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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이좋은 부부가 정말 부러워요....

외롭다.. 조회수 : 18,374
작성일 : 2013-06-29 23:37:18

전..남편과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예요.

남편은 성실하고, 돈도 잘벌고, 주말에는 집안일도 많이 해주고, 애들에게도 잘해주는편인 아빠예요..

버는 돈에 관심없고, 제가 다 관리하고, 친정식구들에게도 잘하는편이고, 아이들 교육도 제가 하자는대로

따라주는편이고, 성격도 유순하고, 이성적이지요...

하지만 저한테는 많이 냉정해요..

늦게까지 안들와서 밤 12시쯤 전화하면..기분이 나쁘데요..자기를 감시하는거 같아서..

서로 회사에서 근무하는동안 하루종일 전화한통도 안해요...

같은 직장동료들이나 친언니보면..남편이랑 시시때때로 통화하고..

점심은 먹었냐..바쁘냐..오늘 저녁에 뭐먹을까..뭐할까..등등

제가 회식하고 새벽 1시가 넘게 안들어와도 전화한통 안해요...

얼마전에도 해외출장 1주일다녀와서는 씻고 낮잠자더니 저녁에 또 나가더니 함흥차사...

제가 둘째 임신했을때는 해외출장가서 술집여자랑 하룻밤 잔것도 들켰었죠...

(제가..바보같은지..잊고 살다가 이렇게 서로 안좋을때는 또 기억이 불쑥불쑥 나네요..)

그리고 남편이 지난 겨울 한파때..회사를  잠깐 쉬게 되었는데..

한번도 제가 출근할때 일어나서 데려다주겠다는 말 한마디 안하더라고요...

제 직장이 대중교통으로는 안되고, 걸어서 20분정도 거리거든요..

데려다 달라고하면.."그냥 택시타고가.." 하고 잠만 잤지요..

제가 어디가 아파서 진료를 봐도..어디가 아프냐..진료결과는 어땠냐..

한번 묻지도 않아요...

같이 사는 제가 바보같은가요?

하지만 아이들때문에 헤어지진 못하겟어요...

만약 헤어져도..아이들은 제가 다 키울건데...혼자 못버틸거 같아요..금전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다요...

제가 마음의 문을 닫고...이 사람한테 벗어나고 싶어서...밤에 부부관계도 세달째 피하고있는데...

왜 그러는지 묻지도 않아요...

많이 외로워요..주위에 남편과 서로 애틋하게 사는부부들 보면 너무 부럽고요...

마음이 쓸쓸하고 허하고...

그래서 주말이면 애들데리고 나가서 피곤해도 놀이터에서 졸고 하염없이 애들만 보고,

스마트폰만 하고 그러네요..스마트폰 중독도 생겼네요..외로워서....

저..남편이랑 헤어지는건 바보같겠지요?

그냥 이렇게 살면서..애들이랑 잘 키우면 되겠지요..

지금도 안방서 티비보는 남편이 숨막히게 느껴지네요..

제가 정말 원하고 원하는건...

남편이 밉지도, 좋지도, 안쓰럽지도, 싫지도...그냥 남편에 대해 아무.....감정이 안생겼으면 좋겠어요..

이게 제가 제일 바라는거네요..

IP : 1.229.xxx.2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9 11:39 PM (203.226.xxx.143)

    성실하고 돈 잘벌고 집안일 많이 해주고 애들에게도 잘해주고..
    그렇게 되기까지 남편분 달달 볶으신 거 아니예요?

  • 2. 공주병딸엄마
    '13.6.29 11:40 PM (117.111.xxx.66)

    그러게요. 길지도 않은 인생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은데..쉽지가 않죠.

    그냥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본인한테 최면걸고 살면 행복해 질까요?

    아직 낭편분께 조금이라도 미련이 남아 있으심 마음은 힘들지만 그나마 더 열정을 갖고 사는거겠죠.

  • 3. 공주병딸엄마
    '13.6.29 11:42 PM (117.111.xxx.66)

    배려있고 가정적이고 사소한건 져주고
    그러고 사는 남자 만나는게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그게 남편복인가봐요.

  • 4. 중매결혼이신가요?
    '13.6.29 11:45 PM (193.83.xxx.176)

    처음부터 남편과 관계가 냉냉하셨나요?

  • 5. 님은 원통하지만
    '13.6.29 11:46 PM (121.132.xxx.169)

    남편은 아무것고 모르고~.

    불만을 가지신 것이 님이면 님이 대화를 시도하셔야지요. 님 혼자만 마음을 닫아봐야 워쩌라고요. 자기위안을 원하시면 할말 없지만.

  • 6. 조심스럽지만
    '13.6.29 11:47 PM (218.238.xxx.159)

    남편분과의 잠자리에 문제가 좀 있으신듯한데..
    애교는 어떠하신지..

  • 7. 외롭다..
    '13.6.29 11:47 PM (1.229.xxx.24)

    ..님
    남편이 애들은 정말 너무 이뻐하고요..
    저랑 싸우면 헤어지자고 하면서도, 애들 불쌍해질거 같아 못헤어지겠다고 그래요..
    집안일은...원래 잘했어요...시댁은 남자들이 집안일을 다 알아서 하는편이라 보고 배운듯해요..

