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자나 여자나 조건 엄청따지네요.

.. 조회수 : 10,324
작성일 : 2011-09-27 13:00:45

1. 남자

 

남자는 크게 두부류입니다. 조건따지는사람/이쁘면 ok란 사람.

제 아는동생중에 적당히 잘난애가 있어요.

공겹다니고, 집도있고....

 

최근에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는데,

내용은 자기와 정말 잘맞고, 결혼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한 여자가있는데

다 좋은데, 직장이 별로라는...

자긴 쪼들리게 사는게 싫고, 혼자 벌어서는 요즘 어려운거 아니까 많이 고민하더라구요.

결국 여자가 눈치채고 이별을 고했고, 남자는 미안한맘에 못잡고,

억지로 조건괜찮은 여자들 만나는데, 마음이 안간대요..

듣고보니 때려주고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해못하는것도 아니고.....

 

얘 외에도, 보면 예전보다 조건따지는 남자애들이 많아졌어요. 맞벌이 기본으로 생각하구요.

그래도 아직까진 여자 이쁨된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상당하네요.

 

2. 여자

같은 여자지만, 짜증나는일들을 많이봤습니다.

서울에 고만고만한 학교나와서 sky 대학원다니는 31살여자.

계약직교사하다가 관뒀구요.. 아직 뭐할지 진로도 못정하고 있어요. 집이 부유한것도 아닌데.. 

계속 소개팅시켜달래서 한 세명정도 프로필줬더니, 만나지도 않고 싫다네요???

그 3명이 모두 공겹다니는 애들이었고, 어디하나 빠지지않는 애들인데

자기보다 조금 못한학교나왔다는게 이유랍니다.

전 솔직히 남자애들한테 욕먹을 각오하고 소개시켜주려고 했는데, 나참 기가막혀서...ㅡㅡ;

 

근데 더 웃긴건 제 친구중에 한국은행 다니는애가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그 애 소개시켜달라는거예요. 얘는 sky나오고 집안도 빵빵하고, 인물도 잘생긴 그야말로 엄친아.

하도 졸라서 소개해줬다가 친구한테 욕먹었네요-_-;

소개까진 좋았는데 제 친구가 자기자랑을 엄청했나봐요.. 특히 sky대학원 강조하면서...

에휴..그후론 소개 안해줘요.

 

두번째.. 이건 좀 안타까운케이스.

농협중앙회 본사 다니는애가 있어요. 학교는 보통. 집안도 평범.

얘도 눈이 높은데, 왠만한 남자는 쳐다도 안봐요.

이해해요.. 직장도 빵빵하고, 생긴건 보통인데 잘꾸미고 다녀서 세련됐거든요.

문제는 이 친구의 조건을 충족하는 남자들은 이 친구를 안쳐다본다는거ㅜㅜ

얘도 31살인데, 아직도 남자 조건검색하고 있어요.

자기보다 조건안좋다고 생각하는 남자한텐 쌀쌀맞고,

좋은조건이라 생각하면 상냥해지고... 그런앤데

올해 부쩍 늙은티가 나서 걱정이네요-_-;;;

 

에휴.... 진정한 사랑으로 결혼을 해야지 조건이 뭐가 그리 대수인지...

돈이냐 사랑이냐...뭐가 정답일까......

 

 

 

IP : 118.33.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이
    '11.9.27 1:05 PM (59.6.xxx.65)

    말세에요

    종말이 진정 가까워지려는건지~-_-


    결혼을 위한 결혼 제도를 위한 제도속으로 못들어가서 다들 아우성이죠

    인생 결국 살다보면 중요한건 그것들이 아니란거 나이들면 너무 잘 깨닫게 되는데..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구요
    그다음은 사람이 가진 기본 마음씨에요
    어떤 외부조건이나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마음이 착하고 좋은 사람은 잘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 만났을때 정말 둘이 아름답게 살더이다.

  • ^^
    '11.9.27 1:09 PM (211.238.xxx.179)

    요즘시대에 이런 말은 솔직히 좀 진부해요.

