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합의 이혼을 원하는데 배우자가 원하지 않아요.

스마일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1-08-28 19:26:22

저희 부모님 이야기구요. 별거하신지가 10년 되었구요.

저희 어머니는 이혼을 원하셔서 수차례 요구하셨지만 아버지가 안해주세요.

저도 부모님이 계속 이렇게 사시는 것보다는 이혼을 하셨으면 해서...아버지 의중을 떠봤지만...버럭 화만 내시고

누구좋으라고 이혼해주냐고 역정만 내시더라구요.

평생 저희 가족은 아버지와 소통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늘 아버지는 밖으로 도셨고...

저희 어머니가 외모가 동안이시고 젊으셨을때 부터

미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밖에 나가면 자매지간으로 알 정도니까요.

부부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별거 중이신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저희 아버지는 한량으로 사셨어요...부모님이 불려주신 땅이 많으셔서...

그걸 모두 탕진 하신거 같아요. 땅이 많아서 엄마는 걱정 안하셨는데...최근에 아버지가 사시는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갔어요.

저희에게 채무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으시고...이것저것 사업하신다고 주위에서 사기도 당하신거 같고...

저희 클때도 아버지랑 놀이공원 한번 가본적이 없었어요. 늘 술에....

그래서 저는 어머니랑 함께 보냈구요. 대학 학비도 아버지는 나몰라라...임대수입으로 생활하셨는데...

부모님 사이가 나빠질 즈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생활비도 안주셨어요.

어버지가 하시는 일이 잘 안되었는지...언제 부터 인지 은행 대출을 받으시더라구요.

개인간 채무도 있는거 같고...은행에서는 더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을정도로 받으신거 같더라구요.

토지 보상금도 많이 받으셨는데...그 돈이 어디로 다 날아갔는지....-.- 저는 그 돈 구경도 못해봤네요.

저는 아버지가 너무 걱정되어 고모에게 의논했더니....고모는 니네 아버지가 무슨낙으로 사냐고

은행돈이라도 써서 생활하는 낙이라도 있어야 할거 아니냐고...처도 자식도 등돌리고 사는데...

저는 대출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대출을 계속 받아서

아버지가 중년에 접어들 즈음부터 의처증이 심해져서 매날 부모님 다투시고...

심부름센터 사람시켜서 뒷조사 시키고.....극도로 나빠졌지만...이혼을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때 부터 저희 어머니 일 하셨구요. 지금도 계속 일하고 계세요. 노후를 생각해서요.

아버지는 언제가 형제들 걱정만 하셨고...자기 자식들 걱정 하지도 않으셨고...

학교 다니면서도 아버지 용돈 한번 받아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어머니 명의로 아파트가 있는데 ...이것도 엄마가 모아서 아파트 구입하셨고 통장에도 노후자금조로 조금 모으고 계시는데...

제가 봤을때 아버지 지금 상황이 극도로 안좋은데....딸된 입장으로 저희 어머니 너무 안되셨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버지가 이혼도 안해주시는데....

고민이예요.

어머니도 아버지가 사시는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사실 아시고 걱정이 많으시네요.

어머니는 어머니가 벌어서 모은 재산이라서 자기에게는 피해가 없을거라고 하시는데..

그리고 별거기간이 10년 되었으니...하지만 법적으로 아직 혼인관계라서...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121.138.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8 7:30 PM (125.152.xxx.220)

    별거 기간이 10년이면 법원에서도 이혼 인정해 줄텐데.......

    무료 법률 사이트나 법률 사무소 가서 상담 받아 보세요.

  • 2. 휴우...
    '11.8.28 7:56 PM (175.211.xxx.231)

    소송걸면 이혼 가능한 조건이네요.
    잘못하다가 어머님 아파트까지 날릴까 걱정됩니다.
    변호사 상담받아 보시고 빨리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58 우울하고 슬퍼도 먹으면서 슬퍼 해야지 2 -_- 2011/09/21 1,580
15057 높은층에 사시는 분들, 높은 데 살면 땅을 밟고 싶어지나요? 6 uhoo 2011/09/21 2,174
15056 배숙 할때 꿀대신 조청 넣어도 될까요? 3 가을 2011/09/21 2,820
15055 잠 편히 주무시나요????? 4 생리중에 2011/09/21 1,824
15054 강호동의 땅 매입 관련하여 28 해피트리 2011/09/21 3,652
15053 이바지떡 주문 하려하는데...(추가글) 8 부탁해요 2011/09/21 2,696
15052 손끝 각질때문에 정말 손내밀기도.. 6 각질 여사 2011/09/21 4,829
15051 중학교도 학군이 중요할까요?? 1 고민중 2011/09/21 1,527
15050 도와주세요..흑흑 1 컴이안돼요~.. 2011/09/21 981
15049 중고등과정이 4년에서 6년으로 바뀐게 언제인가요? 3 질문 2011/09/21 1,183
15048 피부가 너무 당겨요 5 궁금 2011/09/21 1,580
15047 가을용 가죽잠바랑 잘 어울리는 하의가 뭐지요? 4 가죽잠바 2011/09/21 1,531
15046 금테를 두르고 태어나서... 5 좋겠다 2011/09/21 2,213
15045 ebay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1/09/21 1,191
15044 결혼기념일에 뭐 하셨어요? 7 신혼 2011/09/21 1,687
15043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 생활비 어느정도 적당할까요? 5 생활비요 2011/09/21 2,929
15042 전세만기 후 전세금 반환 4 nihil 2011/09/21 2,276
15041 인터넷 들여다보는 당국… MB정부 ‘패킷감청기’ 46대 도입 세우실 2011/09/21 1,116
15040 문재인 북콘서트 가고 싶으신 분들~ 1 대전전주춘천.. 2011/09/21 1,336
15039 "[조선]을 구독해? 당신 사이비네 사이비" 샬랄라 2011/09/21 1,254
15038 받은 고추가루가 모자란다고 할때 어떻해야 하나요? 19 고추가루 2011/09/21 2,155
15037 아고라 청원] 아이 살리려고 남편죽인 아내 도와주세요/스크랩 환.. 3 서명해주세요.. 2011/09/21 2,109
15036 ebs에 사연소개돼서 3등인데, 상품이 ㅠ.ㅠ 13 질문 2011/09/21 3,357
15035 생리통때문에 쓰러질뻔 했어요 6 휴... 2011/09/21 1,834
15034 아이들 침대 구입 의견 구해요 5 답변절실 2011/09/2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