    음님..
    맞아요..저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부부네요..
    연기하는거죠..제가..

    공주병딸엄마님...
    우리 친언니는 정말..살림도 잘 못하고, 성격도 타인들이 다 맞춰야하는 기복심한 성격인데..
    형부는 그렇게 우리언니밖에 몰라요...
    같이모여 저녁식사라도 할때면..형부가 언니를 배려하고 쳐다보는 눈빛이...너무 부럽고..
    전 더 외로워져요..

  • 8. ...
    '13.6.29 11:49 PM (183.101.xxx.27)

    술집 여자랑 잔 적도 있고
    님 아파도 신경도 안쓰고
    님을 사랑은 커녕 신경도 안 쓰네요.
    그런데도 미련은 못 버리고 안쓰러워요.

  • 9. 외롭다
    '13.6.29 11:52 PM (1.229.xxx.24)

    중매결혼이셨나요님.
    연애결혼이예요..남편이 7년사귄 여친한테 배신당하고 저를 만나 결혼한거죠...
    친구사이로 알고 지낸지 오래된 관계에서 연인이 된거죠...

    님은 원통하지만님..
    그러게요..그냥 남편에 대해..아무 감정도 안생기는 상태가 되면 좋겠어요..
    지나가면 지나가나보다..오면 오나보다..
    근데 이렇게되기는 불가능하겠죠..

    흠님..
    이런 고민조차 안생기는 단계가 되면 좋겠어요..

    조심스럽지만님..
    제가 좀 살찐편이긴하지만...남편은 저와의 잠자리를 먼저 자주 원하고 만족해하긴했어요..
    저는 남편이 첫남자라...이 정도가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아직 잘 모르겠고요..

  • 10. 공주병딸엄마
    '13.6.29 11:53 PM (117.111.xxx.66)

    제가 사주에 남편복 많다는 사람과 아닌 사람 주변 조사를 한적 있는데.

    경제적인거 바람핀 경력 상관없이 와이프한테 잘하는 사람들이 남편복이 많다고 나오더라고요.

    워로는 안되시겠지만 덜 자상해도 경제 책임지는 남자가 나아요. 자상만해도 여자 혼자 버는 집은 정말 힘들어해요. 남편이 또 잘하니 이혼도 못하고요

  • 11.
    '13.6.29 11:54 PM (110.70.xxx.148)

    저 같아두 마음 닫을 것 같아요. 가정의 중심은 부부인데 아내가 아파도 관심도 없다는게 말이안되죠. 그리고 남편이 12가 되도 들어 오지 않는데 전화해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가정의 주체가 부부인데 남편이 아내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도 안 갖는데 다른 거 아무리 잘 하면 뭐하나요.

  • 12. ..
    '13.6.29 11:55 PM (203.226.xxx.143)

    님은 남편바라볼때 애정을 담아서 따스하게 바라보나요?
    일방적인건 없어요.
    12시에 전화하는 게 남편이 걱정되서 하는건지 왜 이시간까지 안오냐고 하는건지..
    남편분이 느끼는 바르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님이 전화하는 이유도 솔직히 생각해보시구요.

  • 13. 외롭다
    '13.6.29 11:56 PM (1.229.xxx.24)

    ㅁㅁ님..
    남편이랑 얘기해봤어요..
    자기가 다정다감하지 못하고, 세심하지 못하다..어쩔수 없다..조금 이해해라..
    제가 이렇게 외로워하는지 모를거예요.
    전 정말 열심히 살아요...직장다니지만..살림도 최선을 다해서..아이들케어도 누가봐도 대단하다할만큼..
    억울해요..왜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사랑받지 못할까...
    남편복이 없나봐요...

    ...님
    저도 제가 참 안쓰러워요..
    그래서 남편에게 벗어나면 조금은 편해질거 같은데...
    아이들은 어째야하나 싶어요..
    저하나 힘들고..겉으로나마 이렇게 가정을 유지하는게 현명한거 아닌가 싶어요..

  • 14. 저랑
    '13.6.29 11:59 PM (128.134.xxx.90)

    비슷한 면이 많으시네요.
    저도 문제 없는 부부 코스프레 중이에요.
    아이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냥 제가 저 남자한테 맘을 접었어요.
    신경쓰고 상처받는게 넘 피곤해서요.
    그냥 아이 같이 키우는 공동체쯤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요런 면에선 나쁘지 않은 파트너에요.
    그런데 그댁 남편분은 저랑 같이 사는 남자보다 더 하네요.

  • 15. 겨울
    '13.6.29 11:59 PM (112.185.xxx.109)

    우물좋고 정자좋은데 없나봐요 남편한테 기대하지 말고 님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 16. 저는
    '13.6.30 12:01 AM (118.38.xxx.107)

    돈은 제가 벌어도 되지만 다정하지 못한 사람과는 함께 못 살 것 같아요...

