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습관잡기 어떻게 해주시나요?

불량감자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1-08-26 00:57:59
유치원까지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노는게 최고라는 마음으로 맨날 놀리던 엄마였어요..

아이가 5살때부터 혼자서 한글도 다 익히고(제가 봐주지 않았는데) 그림도 잘그리고 친구도 많고 명랑하고 활발한 아이라서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별 걱정 안하고 보냈는데..흑

매일매일이 힘드네요..

그리고 사실 제가 뭘 챙기는걸 잘 못하기도 하구요.. 학교다닐때 공부는 잘했는데 준비물 맨날 빠트리고 다니고 필기 제대로 안하고 덜렁덜렁 다니던 아이가 저였거든요..ㅠ.ㅠ



유치원때까지 책이나 읽히고 공부는 안하다가 갑자기 매일매일 학교다니면서 숙제하고 학원다니고 등등 하니 저랑 신경전이 많이 생겨서요..

우선 공부습관문제요..

2시정도 학교끝나고 제가 데리러 가면 친구들과 학교놀이터에서 한시간 정도 놀아요..그리고 바로 집앞에 있는 피아노 학원 데려다주고 끝나면 아이가 집에 오구요..그러면 4시반 가량 되구요..

5시정도에 숙제하고 학습지 하나 풀구요..

7살 동생이랑 놀다가 6시에 저녁먹고 아빠랑 티비보고 어쩌구 하면 8시가 되버려요..


씻고 학교갈 준비하면 9시.. 그날 배운거 복습이나 하려하면 아놔졸려 모드로 변신해서 데굴데굴...

제가 볼때 학교끝나면 바로 집에 와서 숙제하고 학습지 하고 복습하고 책가방 챙기기를 끝내야 밖에 나가야 될거 같거든요..

그런 마음을 먹다가도 초1인데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노는 한시간을 뺏는게 참 그렇구요.. 집에서 일 다 보고 학원갔다 나가면 5시정도인데 놀이터에 애들이 없더라구요..-.-;;(다 학원 가버려서요..)


예전 살던 동네는 엄마들이 극성이라 이런 스케쥴을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네요..사실 여기에 말하기도 좀 부끄럽..ㅠ.ㅠ

문제지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저란 엄마는.. 너무 아이를 안일하게 키우는거 같아요.. 그런데 또 나중에 학교시험 결과 나오면 막 화내요...제 맘속에 제 딸은 공부 안시켜도 잘 할거라는 기대가 있었나봅니다..

쓰다보니 한탄이 되버렸네요..

그냥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길을 찾고 싶기도 해서 여쭤봅니다.

IP : 220.83.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아이도
    '11.8.26 9:44 AM (218.237.xxx.218)

    초 1인데 원글님에 아이는 학교 끝나고 같이 놀 친구들이 있나 보군요.
    우리 아파트엔 낮시간엔 유치원생들만 있고 초등생들을 5시가 되어야 나오거든요.
    그 시간에 나가면 애들이 바글바글이라 우리 아이 나가면 캄캄해질때까지
    들어오질 않네요.ㅡㅡ

    전 학교 끝나면 바로 태권도 차 태워 태권도부터 보내요.
    태권도 끝나고 집에 오면 2시 반 정도구요. 간식 간단히 먹이고 그날 할 일들(많이 걸려야 1시간?)
    먼저 하고 그 담엔 자유시간이에요. 나가서 놀고 싶을만큼 실껏 놀다가 저녁 7시 반에서 8시쯤
    들어와 밥부터 먹이고 바로 씻고 책 한두권 보고 바로 자게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엔 나가서 못 노니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책 보거나 장난감 갖고 놀거나구요.

  • 2. **
    '11.8.26 9:54 AM (125.143.xxx.117)

    며칠전에 자기주도학습코칭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사님 말씀이~
    초등 저학년은 복습시간이 20분을 넘기지 말것~~ 예습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주라는거예요.
    하루 30분정도 복습과 예습을 가볍게 시켜주고 30분정도 책읽기를 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중력이 20분을 넘기지 못하기때문에 길게 아이를 잡고 있으면 서로 힘들어진다고~~
    단 20분이라도 집중해서 할수 있도록 습관을 잡아주다가 점차 시간을 10분씩 늘려가는거라구~

    습관을 잡아주려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고 책읽는게 자장 중요하다고 해요.
    의식적으로 시간을 8시를 정해두면 엄마도 모든 일을 멈추고 아이와 함께 책상에 앉아 30분동안은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는게 시간관리의 첫걸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54 혼전 관계 글 보면 이젠 지겹다 8 2011/09/06 3,580
10053 너무 잘생긴개 사진을 봐서요..그냥 가볍게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3 .. 2011/09/06 3,151
10052 인간승리jpg 6 인간승리 2011/09/06 2,240
10051 처음으로 방금 수면제를 먹어봤어요. 5 좋은 밤 2011/09/06 2,428
10050 커피 마셔서 잠이 안와요 4 아기엄마 2011/09/06 1,353
10049 혹 이침대제품 이름 아시는분 계신가여? 3 준마마 2011/09/06 1,278
10048 정말 다들 쌀 불려서 밥 하시나요? 25 무늬만주부 2011/09/06 22,771
10047 카드대금 연체때문에 통장 가압류되었는데 잘 아시는분??? 1 압류 2011/09/06 4,354
10046 해몽검색괜히 했어요ㅠㅠ 이루어짐 2011/09/06 1,313
10045 보냈는데..상대방이 받지 못한경우..어찌해야 하나요? 1 택배 2011/09/06 826
10044 연신내 역주변에 침 잘놓는 한의원 소개해주세요. 4 푸른잎새 2011/09/06 4,118
10043 그래도 내겐 1박2일 3 갈바람 2011/09/06 1,136
10042 과장이라는 직함은 영어로 어떻게 쓸까요... 3 음.. 2011/09/06 1,361
10041 겨울에 수영장 다니기 힘든가요? 7 살빼자^^ 2011/09/06 6,996
10040 주한 미대사관 MB라디오연설 "그래서 어쨌다고?" 1 블루 2011/09/06 1,115
10039 저희 남편, 분노조절장애가 있나 봐요.-- 10 ㅠㅠ 2011/09/06 3,442
10038 추석 이브,추석날 옷 차림 어떻게 입으시나요? 3 추석 2011/09/06 1,436
10037 용돈 5 헤라 2011/09/06 1,071
10036 아이고.... ,,,,, 2011/09/06 696
10035 영희를 찾아라! 3 ㅎㅎㅎ 2011/09/06 1,199
10034 마사지 받으면 잠이... 6 ... 2011/09/06 2,472
10033 나가사키 짬뽕 그럴 듯 하네요.ㅎ 18 1+1 2011/09/06 2,882
10032 도우미아주머니 추석때는 보통 어떻게 해드리나요? 3 .... 2011/09/06 1,742
10031 안 철 수 민심은천심 2011/09/06 1,181
10030 유인촌이 서울시장 나온다고 간보다가 20 aa 2011/09/06 9,042