  • ..
    '11.9.27 1:12 PM (121.168.xxx.59)

    진부한 건 맞는데요, 진부해도 맞는 말예요. 조건 보고 결혼한 사람들이 다 못사는 것도 아니지만.

  • ..
    '11.9.27 1:55 PM (112.154.xxx.154)

    인생을 아름답게 살기위해서는 조건보다는 마음이 우선인 것 맞아요.
    심성은 타고날 뿐더러 쉽게 변하지도 않지요.

  • 2. ...
    '11.9.27 1:06 PM (122.34.xxx.199)

    그래도 글로 봐선 남자는 본인과 비슷한 정도의 사람을 찾는 반면, 여자는 본인보다 조건이 좋은 사람을 찾네요. 전 여잔데, 전자같은 남자분, 후자같은 여자분 많이 봤는데 솔직히 후자는 좀... 속으로 에효... 싶어요. 갖춘 남자도 갖춘 여자 만나고 싶어하는 걸 모르는지....

  • ㅎㅎ
    '11.9.27 1:12 PM (210.180.xxx.2)

    윗님~ 빙고
    솔직히 울 딸은 이쁘게 키워 딸 사랑 해 주는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울 아들은 아들한테 힘이 되어주는 여자 만자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러고 보니 딸은 우리 딸보다 쬐금 더 나은 남자였음하고 아들은 힘이 되어주는 여자였음 하네요.

  • 3. 이해
    '11.9.27 1:07 PM (211.238.xxx.179)

    모두 이해는 가네요...진정한 사랑으로 결혼을 해서도 문제가 생기니...일단은 조건이라도 맞춰서 결혼해보자는 거겠죠. 조건따지는 남자들도 이해 가구요... 이래저래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은 남녀불문 종족번식도 어려워지게겠죠.

  • 4. 그나저나
    '11.9.27 1:18 PM (61.254.xxx.129)

    전 원글에서 줄임말의 신기원을 보네요.

    그 3명이 모두 공겹다니는 애들이었고............... 공기업 다닌다는거죠?? ㅎㅎ

  • '11.9.27 1:24 PM (118.33.xxx.162)

    공겹 - 공기업. 공뭔- 공무원. 대겹-대기업.

  • 5. mㅡ
    '11.9.27 1:20 PM (175.118.xxx.241)

    조건엄청따지다40돼는사람들넘 많네요

    근데 요즘여자들은 자기맘에들면 데이트비용을 전액부담하는사람도많은가봐요?

    반반도아니고 여자가전액,,, 참세상마니변한거죠...ㅉㅉ

  • 6. ....
    '11.9.27 1:28 PM (221.158.xxx.231)

    글쎄요.
    귀신은 귀신같이 안다하였는데...
    이사짐 실은차를 역 방향으로 한번 돌았다 오세요.

  • 7. 그지패밀리
    '11.9.27 1:29 PM (1.252.xxx.158)

    그냥 우리애 결혼안시킬래요..조건따지는 남자도 싫고 여자도 싫고.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 8. 좋은 현상
    '11.9.27 1:37 PM (203.15.xxx.150)

    좋은 현상입니다.
    그렇게 덜된 인간들이 자손을 남기지 말고 도태되어 사라져 주는게 좋아요, 그러면 미래 세대들은 낮은 인구밀도에서 인간답게 살게 될겁니다.

  • 9. ..
    '11.9.27 1:37 PM (211.224.xxx.216)

    남자분들은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더 조건 따지는것 같던데요. 지방서 서울로 상경해 좋은 대학(sky) 나와 좋은 일자리 갖으신 분들중에 저런 경향이 많아요. 그게 지방서 서울로 올라가 빈부의 차를 많이 느끼고(진짜 그렇게 넓고 의리의리한 집이 있는지 생전 처음 봤다고) 자기 월급으로 서울서 중산층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싶은지 결혼상대자는 무조건 교사나 공사직원으로 고르고 집안도 많이 보구 해서 남자들도 여자랑 똑같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덜 계산적일줄 알았는데 것 보고 많이 실망했어요. 아마 그 친구들 애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누군 어느집 딸이랑 결혼해 팔자 폈다더라..요즘은 남자들도 여자들 잘만나 팔자 고치려 하는 사람들 많아요. 특히나 그런 조건이 되는 남자들이 더