    부부 심리 상담을 함께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주변에 비슷한 부부 있었는데 상담 한 번 받더니(아직 여러 번 가야 되는데 우선 한 번 받았어요) 그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본인들의 문제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으니 좀 해결이 되려는 것 같다고...

  • 17. 비슷
    '13.6.30 12:03 AM (121.135.xxx.110)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애들은 어릴 적에 조금 예뻐했어요.
    지금은 애들 아빠로서 경제적인 책임감만 있죠.
    나한테는 참 냉랭해요.
    전혀 관심이 없죠.
    자기 몸과 마음 힘들게 하지 않고 손해만 안끼치면 제가 뭘 하든 신경안써요.
    완전 투명인간? 아니 가정부 취급해요.

    자라온 환경도 그렇고 가정생활 자체가 맞지 않는 사람 같아요.
    부부간에 의견 차이가 나는 대화 자체를 자기한테 바가지 긁는다고 생각해요.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참고 더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무리 잘하려고 애를 써도 나아지지 않아서 이젠 희망을 버렸어요.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몸도 아프고

    예전에는 바빠서 그렇겠지, 일이 힘들어서 그렇겠지하고
    안그러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품었거든요.
    그런데 바쁘지 않아도 일이 힘들지 않아도 달라지지 않더군요.

    이제는 부부간에 사이 좋기 바라지 않고
    그냥 딴 일에 신경쓰면서 살려고 해요.
    그런데 참 그게 안되네요.

  • 18. 외롭다
    '13.6.30 12:04 AM (1.229.xxx.24)

    .님
    네...그래서 외롭고 힘들어요..

    공주병딸엄마님..
    네...경제적인거라도 안힘들게하니...이렇게라도 가정유지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님
    말씀대로 따뜻하게든..차갑게든..눈을 잘 안마주쳐요..
    남편의 그 냉냉한 눈빛이 싫거든요..

    아침에 출근해서 12시까지 전화한통 없이 안들어오면...걱정도 되긴해요..
    반반인거 같아요..여자있는 술집가서 노는거 같기도하고, 걱정도 되기도 하고요.

  • 19. 사회지능이라는 책에 보면
    '13.6.30 12:06 AM (58.236.xxx.74)

    사람 유형을 3가지로 나누는데요, 갈등형 안정형 회피형.
    님 남편은 약간 유순하면서 회피형에 가까운 거 같아요.
    친밀한 관계를 불편해 하는 스타일이 잘 바뀌지 않는대요.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라고 하니, 약간의 여유와 유머감각을 가지시면 어떨까 싶네요.

  • 20. 그냥
    '13.6.30 12:18 AM (211.179.xxx.254)

    어차피 이혼할 용기가 없으시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마음 비우고 사세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으니까요.

  • 21. 외롭다
    '13.6.30 12:19 AM (1.229.xxx.24)

    저랑님..
    아이키우는 공동체...그게 딱 맞는표현이네요..

    겨울님..
    절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허겁지겁 직장나가고 퇴근하자마자 애들 돌보고..
    솔직히..바람이라도 피면 제 억울한 마음이 조금은 풀릴것도 같은 나쁜 생각도 들어요

    상대편입장에서님..
    제 마음이 그마음이예요..
    사랑은 억지로 해서 되는게 아니니깐요..
    저 사람 마음이..그냥 나한테 아무 감정이 없는데...제가 투정을 하던..제가 화를 내던..
    들리지가 않겠지요..
    그래서 제가 더 힘든거 같아요..
    제 팔자인가봐요..

    비슷님..
    이런 상황에 하루 빨리 초연해지고싶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감정없이 평온한 마음을 찾고 싶어요..

    ㅇㅇ님..
    제 딴에는 제마음을 잘 표현했다 생각하는데요..아닐수도 있겠지만요..
    단둘이 술도 한잔하면서 얘기해보고..하면..늘 느끼는게 어느선에 가면 서로 대화가 안되요..
    그냥 저만 일방적이란 느낌...
    저 사람은...그냥 저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는...아무 생각..이 없는듯한..그런 느낌..
    부부상담..가자고 하면 아마 가줄거예요.
    제가 하자는대로는 하니깐요...난 이렇게까지 했다..이게 다일거 같아요

  • 22. 외롭다
    '13.6.30 12:22 AM (1.229.xxx.24)

    사회적지능님..
    선배들은 그러더라고요..그냥 저런 사람이 있나보다 하고 살으라고..
    제가 아직 내공이 덜 쌓였나봐요..
    돈문제 심각한 여자문제, 폭력, 주사,도박,, 이런걸로 속안썩이는것만해도 다행으로 살아야할까봐요..

    그냥님..
    비우고 싶은데..잘 안비워지나봐요..
    난 하루종일 바쁘게 힘들게 사니깐..기대고 싶고..알아줬으면 하는가봐요..
    제 복이 여기까진가봐요..
    아이들 건강하게 잘크는걸로 위안하며 살아야겠어요...

