모를까.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 어쩔수 없고
    이틀이나 봐주신 어머님은 너무했다는 좀 그렇네요.
    제 생각엔 남편분이 좀 너무한거 같아요.

  • 59. 음.....
    '11.8.23 11:42 AM (118.47.xxx.15)

    www.aq.co.kr에 가보셔요
    발리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에 관해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저도 요번 발리여행갈 적에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발리는 신혼여행때가고 요번에 아이하고 또 다녀왔는데 가격대비 넘 좋아요 ^^

  • 60. 흠흠
    '11.8.23 12:00 PM (112.149.xxx.82)

    고추따는거 원글님 눈엔 미뤄도 되는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옹사짓는 분들에겐 1년 프로젝트거든요.
    원글님 고생해봐라고 고추다러 간게 아니고
    애들 아빠인 아들에게 보라고 한겁니다.
    애들은 원글님께 짐 부리듯 부려놓고 간건 바로 원글님 남편이지 어머님이 아니세요.

  • 61. 흠흠
    '11.8.23 12:01 PM (112.149.xxx.82)

    고추따는거 원글님 눈엔 미뤄도 되는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농사짓는 분들에겐 1년 프로젝트거든요.
    원글님 고생해봐라고 고추따러 간게 아니고
    애들 아빠인 아들에게 보라고 한겁니다.
    애들은 원글님께 짐 부리듯 부려놓고 간건 바로 원글님 남편이지 어머님이 아니세요.

  • 62. 리기
    '11.8.23 1:01 PM (118.40.xxx.134)

    고추 하루라도 늦게따면 맛이 변해요. 더 매워지거든요. 그리고 따기전에 비라도 오면 한해농사 다 망쳐요.그래서 따야하는날 조바심이 많이 나셨을거에요. 아들한테 이야기했는데 아들이 문제없다는듯이 애들 데려가니 어머님은 별 문제없었을거라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처음에 흔쾌히 봐주셨다는거 보니 아주 나쁜 분은 아니신거 같고 그냥 순박하신 분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수술 잘 하고 왔으니 밥 사주신다는 것도 그렇고, 님께 좋은 감정을 갖고 계신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제가 보기에도 남편이 문제가 있어요. 자기가 안되는 상황이면 엄마한테 양해 구해서 한번 도와주시라고 부탁하든지 해야지 괜히 자기 혼자 잘났다고 정리 이상하게 해서 좋던 고부간을 갈라놓네요.

  • 하여간 이상혀요
    '11.8.23 5:10 PM (59.28.xxx.139)

    많든 적든 손수 농사지으면 그 농작물에 참 애착이 많이 갑니다.
    요새 날씨는 또 얼마나 변덕인지... 리기 님 말씀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시어머니가 그런마음으로 고추밭에 가신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공연히 쉽게하는 넘의 말에 현혹되어 잘 지내던 고부간을 완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지 마세요.
    여기서 좋은 충고도 많이 보지만 쉽게 이혼을 권한다던지 한쪽으로 몰아부치는 일이 너무 많네요

  • 63. 남편왕잘못
    '11.8.23 1:08 PM (219.248.xxx.238)

    제 친구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제 친구 시어머니랑 같이 삽니다.
    온갖 구박을 다 받죠.(구박이라기보다는 잔소리가 심하십니다)
    남편은 무조건 참아라합니다. 무조건 엄마편이죠.
    제가 그랬습니다.
    남편이 젤 문제라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남편은 백점인데, 시어머니만 같이 안살면 정말 행복하겠다고.

    님도 지금 그런거죠.
    왜 시어머니가 문제인거죠????
    시어머니는 딱 한마디...."고추따야할턴데....."라는 말을 하셨을뿐인걸요.
    원글님이 직잠하신대로 일겁니다. 제가 생각해도요.

    "고추따야하니 애들 데려가라...."라고 직접 말씀하셨더래도,
    남편이 중간에서 짤랐어야 합니다.
    "엄마, 나는 일해야 하고 애들 병원에서 못자니 하룻밤만 더 봐주세요"라고.

