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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한부선고 한달(말기암환자 울형님 55세)

막내 조회수 : 7,409
작성일 : 2011-08-22 16:10:01

제목  그대로예요.

6월달에 담낭암말기 판정을  받고  민간요법으로  하셨으나  드시질 못하니 효과가 없네요.

시골서 쫌 계시다  통증이 심하셔  서울집에 계시는중.(응급실은 자주가셨음)  아산병원에서  오늘 주치의 선생님말씀하시길..

길어야 한달이라고..짧으면 1~2주정도..마음의 준비를 하고  개인병원에서 영양주사 맞고 계시는게 어떠냐구...

먹고 싶은것 먹게 하시라구 ...눈물만 나오네요.

현상태는 황달과 복수(심하진 않음).배에 까스가 차구요 속이 메스껍다함..(암세포가 온몸에 전이)

기운이 없으셔서 그렇지 정신이 멀쩡하세요.말씀도 잘하시구

그런데  이런분이 ....

믿어지지 않아요.진짜루  한달일까요???

아직은 형님이 시한부라는걸  모르세요..일년정도는 살수 있을것이다 생각하시는듯(제생각)

조카는(형님딸 31살) 엄마에게 한달이라는 말을 못하겠다구 그러다가 살 의욕이 더 없어지면 어쩌냐구 울고 난리네요

저희 동서들도 형님께 고맙다는말 미안하다는말 모두 어떤말이든 하고 보내드리구 싶은데 상황이 그러니....

님들

어떤방법이 좋을까요??

1.이야기를 해야할까요?하면 어떤식으로 누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요?(형님성격이 자존심이 무척 강하시구  내성적이세요.당신의

아픈모습 아무에게도 보여주기 싫어 병문환가는것도 조심스러워요.동서들 형제들 관계는 좋습니다)

2.모르게 할까요??

지금은 아주버님께서 개인병원 알아보시는중이예요.집은 방이역근처구요  병원도 추천부탁드리구 아무말씀이나 해주세요

IP : 14.52.xxx.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2 4:14 PM (119.192.xxx.98)

    막연히 삶에 대한 희망을 주는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환자에게 한달남았다고 말해도, 반응이 절망에서 체념, 순응 이렇게 되어간다고 알고 있어요.

  • 2.
    '11.8.22 4:15 PM (112.169.xxx.27)

    저 상태라면 말을 하나 안하나 별 차이가 없어요,
    지금 마지막 준비할 기력이 없으실겁니다,
    그리고 좀 지나면 바로 혼수상태 되요,
    차라리 민간요법 쓰지말고 그 기간에 준비 하시는게 나았을것 같은데...
    진통제 놔줄만한 개인병원은 찾기 쉽구요,그냥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하세요,

  • 3. ..
    '11.8.22 4:21 PM (116.40.xxx.4)

    상태가 중하긴 하나 본인 인생 정리할 틈은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맘이 아프셔도...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죽어도 억울할듯...

  • 4. 저희
    '11.8.22 4:45 PM (112.169.xxx.27)

    가족이 몇분 암으로 세상 뜨셨는데요,처음엔 알리지 않았어요,
    돌아가시고 나니 인생정리할 시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쨰는 알렸지요
    근데 본인이 자기갈등(분노 절망..)다스리기도 전에 돌아가시더군요,
    옆에서 보면 좀 심한분들은 어디 꿔준돈 없냐는 말을 자꾸 믇기도하고,,그러던데,
    어차피 시간이 저정도 남았으면 정리라는 의미가 없어요
    하루하루 다른 고통이 와서 그거 견디는것도 큰일이거든요...

  • 5. 모현..
    '11.8.22 4:57 PM (125.24.xxx.21)

    포천에있는 모현 호스피스 병원 추천합니다.친정 아버지도 여기계시면서 아주 편안히 가셔네요,물론 보내드리는 저희도 마음편히 인사드려구요,가는사람이나,떠나보내는 사람이나 아쉬움없이 잘 마음을 다스려야하는데..호스피스 병원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제 짧은 생각은..
    '11.8.22 5:04 PM (118.217.xxx.33)

    마음을 정리하시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음을 받아들이기에도 버거우실텐데, 삶을 정리할 시간은...글쎄요..
    그냥 제 생각은 말씀드리면 그 충격으로 상태가 급 나빠지실것 같아요..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는 정신적 충격이 생명을 급격하게 단축시키더라구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셔으면해요..

  • 7. 막내
    '11.8.22 5:26 PM (14.52.xxx.24)

    원글입니다..님들 의견 고맙습니다.

    호스피스 병원도 생각했습니다만 그곳은 시한부분들만 가는곳이잖아요.(눈치빠른 형님이 아실테고..)

  • 8. 비너스맘
    '11.8.22 6:51 PM (119.70.xxx.186)

    친정아버지께서 담낭암말기 선고받으셨구요. 가족들은 혹시나 싶은 마음에...애썼어요.
    치료를 자포하실까봐...혹혹시나 1년은 살지 않을까 싶어...말하는 시기를 놓쳤거든요.
    결국 본인은 모르고 돌아가시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되요.

    담낭쪽은 혹시나 하는 건 없었구요. 정확히 5개월후 돌아가셨어요.
    위나 간과는 달리...
    전 말씀하시어 본인도 생애 마무리를 하게 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 9. 미리
    '11.8.22 7:25 PM (220.72.xxx.79)

    저도 동서가 폐암말기로 항암치료중인데 본인은 아직몰라요 치료만 받으면 되는줄아는데
    어떻게 하는것이좋은지를 모르겠어요

  • 10. 어차피 후회..
    '11.8.23 1:51 PM (222.110.xxx.4)

    말씀드려도 안드려도 후회되는 일이에요.
    그런데 대부분 본인의 몸 상태로 느끼게 되는거 같아요.
    환자분 성향을 잘 보시고 말씀드려야하는데 남은 기간이 너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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