  • 23. ...
    '13.6.30 12:33 AM (117.111.xxx.91)

    그정도면 잘하는 남편이구만 쩝
    배부른 푸념으로밖엔 안들리고
    오히려 남편분 안스럽네요.
    주중엔 내내 일 열심히해 돈벌어다줘
    주말엔 집안일에 애들도 잘생기고..
    그나마 새벽에 사람들과 술먹는데
    전화해대면 짜증 당연히 나죠.
    일없음 사회생활 하는 사람
    전화 아예 않는 부인도 많구요
    살랑살랑 허구헌날 부인에게 전화보고해대며
    바람피는 남자 더 많더군요
    왜? 모든 여자에게 살갑게 굴다보니..
    원글님은 얼마만큼의 무슨 노력하셨나요?
    별것도 아닌걸로 그리 쥐어짜고 스트레스 주고받는거
    멍청한짓이예요.진짜...

  • 24.
    '13.6.30 12:34 AM (211.234.xxx.84)

    님을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실증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감정을 표현하는 정도가 딱 그정도인 사람이 있어요
    아니 감정을 느끼는 정도도 딱 그만큼인거요

  • 25.
    '13.6.30 12:38 AM (110.70.xxx.148)

    돈은 남자만 버나, 사회생활 남자만하나, 애는 남자만 보나 ,어이없는 댓글 일세.

  • 26. 보험
    '13.6.30 12:48 AM (211.199.xxx.107)

    원글님..연애결혼 하셨다고 하셨는데 ..

    연애중에도 남편분 성격이 그렇게 냉정하셨나요 ? 만약 그때도 그랬다면 뭐 원래 그런성격..이구나 싶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ㅡ.ㅡ


    사실 보통 평범한 부부 사이 같진 않아보여요...12시 넘어서 전화도 하지 마라..그리고 부인이 아픈데 무관심

    이건 무늬만 부부지 ..원글님 마음이 많이 아플거 같은데요..님 남편분이랑 같은 맘이라면 또 모를까 ..

  • 27. 동글이
    '13.6.30 1:04 AM (1.239.xxx.176)

    원글님의 글만 봐서는 남편분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네요
    혹시 두분 사이의 중요한 사건이 그전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원글님에게는 그 사건이 대단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마음을 닫아버리는 계기가 분명히 있을것으로 생각되여
    남편분의 성향이 좀 사색적이고 감성적이지 않으세요?
    상대적으로 원글님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구요
    만약 그렇다면 두분 성향자체가 안맞는 것이구요
    원글님의 노력자체가 무의미해질수가 있어요
    글에서 느껴지는건 남편분이 책임감으로 가정을 꾸려가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원글님이 심리상담등으로 본인 내면의 상처나 문제점을 우선 치유하는게 도움이 될듯싶어요

  • 28. 동글이
    '13.6.30 1:41 AM (1.239.xxx.176)

    윗님 의견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남편분이 7년사귄 애인과의 이별충격에서 벗어나기위해
    원글님과의 결혼을 선택했을수도 있겠네요
    원글님은 무의식적으로 남편 전 애인과 본인을 계속 비교하면서 불안해지고... 우선은 원글님이 정서적으로 남편분으로부터 독립하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쉽지않겠지만 본인 내면을 스스로 감지하는게 어려우니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아보세요

  • 29.
    '13.6.30 2:12 AM (211.60.xxx.129)

    원글님. 글과 댓글을 읽으니 마음이 아파요..

    남편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고싶지만 그저 착하게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것 외엔 방법을 잘 모르겠는 원글님..
    그런 원글님에게 맞지않는, 냉랭하고 개인주의 성향인 남편을 만난게 재수가없었다 싶은 생각도 드시겠지만,
    반대로 하늘의 뜻이 있어 내게 이남자를 보냈나보다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런 성품으로는 어디가서도 배반이나 당할 너란 인간이 나를 만났으니, 내가 사랑이 무엇인지 너에게 한번 맛보여주마.. 하는 생각도 괜찮갰구요..