    근데, 분명 님 시어머님은 "고추따야할턴데...."라고만 말씀을 하셨을테고,
    님 남편분은 "그럼 내가 데려갈께...."라고 델꼬 나오셨고....

    시어머님도 물론 정떨어지는데요.
    님 남편분을 이해하신다면,
    시어머님은 당연 더 이해하셔야합니다.
    이틀이나 데리고 있었는데요.

    님 남편분은 저 위에 얘기한 제 친구랑 같은 케이스인거죠.
    무조건 부인한테만 모든걸 떠맡기는거....
    "니가 좀 참으면 된다..."라고.

    문제는 시어머님보다 님 남편입니다.

  • 64. ...
    '11.8.23 1:10 PM (114.202.xxx.160)

    저도 남편분이 이상....
    안되면 되게 하라???? 거기에는 가족은 후순위로 빠져 있네요.
    가족들 제치고, 일부터 무조건 파고 드는 것이, 사회에서 성공으로 직결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 남편이었으면, 내가 도저히 일을 미룰 수도 없고, 엄마는 고추 따야 하니,
    애들 병원으로 데려왔다, 1인실로 병실 바꿔줄테니까, 미안하지만, 오늘은 셋 다 데리고 자라.
    이렇게 했겠죠.

    남편분이 애들 잠자리에 대한 보살핌?이 전혀 없네요.....
    다인실 잠자리 뻔한 걸....
    뭐 남자라서, 세심하지 못해서, 미처 생각 못했을 수도 있지만요

  • 65. ..
    '11.8.23 1:47 PM (122.34.xxx.176)

    앗..88올림픽이 아니라 84년 LA 올림픽인거 같네요
    아무튼, 기계체조 선수로 촉망받을 시기에 미국대표가 아닌 대한민국의 올림픽 매달리스트가 되겠다고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66. 남편이 나빠요
    '11.8.23 3:20 PM (14.58.xxx.129)

    제 아이를 돌봐주시던 친정엄마가 갑자기 아이를 못 봐주시겠다고 하셨었습니다.

    갑자기 유치원이 아침에 열릴 때까지 돌봐 줄 사람이 없었어요.
    저는 7시에 집을 나서야 하는 사람입니다. 남편도 7시 반쯤 출근했었죠.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한동안 직장에 나갔습니다.
    상사에게 좋지 않은 말까지 들었었어요. 아이 그때 다섯살이었습니다.

    제 남편이었더라면, 일거리를 집에 가지고 왔었겠지요.
    집에 일거리를 가지고 올 수 없는 상황이었더라면, 큰아이 한 명이라도 일터에 데리고 갔을 겁니다.
    부인에 대한 배려가 참 부족하다고 봐 집니다만.

  • 67. yun
    '11.8.23 3:28 PM (115.137.xxx.49) - 삭제된댓글

    감정이입되네요... 고추농사가 생업도 아닌데 고추가 얼마나 중요하면 손주보다 더하나요.
    애들 셋을 병원에서 ㅠㅠㅠㅠ 생각만 해도 어이없고 가슴아프네요.
    이번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으니 차라리 잘 되었다 하세요.

  • 68. 진홍주
    '11.8.23 4:06 PM (59.17.xxx.45)

    남편분이 병원에 수술때문에 입원하신후 옆에서 애들 셋이 칭얼칭대봐야
    병원생활이 걍 노는게 아니라는걸 알까요

    1인실이면 모를까....다인실이면....옆에 환자들이 무척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병원에서 애들 못있게 하는곳도 많던데....전 남편분이 더
    대단하네요.....무대뽀가ㅡㅡ;;;

    시어머니....이왕 참는것 하루만 더 선심쓰시지...애들보기 힘들었나봅니다
    돈돼는 고추밭으로 가신것 보면....보는내내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 삭제가 안돼ㅋㅋ
    '11.8.23 4:10 PM (59.17.xxx.45)