  • 10. 모카초코럽
    '11.9.27 3:16 PM (211.215.xxx.84)

    가죽소파 혹은 핸드백...................^^

  • 11. --
    '11.9.27 3:42 PM (188.104.xxx.11)

    내세우는 조건, 그거 미혼의 로망이에요. 제 짝 만나면 눈에 콩깍지 씌더라구요.
    너무 조건맞추는 것도 몹쓸 일이지만, 어느정도 조건 맞추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해줘야 한다고 봐요 222222222222


    조건 따지네 끌끌대는 사람도 가슴에 손 얹고..본인들은 안 그러시나요?

  • 12. ..
    '11.9.27 4:05 PM (211.109.xxx.188)

    그렇게 조건만 따지는 듯이 보이는 건
    그냥 그 상대가 맘에 안들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언젠가 그보다 더 낮은 조건의 상대한테도 맘이 끌리면 하게 되는게 결혼이고
    아무리 더 좋은 조건을 들미밀어도 안될때가 있어요
    나이가 더들고 현실에 더 부딪히다보면 달라지기도 하구요
    그냥 냅두세요
    괜히 소개시켜주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21 괜히 패딩 고민 & 재취업고민 (일기같은 글이 됐어요) 3 고민중 2011/10/20 1,103
25520 오늘은 112.152가 아니라 112.161인거죠? 14 크~ㅎㅎ 2011/10/20 1,120
25519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5 아들맘 2011/10/20 1,669
25518 정치 관심 없다던 아는 언니....(갑자기 생각났어요) 7 자유글 2011/10/20 1,666
25517 나씨 전 보좌관의 증언 8 ^^* 2011/10/20 1,936
25516 터울 많은 아이들 사이좋게 잘 지내나요?? 5 ... 2011/10/20 1,715
25515 둘째는 마냥이쁘더군요 19 ... 2011/10/20 3,379
25514 요시레시피 좀 질문드릴께요 2 클로이 2011/10/20 994
25513 아침 8시에 일어나신 울 아기 왜 잠시도 안자는걸까요 ㅠㅠ 4 제발 2011/10/20 1,234
25512 변희재씨 조국교수 비난과정에 이준구교수 싸잡아 비난 2 한걸음 2011/10/20 1,455
25511 와!!!!!! 이것 좀 보세요~~!! 꼭 보세요,, 6 오직 2011/10/20 1,662
25510 워킹화어떤게 이쁜가요? 2 .. 2011/10/20 1,400
25509 학원선생님이 맘에 않들 때 5 학원 2011/10/20 1,798
25508 많이 올리면 좀 어때요. 보기싫으면 스킵하시던지... 7 ㅇㅇ 2011/10/20 1,193
25507 박원순의 학력 문제 제기에 대한 증거제시 종결 사랑이여 2011/10/20 1,224
25506 양파 껍질 까다보면 검은 가루들 나오던데 이게 뭘까요? 6 이건 뭐다?.. 2011/10/20 10,334
25505 야이! 미친 알바들아! 작작 좀 해라 응? 6 안나푸르나 2011/10/20 1,735
25504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정봉주 고발!".쌩유! 걸렸스! 5 달려라! 정.. 2011/10/20 1,508
25503 나경원 후보, 억대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 27 무크 2011/10/20 3,170
25502 여기는 파리입니다. 4 루브르에서베.. 2011/10/20 1,955
25501 세들어 살다가 이사갈때요... 8 .. 2011/10/20 1,581
25500 선관위 "일반인 유권자 SNS 선거운동 가능" 세우실 2011/10/20 961
25499 휴롬에 짜먹기 좋은 채소류 좀 알려주세요 2 휴롬이왔어요.. 2011/10/20 2,054
25498 다음주에 괌에 가는데,, 꼭 챙겨야할 준비물,,?? 4 .. 2011/10/20 1,568
25497 나경원 모친 소유 유치원 '헐값 임대' 특혜 8 참말이지말야.. 2011/10/20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