    남편분처럼 냉랭한, 개인주의 성격의 남자에겐 사실 "여우"같은 처세가 필요할것 같아요.
    그러려면 여유와 유머를 먼저 가지셔야 할것 같구요..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정도나 표현의 방식 보다 중요한것은, "내가 어떻게 느끼냐"이고 "내가 행복해지는것"이쟎아요.
    그.두가지를 위해선 남편의 냉랭한 성품을 탓하거나 남폄이 달라지길 기다려봤자 도움이 되질 않을거에요.
    그러니 "내 감정은 내것이고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드는것이라" 생각하시고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내에게 따뜻한 사랑을 줄줄도 모르고, 늦게까지 들어오지않는 남편에게 전화하는 아내의 애정을 받아줄줄도 모르는 불쌍한 한 인간을
    따뜻한 가슴을 가진 원글님이 품고 사랑하기로.
    늦은 시간 전화하는게 구속이니 어쩌니 헛소리해도 그런말에 상처받지마시고 "늦게 다니면, 멋진 당신 누가 잡아갈까봐~" 웃으며 이렇게 싱거운 소리로 대꾸하며 웃는 너스레도 떨어보시고
    집에 들어올때 나갈때, 귀찮아하더라도 두팔로 크게 포옹하며 "여보 오늘도 고생해 ~ 고마워~ " 이런 닭살짓도 해보시고..
    한두번 하며 남편의.무반응에 지친다 생각지마시고
    원글님 자신의.즐거운.마음을.위해.한다거 생각하고 꾸준히요..
    남편이 사랑을 주기만을 기대하니 자꾸만 혼자 삐지고(남편놈은 아무것도 모르는데도요)
    늘 이렇게 원글님 감정만 억울하게 소모되쟎아요.
    그렇다고해서 사랑을 기대하지않는 무덤덤한 마음으로 남편을 남대하듯 이갈며 평생을 사는일도 너무 서글프구요..
    그러니 남편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원글님이 사랑하면서 그것만으로도 반쯤은 채워지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고
    또 아이들 사랑하고 가정에 충실한것이 남편의 사랑방식이다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이 행복해지시면, 남편도 원글님께 붙고싶어질거에요.
    원글님이 사랑을.주다보면 남편도 전염되어 자기도모르게 원글님 방식을 배울지도 모르구요.
    남편의.반응이나 사랑방식과 관계없이 원글님 스스로의 사랑과 행복으로 마음을 채우셔서 남편에게도 그 행복을 전염시키는 "갑"으로 살아가보세요.우시도

  • 30.
    '13.6.30 2:14 AM (211.60.xxx.129)

    수마트폰이라 내용도 조금.횡설수설 오타도많아요. 이해해주시고
    원글님.꼭 행복하세요..

  • 31. 남편입장?
    '13.6.30 2:28 AM (112.151.xxx.163)

    남편분은 도대체 어디서 삶의 낙을 찾고 사나요?
    오은영 박사가 그랬던가? 뭐 어떤책에서 봤지만, 밖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힘들어도 출근하는것 자체가 가정을 지키고 싶은, 그리고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는 하더라구요.

    열심히 일하고 쉬는 동안 어디에 재미를 붙이고 사는분일까?

    집안일도 잘 돕는편이라면 게임? 티비? 이런거 말고는 그다지 재미없게 사는듯 하네요.

    부부상담 한번 받아보면 어떨지요?

    최성애박사의 HD 클리닉같은곳도 좋고, 좀 비싸긴하지만, 받아본 입장에서 마음이 무척 편해졌다고 해서요.

    아이들은 부모 사이 다 읽는대요. 가장 안좋은상황이 시끄럽게 싸우는것보다 무언가 모르개 냉랭한 분위기라던데...

    남편입장에서도 사는게 즐겁지 않은 뭔가가 있을것 같고, 서로 조금씩 상대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보면 좋아질것 같아보여요.

    일단 기본적인부분(경제적인부분, 남편의 능력, 아내가 아이들 양육하는것)에 문제가 크게 없기때문에요.

  • 32. ..
    '13.6.30 3:14 AM (110.14.xxx.9)

    실버라이닝플레이북 영화한번 보세요.
    부인에게 상처받지만 그 부인에게 목매던 남자를
    많은걸 주는 사랑으로 품어줘서 자기남자로 만드는 여자가 나와요 사랑은 그냥 열개주고 열개 바라고 그런게 아니라 다양한것이라고 봐요.
    남편분이 상담받자고하면 그러자고 하신다면서요.
    그래도 그러려고하는게 어디냐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셨음 좋겠어요

  • 33. ...
    '13.6.30 8:08 AM (59.15.xxx.192)

    남편분이 아이에게 애정이 있다는 건 원글님에게도 애정이 남아있다는 말이예요
    그 끈을 놓고싶지 않은 거지요
    뭔가..원글님께 단단히 삐져있는 것 같은데 잘 살펴보세요 무슨 일인지

    원글님...남편분이 나 너한테 속상해 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
    하나도 트집 잡을 것 없이 하고
    원글님한테만 속상한 일을 만드니까요

    혹시...잔소리가 많으세요?

  • 34. Mm
    '13.6.30 9:12 AM (218.145.xxx.215)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분이 7년간 사귀고 헤어진 옛사람에 대한 미련이 있는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못잊는다던데. 하지만 자상하고 사이좋지만 무능한 남편과 사는것보단 낫지요

  • 35. 외롭다
    '13.6.30 10:41 AM (1.229.xxx.24)

    ...님
    제가 배부른소리 하는거 같기도해요..
    주위애 좋은남편들도 많지만..정말 못되고 나쁜사람들도 많으니까요..