    흠냐리....글이 삭제가 안되네.....개편하더니....모냐...수정기능이나 추가해달라고 하더니
    더 골아프게 해놨네.....아....더운데ㅋ~

  • 69. 진홍주
    '11.8.23 4:07 PM (59.17.xxx.45)

    남편분이 병원에 수술때문에 입원하신후 옆에서 애들 셋이 칭얼칭얼대봐야
    병원생활이 걍 노는게 아니라는걸 알까요

    1인실이면 모를까....다인실이면....옆에 환자들이 무척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병원에서 애들 못있게 하는곳도 많던데....전 남편분이 더
    대단하네요.....무대뽀가ㅡㅡ;;;

    시어머니....이왕 참는것 하루만 더 선심쓰시지...애들보기 힘들었나봅니다
    돈돼는 고추밭으로 가신것 보면....보는내내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 70. 다른 걸 떠나서
    '11.8.23 9:38 PM (125.131.xxx.19)

    병원이란 곳은 대부분 환자인데,,그런 곳에 면역력 약한 아이들을 보낸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면회도 잘 안데리고 다니는데,,,,물론 수술이니 외과 병동이었겠지만 만일 소아과 입원이라도 했더라면 어찌할지...대부분이 감염성 질환인데요...아기들은 병원에 데리고 다니지 마세요..

  • 71. 다인실에
    '11.8.23 11:43 PM (112.72.xxx.145)

    저 많은 가족이 있었으면,다른 가족에게도 엄청 민폐예요..
    아마 말을 못하고 참았을거 같은데요..
    원글님 남편분이나 원글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민폐끼치는것에 대한 인식은 없는 상태같아요...

    괜히 화풀이가 시어머니한테 간거 같아요..
    원글님 댓글보니,
    남편분을 굉장히 이해하는거 같은데,
    나이 많은 자기 엄마가 손 많이 가는 애들 보는데,
    고작!!뭐 사먹인걸로 자기 도리해서 할말이 없다니!!! 남편분이 어떤분인지 알거 같고,
    원글님도 아빠로써 그만하면 됬다는 생각이 깔려 있네요..

    근데 좋은 아빠 아니거든요?
    아빠가 애들 씻기고 재우고 밥먹이는것도 아니고,애들 데리고 뭐 사먹이고 시켜주고 하는게
    아빠로써 노릇을 다했다니,
    남편분에게는 굉장히 관대하고,시어머니한테는 엄청 인색하세요.
    평상시에 시어머니한테 잘한것도,
    무슨일이 터졌을때 나도 도움받아야지 그런 마음에서 잘하신거 같구요..
    그냥 남편의 엄마니까,내 아이들의 할머니니까 잘한게 아니네요.,.

    원래 사람이 섭섭하면 뼈에 새긴다고 하지만,
    그래도 2박 3일 봐주셨고,
    고추따는게 다른 분들 말씀대로 때를 넘기면 안되니까(농사는 때가 있어서,그때를 놓치면 1년농사를 망쳐요)
    손자들을 아들한테 넘긴거 같은데요..


    남편이 아빠노릇을 못하는 경우,
    아내가 엄마 노릇을 못하는 경우,
    그 역할을 남한테 떠넘길려는 경향이 있어요..
    딱 그런 상황인거 같습니다만..

    상황에 대한 "새로운"인식도 필요해요..
    화살은 남편한테 쏴야 하구요...

  • 72. 남편분이 무슨일을
    '11.8.23 11:47 PM (112.72.xxx.145)

    얼마나 빡세고 하고,돈을 얼마나 많이 벌어서,주말에도 자기 애들을 건사 못하는지 몰라도,
    그부분에 대해서 남편하고 엄청 싸워야 할거 같아요..

    그만하면 좋은 시어머니시네요..
    원글님도 시어머니께 평소에 잘했지만
    ,2박3일 장난꾸러기 애들 봐준 공 모르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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