    ㅇ 님..
    정말 감정표현이 딱 저만큼인거 같기도햐요..
    연애때도 저랬거든요

  • 36. ............
    '13.6.30 10:55 AM (125.136.xxx.197)

    그래도 경제적으로 안힘들다니 그게 어디입니까?내인생은 내거, 재미나게 사는것도 내책임,우울하다고 자책하는것도 내책임............원래 그랬다는 양반을 어찌 고치실려구요?괜히 힘빼지말고,저사람 성격이다 딱 인정해버리고 시원스럽게사세요.다 가질수는 없는일이니~살다보면 가슴이콩닥거리는게얼마나 가나요?
    흘러가는거죠!남편이 안놀아줘도 나 이렇게 재미나게 산다 이런걸 보여주세요.아니면 일을하셔서 좀 바쁘게 사시면 이런 걱정은 안하고 살게됩니다.편하게 지내다보니 내팔자 이렇게 꼬는중이에요!!

  • 37. 직장 생활
    '13.6.30 11:55 AM (122.34.xxx.34)

    만약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이런일들을 직장생활이랴 비유를 해보자면
    어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해야할 공동과제를 동료들이 야근까지 해가며 힘들게 힘들게 하면서
    서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고 미움도 생기고 그러면서도 풀지는 않은채로 일단 맡은바 일을 끝내자 ..이러면서 한시름 덜게 일을 끝내도 여전히 직장 분위기는 냉랭하고 어차피 다음번 일 또 닥칠텐데
    마음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직장 동료들이라는 싸우지나 말고 잘 지내서 일만 끝내면 되지 뭐 이럴수도 있구요
    또 어떤 직장은 같이 야참 먹으며 내게 좀 폐가 되게 한적 있어도 공동 과제 수행하다보니 같이 보낸 시간도 길고 미운정도 쌓일만큼 쌓였구
    누가 또 나를 이렇게 알아줄까 싶어 그냥 구관이 명관이다 이쁘게 봐주고 싶고
    이번 일 끝나면 우리 진하게 한번 놀자 ..하면서 화이팅 하는 직장도 있죠
    남편분은 성격자체가 전자인것 같아요
    원래가 부부는 갈수록 사이가 데면데면해지기가 쉬운게 힘든일을 공동으로 해내야 하는
    부대원의 가장 졸병 같은 존재이기도 한거거든요
    남편은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중압감
    아내는 어린 애들 키우고 집안일 해놓고 가정의 경제부분도 어느정도는 늘 신경 써야 하는
    지금 남편분은 가장으로서 자기 의무하는걸로 이미 자기 가정에 대한 부분의 의무는 끝났다 생각하며
    아내랑 알콩달콩 가정에 대한 희망은 전혀 없는 셈이지요
    직장에서 자 이번에 프로젝트도 끝났으니 오늘은 회식입니다 ~
    하면 와 좋다 이런 사람도 있고
    차라리 내시간이 주지 무슨 회식 ...집에서 라면먹고 티비보는게 훨 낫다 ..이런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도 부부는 직장동료가 아니라 남녀가 사랑해서 평생 헤어지지 말고 한집에서 살자고 만난 사이인데
    이렇게 무미건조한건 너무 하죠
    남편분이 원래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자기 개인 스트레스를 개인시간으로 푸는 스타일일고
    냉정한 편이신것 같아요
    정말 무심히 각자 즐거움 따로 찾자 이럴수도 있지만 이건 님 마음이 너무 불행할테고
    남편분을 설득하자면 아마 귀찬아 할거예요
    난 이게 좋은데 대체 뭘 바꾸라는거야 ?? 내가 뭐가 문제인데 ...이러겠죠
    다른 여자랑 잔적도 있는것보면 성격이상 어쨋든 집에서 즐거움 찾을 의지는 전혀 없는 분이네요
    여자가 바꾸란다고 쉽게 바꾸지 않죠
    그냥 자기가 아내랑 노느게 재밋고 챙기고 싶어야 챙길 사람인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없으니까요
    이런 성격은 사실 감동을 주기도 어려운 사람이고 여러모로 님이 결혼하실적부터 어려운 선택 하신 거예요
    사람에게 측은지심 ,,이런것도 잘 안가지는 성격이니까요
    정말 단칼에 포기 하고 살겠다 이러시고 확 마음을 접고 남편에 대한 기대치 내려놓고 맘이라도 편하게 사시던지
    아니면 마지막 노력해본다는 심정으로
    지금껏 안해보던 변화를 가져보세요
    외적으로 변화 이런것 말고
    그냥 님이 받고 싶엇던 작은 관심과 배려를 남편에게 댓가없이 베풀어 보세요
    밤에 늦으면 당신 기다렸다 문열어 주려고 했는데 늦네요 ...출근때문에 먼저 잘테니 혹시 술먹고 속 안좋으면
    냉장고에 꿀물 먹고 자요 ..뭐 이런식으로 문자보내고 ..
    말없이 자기를 챙겨주고 자기에게 맞춰 주려고 조용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요
    절대 생색내지 마시고 님도 할수 있는 만큼만 ...
    강하고 거센 바람보다 따뜻한 훈풍이 사람 마음을 움직이죠
    이렇게 노력해도 안되면 그때는 님도 적극적으로 님 삶의 즐거움을 바깥에서 찾으면서
    나름의 행복을 찾아나서세요
    그때 남편이 뭐라한들 ...이미 때는 늦은거죠

  • 38. ㅣᆞㅡ
    '13.6.30 12:08 PM (182.213.xxx.75)

    제친구도 그래요 넘좋은 남편이예요 돈잘벌고 애들지극정성 이구 자기관리 잘하고 근데 제친구가 애정표현을 해도 일방통행이예요
    애교넘치는 친구인데 남편한테만 안통하네요 ㅠ
    외로워해요
    그냥 맘비우고 남편 좋은점만 잘하는점만 보고 산다네요

  • 39. 에구,,,
    '13.6.30 12:45 PM (121.131.xxx.90)

    원글님에게 냉정해서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그럭저력 월급장이로는 꽤 많이 벌고 친정에도 잘하고, 아이들도 돌보진 못해도 이뻐하며 키웠지요
    - 저희는 23년차 부부에요
    그런데 남이보면 생전 통화안하고 자잘한 얘기 안하는 부부에요
    남이보면 이라 한건
    제 성격도 그렇게 때문이에요--;

    부부를 파트너쉽쪽으로 바라보는 측면도 크고요
    성실한 사람이라 늦으면 바빠서 늦는거라 전화해서 시간 뺏는다는 생각이 들어 안해요
    이 부분은 젊을때 어머님이 늦는데 왜 전화 안해보는지 의아해하셔서, 생각해보니 제 심리가 그렇더라고요
    의심은 모르겠지만,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아이들 자랄때도 믿거라 두는 편이라 남편은 어른인데 더구나^^;;

    저희는 자잘한 얘기 없다고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닌거 같아요

    이런 얘길 쓰는 까닭은 우리는 성격이 맞아요 하는게 아니고
    이런 부분이 맞으면 저런 부분이 안 맞는게 통상적인 사람 관계에요

    혹시 다감한 원글님 성품에 남편이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싶으실까봐
    그건 그냥 성향이고 성품이라는 뜻으로 쓴 거랍니다
    원글님이 일방적으로 남편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남편분도 원글님 성향을 이해하고 노력하실 필요가 있지만
    행여
    나는 왜 사랑을 못받나 하는 식으로 자신에게 상처주지는 마세요

    남편분 같은 사람에게는 원글님을 믿는게 사랑하는 방식이죠

  • 40. ㅁㅁ
    '13.6.30 12:48 PM (112.149.xxx.61)

    남편이 전 여친에 대한 배신으로 인해 홧김에
    주위에 있던 님을 택해 결혼했던게 아닐까요?
    애초에 님한테 애정이 없었던게 아닐지..
    거기다가 개인주의적인 성향까지 더해서 그런듯

    헤어지긴 어렵고 같이 살긴 외롭고
    원글님 삶이 얼마나 허할지 같은 여자로서 알거 같아요...

  • 41. 단호박
    '13.6.30 12:50 PM (110.9.xxx.156)

    어쩜, 나랑 똑 같은 분이 계시네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먹고 살 걱정은 없고,
    아이들도 다 성장해서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부부, 무늬만 부부입니다.
    잠자리를 안한지도 15년 가까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어찌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워낙 잘 삐치는 사람이고,
    삐치면 눈도 안마주치고, 입도 밀봉하고
    술에 만취해서 밤 늦게 집에 돌아오곤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먼저 풀려고 애쓰지 않으면
    6개월, 1년도 이렇게 가는 사람입니다.
    예전엔 잘못이 누구에게 있던,
    사람이 천년만년 사는 거 아니니
    이 아까운 시간들을 말도 안하고 이렇게 허송하는게 아까워서
    항상 내가 먼저 손 내밀고 풀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이젠 저도 지겨워졌어요.
    다만, 냉랭한 집안분위기로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그냥, 외롭고 쓸쓸하고.....
    요즘은, 나중에 외롭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에만 몰두하게 되네요.

  • 42. 안타깝네요
    '13.6.30 2:09 PM (218.148.xxx.1)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것은...남편분이 태생적으로 차갑고 님이 남편분 좋아하는 것보다는 님을 덜 좋아한다는걸 연애시절에도 아셨을텐데 굳이 결혼을 감행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 43. ....
    '13.6.30 2:38 PM (59.15.xxx.184)

    토닥토닥...

    상담으로 풀 수 있는 관계가 있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남은 인생 생각해서 정리하고 새출발하는 게 난 경우도 있고

    좋다나쁘다랑 상관없이 서로의 합이 이래서 그런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원글님 혹시 잘 보는 동양철학관에서 궁합이나 사주 보시는 거 어떨까요 ..

    왠지 님 남편은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맘이 여기까지인 경우 아닌가 해서요

    제 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원글님을 힘들게 하겠지만

    원글님이 원하는 남편과의 정신적 교류를 위해서라면 냉정하게 상황을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정서적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은 이런 관계가 참 힘들잖아요


    그리고 저 정도면 됬지 뭘 더 바라냐는 댓글 다시는 분들은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펄순 가까이 되는 시어머니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아이들한테 끔찍하게 하며 장모님 생활비까지 챙겨주지만 아내는 안 돌아보는 남편과 사느라 속이 썩어문드러지는 큰시누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나는 돈 벌어다주고 애들한테 질하는 남편이면 오케이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정신적 공허로 괴로워한다면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봐야지 내 입장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 44. 저라면
    '13.6.30 3:19 PM (58.122.xxx.108)

    저라도 괴로울 듯해요

    댓글에 늘상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 저정도면 됐다. 뭘 더 바라냐 하지만
    그렇지 않죠
    제 주변에도 ( 언니들 친구들) 아이한테 잘하고 친정에도 잘하고 돈 버는거 터치 안하고
    그렇게 지내고 부인한테 다들 잘해요.. 물론 때로는 다툴때도 있겠지만요

    모든게 평범하게 가야지 한쪽으론 잘하고 한쪽으로 정말 개차반 같은 짓 하면 누가 고민 안하나요
    많이 힘드실듯 하네요.
    저라면 없던 우울증도 생길듯 하네요 아무리 내 생활 영위한다고 해도...
    가정이 돌아가는건 그래도 부부가 사이가 좋고 해야 뭐가 되는건데.
    배부른 소리 아니에요 님.. 님 남편 문제 있는 사람이에요

  • 45. gg
    '13.6.30 5:16 PM (49.1.xxx.81)

    어쩜, 나랑 똑 같은 분이 계시네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먹고 살 걱정은 없고,
    아이들도 다 성장해서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부부, 무늬만 부부입니다.
    잠자리를 안한지도 15년 가까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어찌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워낙 잘 삐치는 사람이고,
    삐치면 눈도 안마주치고, 입도 밀봉하고
    술에 만취해서 밤 늦게 집에 돌아오곤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먼저 풀려고 애쓰지 않으면
    6개월, 1년도 이렇게 가는 사람입니다.
    예전엔 잘못이 누구에게 있던,
    사람이 천년만년 사는 거 아니니
    이 아까운 시간들을 말도 안하고 이렇게 허송하는게 아까워서
    항상 내가 먼저 손 내밀고 풀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이젠 저도 지겨워졌어요.
    다만, 냉랭한 집안분위기로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그냥, 외롭고 쓸쓸하고.....
    요즘은, 나중에 외롭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에만 몰두하게 되네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외로운 사람들 모임하나 만들까요?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이 저 좋다고 하면 떠나고 싶을 정도랍니다....

  • 46. ..
    '13.6.30 6:09 PM (203.226.xxx.64)

    돈은 남자만 버나, 사회생활 남자만하나, 애는 남자만 보나 ,어이없는 댓글 일세.22222222223

    82는 정신나간 개마초여자들 많아

  • 47. 조금만...
    '13.6.30 9:57 PM (124.50.xxx.187)

    조금만 천천히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결혼17년차.40대후반을 향해가는데 다감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적잖이 속상했었네요. 싸우면 입을닫는거. 나가면 전화 없는거. 신혼때 친구들 만나 늦어지면 창피할정도로 전화 한통 없었어요. 그땐 왜그리 서운했는지..지금 이나이가 되고보니 열렬히 연애해 죽고 못살겠다던 친구 부부는 냉랭하기만 하더군요.반면에 오히려 전 남편과 동지애라 할까요? 살다보면 많은 일이 있잖아요? 서로의 부모님 상을 겪으며 그럴땐 큰 위로가 되기도하고 힘이 되기도 했어요.전우애처럼...저는 그랬지만 부부관계가 나쁘지 않으면 그걸 무기로 쓰진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때론 그것이 맘이 열리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조심스러워 하지 말고 님이 갖고 있는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남편에게 말로 전해 주세요. 농담으로든 장난으로든..부부 사이가 나빠야할 다른 외적인 요인이 없다면 개선의 여지는 많아 보여요.포기하고 보내 버리면 아까운 젊은 시간 입니다. 어차피 함께 늙어갈 친구인데 어렵거나 쑥쓰러워말고 하고픈말 부드럽게 해보세요.

  • 48. 대화
    '13.6.30 10:05 PM (183.109.xxx.54)

    원글님한테 뭐라고 할 거 없는데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요
    같이 사는 사람인데 대화없고 서로 동질감 없으면
    힘들죠 임신 중에 다른 이성과 잠자리 가졌는데 넘어갈 수 있는 사람도 몇명이나 된다고...
    그런데 시댁 식구들 분위기가 대화도 없고 조용한 개인주의 스타일인지 궁금하네요
    어릴 때 자라온 분위기가 커서 결혼하고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리고 또 늙어서 사회 친구들 다 떠나고 은퇴하면 오히려 남편이 아내 의지하려는 경향도 많아요
    운동이나 취미 즐기시면서 큰일 아니면 마음 크게 쓰지 마세요.

  • 49. 힘드실듯
    '13.7.1 11:59 AM (211.246.xxx.157)

    다른 사이도 아닌 매일 부딪끼고 사는 부부사이가 소원하면 당연히 서운하고 더 외롭지요. 노력하는데 까지 해보고 변함이 없다면 포기할건 포기하고 내 삶에 더 집중해서 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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